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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기록 (~2017)/재방문

[안산 고잔동] '진짜순대만드는집' 꼼꼼한 리뷰, 순대전골, 볶음밥 후기

by 신입상어 2017. 7. 5.
안산시청,고잔동 진짜순대 만드는집 후기,리뷰

혼밥 팁.
- 전골메뉴 1인 주문 불가, 국밥만 혼밥 가능.
- 4인테이블 좌식,입식 각 10개 이상 있음.
- 평일 1시 기준 손님 3팀 (총 5명).






진짜 순대 만드는 집.

순대국밥 먹어보고 맛있어서 다시 왔어요.
여기는 처음 방문한다면 찾아가기가 살짝 까다로울거예요. 밖에서 간판이 안 보이는 집.
양평해장국 안산시청점, 위드미 안산시청점, 치킨&치킨, 우진 한방삼계탕을 찾아오면 돼요.






건물 앞 안내표지까지 왔지만 여전히 보이지 않는 음식점 이름. 일단 안으로 들어가면 돼요.






그러면 이렇게 환한 간판이 맞이해요.

순대전골 전문점, 주인아저씨가 직접 진짜 순대 만드는집. 이라고 적힌 흰 간판 아래로 가면 돼요.






가게 외부 출입문에 붙어있던 간단 메뉴판.

순대 전문점답게 가장 먼저 보이는 순대전골, 순대국밥, 모듬순대. 그리고 얼큰이국밥이 있어요.
이 메뉴들이 아마 대표메뉴인듯 보였어요. 이전에 순대국밥 먹어봤으니 오늘은 순대전골로 정했어요.






진짜순대 만드는집 메뉴판이에요.

아쉽게도 순대전골은 1인분 주문이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이날은 친구를 데리고 왔어요.
가격은 1인분에 9천원이고, 볶음밥이나 공깃밥이나 면사리는 모두 추가금을 내고 주문해야해요.

일단 순대전골 2인분으로 결정.






앞치마가 준비되어 있어요. 저는 흰 옷을 입고있었기에 앞치마를 꽉 매고 먹었어요.






순대전골 (2인) ㅡ 18000

2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을 생각하니 양이 상당히 적어보였어요. 이게 2인분 양이 맞나... 했어요.
깻잎, 부추, 팽이버섯, 수제순대, 돼지머릿고기, 파가 재료의 전부였어요. 구성도 양도 단출했어요.






반찬으로는 생양파, 고추, 깍두기, 와사비간장, 새우젓, 쌈장, 쌈무, 배추김치가 나와요.
김치들은 무난하게 맛있었고, 간장 새우젓 쌈장은 순대 찍어먹는 용도 같은데 안 찍어도 맛있었어요.






끓고나면 먹어도 된다고 하셔요.
저는 푹 익혀먹으려고 5분정도 더 끓였어요.






여기는 부대찌개 등의 찌개류처럼 밥이 함께 제공되지 않고, 원하는만큼 공깃밥을 추가 주문해야해요.
처음엔 일부러 가격을 더 받기 위한, 1인당 밥 포함 1만원씩 먹게 하기 위한 상술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국물을 먹어보고 건더기를 먹어보니 간이 아주 약한 편이라서 그냥 먹기에도 괜찮더라구요.
밍밍하거나 심심하다는건 전혀 아니고, 자극적인 맛이 약해서 밥 없이 먹어도 맛있었어요.






순대는 사진처럼 당면만 들어간 일반 순대와는 좀 다른, 여기서 직접 만들었다는 수제순대였어요.
분식집에서처럼 흔히 먹던 순대와는 아예 딴판인 맛. 이상하다는게 아니라 진짜 맛있는 맛.
순댓국 먹을때도 아주 맛있게 먹었었으니, 전골에 넣어도 당연히 맛있었어요. 개수도 은근 넉넉했어요.

위에 먼저 말했듯이 간은 약한 편이지만, 국물에 순대나 고기를 함께 먹으니 맛 자체는 아주 좋았어요.
생각보다 훨씬 깔끔하고 담백한 맛. 반찬 안 얹어먹고도 질리지 않게 몇 그릇씩 비울 수 있었어요.






건더기를 좀 건져먹고서 우동사리를 추가했어요. 사리 주문하면 붉은색 육수를 더 부어주셔요.
다른 음식점에서는 최소 천오백원에서 많게는 2천원대까지 받는 우동사리인데, 이곳에선 단돈 천원.
라면사리도 마찬가지로 천원이지만, 우동사리가 양도 더 많게 느껴지고 전골과도 잘 어울렸어요.






맛은 당연히 우동 면 맛.

천원에 추가할 수 있는 사리 치곤 양이 은근 넉넉하고, 국물맛도 변하지 않아서 좋았어요.
라면사리를 넣으면 특유의 라면 냄새가 국물에 배더라구요. 우동사리는 그런 걱정이 없었어요.






볶음밥 2개를 추가 주문했어요.

김치,부추,김,참기름 등이 들어가요. 1인분에 2천원인데 꽤 넉넉한 양이라서 좋았어요.






전골 국물이 맛있었으니 이것도 당연히 최고.

매콤담백한 국물맛이 밥에 쏙 배서 맛있었어요. 눌러붙을때까지 기다렸다가 박박 긁어 먹었어요.






순대전골 전문점이라더니, 정말 순대국밥보다 더 맛있었어요. 육수가 아예 다른 메뉴인가봐요.
순댓국도 충분히 맛있었는데, 순대전골도 맛있어서 여기는 또다시 방문할 것 같아요.

 



 



조만간 단골이 될만한 순대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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