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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2017)/고봉민,바르다

[안산 중앙동] 고봉민김밥 - 돈까스김밥, 매운김밥 리뷰

by 신입상어 2017. 4. 8.
안산 중앙동 김밥집, 고봉민김밥, 돈까스김밥 & 매운김밥 리뷰,후기

혼밥 팁.
- 2인식탁만 9개 있어요.
- 평일 1시 기준 손님 5팀. 사람들이 끊임없이 들어오고 나가요. 손님 매일 많아요.
- 손님이 꽉 찰때 말곤 혼밥 편해요. 꽉 차 있더라도 잠시 기다리면 자리 생겨요.






김밥 프랜차이즈로 유명한 곳 중 하나인 이곳.
고봉민김밥이 안산 중앙동에도 있다기에 방문했어요. 이곳은 항상 사람이 꽉 차요.
사실 몇 번이고 가려다가 매번 자리가 없어서 세번 정도 문앞에서 되돌아 나왔었어요...

그런데 그럴 필요가 없었다는걸 알았네요!
항상 1인 혹은 2인손님, 혹은 포장하는 사람은 많았지만 자리는 꼭 한 두 개씩 남더라구요.
하지만 테이블이 모두 2인식탁이고 식탁 간격도 매우 좁아서 꽉 찬 것처럼 느껴져요.

말이 길었지만 결론은,
밖에서 보기에 만석인 것 같아도 자리 있으니 혼밥 or 둘이서 당당히 입장해도 됩니다!






계산은 선불이에요.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카운터에서 메뉴 고르고, 계산까지 마친 다음에 자리를 잡으면 돼요.
스스로가 선택장애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자리부터 잡은 뒤 천천히 고르셔도 돼요.

고봉민김밥 메뉴판은 벽에 붙어 있었어요.
블로그 후기들을 거의 30~40분 정독해서 읽어보고 가장 평이 좋은 김밥들을 두 개 골랐어요.
물론 김밥집에서 30분씩 고른건 아니에요 ㅎㅎ...
고른건 매운 김밥과 돈까스 김밥.






얇은 단무지와 따듯한 국물이 나와요.
물은 셀프라서 따로 제공되지 않았어요. 수저와 휴지는 식탁 아래 붙은 서랍에 있어요.

손님들이 시키는 메뉴 반의 반 이상은 돈까스김밥이었어요. 나머지는 다른 김밥 혹은 라면.






매운김밥 ㅡ 3000
돈까스김밥 ㅡ 3000


주문 후 대기시간 약 5분.

아무런 생각 없이 두 줄 주문했는데, 받자마자 어떻게 이걸 다 먹을지 고민에 빠졌어요.
아무리 봐도 너무 두꺼워서 한줄만 시킬껄 하고 후회했어요. 엄청나게 굵어요.
일반 분식집 김밥보다 훨씬 거대해요.

한조각 입에 넣으면 볼이 빵빵해져요. 김밥 자체가 매우 두꺼워서 한줄로도 배가 차요.
양이 많은 분들이 아주 든든하게 먹고싶을때 두 줄 시켜드시면 될 듯 해요.

다른 테이블 보니 남녀노소 상관없이 모두 1인 1줄의 김밥을 드시고 계셨어요.
왜 진즉 다른 식탁을 안 봤을까.






일단 돈까스김밥부터 먹어봤어요.
가늘게 튀긴 돈까스, 허니머스타드, 맛살, 계란, 햄, 시금치, 당근, 우엉, 깻잎이 들어가요.
돈까스와 허니머스타드 맛이 가장 많이 나고, 다른 맛은 비교적 약해서 여기에 어우러져요.

전체적으로 고소하고 맛있었어요.
첫 맛은 살짝 느끼한 감이 있었는데, 씹을수록 야채가 많아선지 기름지다는 느낌은 없었어요.
각 재료들이 식감을 심심하지 않게 만들어주고, 먼저 씹는 재료에 따라 살짝씩 맛이 변해요.
물론 바삭하고 따끈한 튀김을 기대하면 안 돼요. 그냥 돈까스 자체의 맛만 잘 느껴지는 김밥이에요.

반 줄을 다 먹어갈 쯤 다시 느끼한 맛이 서서히 올라왔어요. 매운김밥을 먹어 느끼함을 잡았어요.
소스가 돈까스 위에 바로 묻어있어서 먹을수록 바삭함이 점점 죽어가는게 아쉬웠어요.






위가 돈까스, 아래가 매운김밥이에요.

매운김밥은 아주 맵지만 맛있었어요.
고추장불고기, 통째로 썬 매운고추, 맛살, 계란, 햄, 시금치, 당근, 우엉, 깻잎이 들어가요.
고기맛과 매운고추맛이 중심을 이뤄 어루러져요. 녹색 고추가 눈에 보일 정도로 크게 들어있어요.

공복에 먹으면 속 쓰릴만큼 매운 맛.
분명 엄청 매운맛이긴 한데, 전체적으로 보면 다른 재료들덕에 죽을만큼 맵진 않았어요.
본인이 매운 음식을 꽤 잘 먹는다고 생각한다면 이 김밥을 맛있게 드실 수 있을거에요.
바르다김선생의 매운제육쌈김밥보다 훨씬 맵지만 훨씬 더 맛있었어요. 맵고 맛있는 김밥.

맛을 음미하며 먹다보니 고기 맛이 별로라 느껴졌어요. 조리해둔지 시간이 꽤 지난 듯한 맛.
너무 매워서가 아니라 고기맛이 그리 맛있지 않아 살짝 별로라 느껴졌던 김밥이었어요.
고기를 바로 조리해 넣어줬다면 참 맛있었을텐데. 첫 맛이 괜찮았기에 더 아쉬웠어요.






둘 다 평균 이상의 맛이었어요.
3천원이 전혀 아깝지 않았던 맛. 오히려 하나만 골라 먹었다면 빨리 질렸을 것 같기도 했어요.
매운김밥의 매운맛을 달콤고소한 돈까스김밥이 잡고, 느끼한 맛은 매운김밥이 잡아줬어요.

매운김밥이 살짝 별로라고 적긴 했지만, 첫 맛이 워낙 괜찮았기에 기대치가 높아서 그랬어요.
일단 고기가 들어갔으니 당연히 맛있고, 평범하지 않은 '진짜 매운' 김밥을 맛볼 수 있어 좋았어요.

돈까스김밥도 느끼하다고 평하긴 했으나, 나중에 다시 생각해보니 또 사먹을만한 맛이었어요.
돈까스가 아주 바삭하진 않았어도 특유의 고소한 돈까스 맛은 그대로여서 좋았어요.
느끼할 때 먹을만한 김치나 다른 메뉴가 있다면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을만한 김밥이었어요.
둘 중 하나만 고르라면 당연히 돈까스김밥.



바르다김선생처럼 심하게 비싼 가격도 아니고, 맛도 둘 다 괜찮은데다 양도 많았어요.
프랜차이즈 김밥집이라서 다른 지역에서도 같은 맛을 볼 수 있다는게 장점이 될 수 있겠네요.
다음번엔 다른메뉴도 먹어보러 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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