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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2017)/고봉민,바르다

[바르다김선생] 철판제육덮밥 솔직한 후기, 꼼꼼한 리뷰

by 신입상어 2017. 5. 19.
바르다김선생 안산고잔점 철판제육덮밥 리뷰,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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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림치즈 호두김밥, 바른 등심돈까스, 튀김김밥






철판제육덮밥 ㅡ 7000

주문 후 대기시간 약 7분.
이건 바르다김선생의 인기메뉴 중 하나예요. 메뉴판에도 '인기' 라는 스티커가 붙어 있어요.
뜨거운 철판에 놓인 흰밥 위에 제육볶음, 파채, 마늘 슬라이스가 올라간 제육덮밥이에요.

사진이 좀 시뻘겋게 나왔는데, 이정도까진 아니에요.






백단무지, 국물과 함께 김치가 제공돼요.

김치는 바르다김선생의 다른 메뉴들, 그러니까 제가 먹었던 등심돈까스나 김밥 주문시 안 나왔던 반찬이에요.
세 번이나 같은 지점을 방문했는데 세번이나 까먹고 안 주셨을리는 없고, 덮밥 시켜야 나오나봐요.
다른 음식점에선 김치가 있다면 항상 기본 제공되는데, 여긴 덮밥에'만' 제공돼서 독특했어요.

백단무지는 여전히 시큼하고 전혀 안 단맛.
김치는 오래 묵은 맛이 났어요. 신 맛이 강하진 않으나, 식감은 일반 김치보다 더 연했어요.
개인적으로 신김치를 좋아해서 잘 먹었지만, 덮밥 맛이 자극적이라서 김치맛은 묻혔어요.
생각해보니 신김치라서 바르다김선생의 돈까스나 심심한 김밥메뉴들에 어울리지 않을 것 같기도 했어요.






1. 아주 뜨겁고 맵다.

나오기 전부터 주방에서 치글치글 소리가 엄청 크게 들리고, 식탁에 와서도 소리가 안 멈춰요.
과장없이 3분 넘게 치- 소리가 나기에 얼른 아래쪽 밥을 뒤엎고 밥을 쓱쓱 비볐어요.
수많은 철판요리를 먹어봤...다곤 못하겠지만, 적어도 먹어본 철판요리중엔 가장 소리가 오래 갔어요.
물론 닭갈비처럼 테이블에서 조리하는건 빼고요.

한입 먹어보니 꽤 매운 맛이었어요.
처음엔 뜨거워서 맵게 느껴지나 했는데 아니었어요. 불 향도 나고 뜨겁기도 하고 매워요.
단무지나 곡차, 따뜻한 국물을 계속 먹어줘야 겨우 입이 가라앉을 만큼 맵더라구요.






2. 고기 양이 많으나 기름은 적다.

철판요리의 특징 중 하나는 기름이 많다는 것.
지글지글 소리와 함께 고소한 맛을 내려면 기름은 거의 필수적이에요. 특히 볶음밥류.
철판 볶음밥을 먹는데도 이게 튀긴 밥인지 볶은 밥인지 모를정도로 기름이 많은 곳도 있더라구요.

불판이 뜨거워서 싹 비벼버렸지만, 여전히 메뉴 이름은 '철판' 제육덮밥이었어요.
그런데 이건 흰 밥이 군데군데 보일 정도로 기름이 많지 않아 평범한 제육덮밥같았어요.
먹어봐도 기름 범벅인 철판요리가 아니라 돌솥 비빔밥에서 야채 다 뽑아내고 고기로 채운듯한 맛이었어요.
기름맛은 적고 고기맛이 많이 나요.






3. 갓 지은 밥 맛이 아니다.

하지만 이 인기메뉴에도 흠이 있었어요.
김밥에서는 느껴지지 않던, 냉장실에서 조금 오래 묵혀뒀다가 나온듯한 냄새가 살짝 느껴졌어요.
고기나 파채만 따로 먹어봤더니 냄새가 안 나서, 밥만 떠서 먹어봤더니 느껴지는 찬밥 특유의 오래된 맛.

물론 철판제육볶음의 뜨겁고 맵고 고기고기한 맛에 비해 밥 맛은 비교적 묻히는 편이긴 해요.
그렇지만 철판덮밥용 냉동 밥을 쓴 듯, 지은지 꽤 시간이 지난 밥을 쓰는건 확실한 오점이었어요.
이게 이 메뉴에서 유일하게 아쉬웠던 점.






아주 매콤하고 담백한 돌솥제육덮밥 맛.

철판제육덮밥이라는 메뉴 이름에서 느껴지는 기름기보다 조금 더 담백한 맛이 장점인 메뉴였어요.
담백한 맛엔 파채의 역할도 물론 컸지만, 기름 자체가 많지 않았던 점이 더 크게 작용했어요.
고기도 많고, 양도 1인분 기준으로 적당하고, 가격은 살짝 비싸지만 그만큼 맛이 괜찮았어요.

지점에따라 편차가 있을 수 있겠지만, 밥 맛이 유일한 흠이었기에 좀 아쉬웠어요.
밥이 맛있다면 자주 사먹을만한 메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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