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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기록 (~2017)/첫번째

[안산 중앙동] '홍산옥 남원추어탕' 꼼꼼한 리뷰, 추어탕 맛집 솔직한 후기

by 신입상어 2017. 7. 8.
안산 중앙동 홍산옥 남원추어탕 리뷰,후기

혼밥 팁.
- 4인 좌식테이블 15개 있음.
- 평일 1시 기준 손님 2팀 (총 12명).
- 주문 후 대기시간 약 7분.







홍산옥 남원추어탕.

안산 중앙동 우성여성병원 주차장쪽.
위와 같은 추어탕집 간판이 보이기에 들어가봤어요. 인터넷에 잠깐 검색해봐도 정보가 없더라구요.
안그래도 중앙동에서 추어탕집을 거의 못 본 것 같아서 반갑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해서 방문.







홍산옥 남원추어탕 메뉴판이에요.

8천원짜리 추어탕을 필두로 전복,우렁 넣은 추어탕, 통추어탕, 미꾸라지 튀김 등이 보여요.
매생이국, 고추군만두, 치즈돈까스, 왕만두떡국 등의 저렴한 식사메뉴들도 보이고요.
녹두삼계탕, 전복삼계탕이라는 프리미엄급 메뉴도 있네요. 추어탕집에서 삼계탕도 팔다니.

저는 제일 기본메뉴인 추어탕 주문했어요.







단체손님이 우르르 빠져나간 뒤 찍은 사진.

칸막이나 가림막 없이 다 트여있는 구조라서 단체손님이 방문하기에 아주 좋아보였어요.
주방은 오픈형이라서 슬쩍 보면 안이 다 보여요. 조리 과정과 위생상태를 볼 수 있어 좋았어요.







식탁 위엔 수저통, 휴지, 양념통이 있었어요.

물과 컵과 물티슈를 가져다주셨는데, 물은 주전자에 담긴 일반 생수였어요.
왜 주전자에 넣어주시나 했더니만 돌솥에 부어먹기 편하라고 이렇게 주시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양념통엔 젠피? 라고 적혀있었는데 여쭤보니 산초라고 하셨어요. 독특한 향이 나요.







추어탕 ㅡ 8000

반찬과 밥과 추어탕이 한번에 나와요.
주문 후 대기시간도 생각보다 길지 않았고, 밥 국 반찬 모두 따끈따끈하게 나와서 좋았어요.
추어탕엔 들깨가루와 부추가 미리 넣어 나오고, 추가로 제공되지 않는 것 같았어요.







배추김치는 양념이 푸짐한 겉절이를 살짝 숙성시킨 맛. 약간 단 맛도 돌고, 양념 맛이 진했어요.
하지만 배추, 마늘, 생강, 고추맛 모두 골고루 연하게만 느껴졌어요. 조화가 잘 된 양념 맛.
무김치는 아주 시원하고 개운한 맛. 이건 양념이 약해보였는데도 배추김치만큼 간간했어요.

김치 오른편에 보이는 낙지젓은 가끔 하나씩 얹어먹으니 입맛이 돌아서 좋았고, 그 옆엔 처음 보는 반찬.
처음엔 청포묵인줄알고 슥 집어먹었는데 맛도 식감도 이상하더라구요. 다시보니 너무 투명했어요.
우무묵 무침인듯 한데 처음 먹어본터라 어색해서 손이 잘 안 갔어요. 맛도 솔직히 그냥 그랬어요.







중요한건 가장 왼쪽에 보이는 반찬.
메밀전인지 뭔지 재료는 잘 모르겠으나 정말 맛있어서 나오자마자 가장 먼저 그릇을 비웠어요.

먹으면서도 이게 도대체 무슨 맛일까, 뭘 넣었을까, 생각해봐도 답이 안 떠오르는 오묘한 맛.
쫄깃하면서도 겉은 약간 바삭한게, 튀기듯이 부친 메밀전을 떠오르게 만드는 맛이었어요.
너무 맛있게 먹어서 한장 더 달라고 말하고싶었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하나로 만족했어요.







추어탕은 그냥 무난한 맛.

구수하고 담백하고 걸쭉하고 약한 고소한 맛도 돌았어요. 시래기와 부추가 씹는맛을 냈어요.
마늘맛 부추맛 고추맛 들깨맛 산초향 다 느껴지는데 구수하게 베이스로 깔리는 평범한 추어탕 맛.
추가 양념인 다진마늘 산초가루 매운고추는 먹고싶은분만 조금씩 넣어드셔야 좋을 것 같아요.
골고루 다 반스푼씩 넣었더니 맛이 다 느껴지더라구요. 그중 산초를 넣은걸 가장 후회했어요.

뼈가 살짝씩 씹혀요.
심한 정도는 아니라서 먹는데 지장은 전혀 없고, 그냥 진짜 미꾸라지 갈아 넣었나보다, 했어요.
미꾸라지는 국산과 중국산을 섞어 쓴대요.







밥을 다 먹을때쯤 누룽지 숭늉 완성.

추어탕 먹으면서는 거의 먹지 않던 반찬들을 이때 많이 먹게 되더라구요. 특히 낙지젓.
무김치 배추김치 다 맛있었지만 특히 낙지젓을 얹어먹을때 입맛이 확 살아나서 좋았어요.







맛있어서 국물까지 싹 비웠어요.

8천원이라는 저렴하지 않은 가격대, 하지만 그만큼 푸짐하고 다양한 음식이 나왔어요.
바로 부쳐 내주는 부침개, 1인분 주문하더라도 제공되는 돌솥밥, 그리고 추어탕까지.
돌솥밥 양도 상당히 많고, 추어탕도 전혀 부족하지 않게 제공됐기에 배는 정말 불렀어요.

안산 중앙동에서 추어탕이 먹고싶다고 한다면, 이곳을 추천해줘도 충분히 괜찮을만한 맛집.
진짜 맛있게 먹은 추어탕집들에 비하면 맛에서 큰 임팩트가 없었지만, 무난하게 맛있게 먹었어요..
나중에 다른 메뉴도 먹어보러 와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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