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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반점] 냉짬뽕,차가면 솔직한 후기, 여름특선메뉴 꼼꼼한 리뷰

by 신입상어 2017. 7. 14.




홍콩반점 안산중앙점.

냉짬뽕?  차가면?

다른 메뉴들은 어느 홍콩반점에 가도 같은데, 이건 오늘 처음 보는 메뉴들이었어요.
여름특선메뉴라고 하기에, 더운날 독특한 음식을 한번 먹어보고싶어 주문했어요.
친구와 냉짬뽕, 차가면 하나씩 주문.







얇은 단무지와 양파, 춘장.
뭘 시켜도 반찬은 다 똑같이 나오네요.







일단 나오긴 나왔는데, 두 메뉴 모두 신기했어요.
무슨 도시락같은걸 함께 주는 차가면과, 짬뽕에 국수 고명을 올려준 냉짬뽕 둘 다 특이했어요.



중간에 보이는 빨간 뚜껑에 담긴 소스가 뭔지 몰라서, 냉짬뽕에 넣어먹는건지 여쭤봤어요.

"네? ... ... ... 넣어 드셔도 돼요."

? 뭐지. 넣으면 안 되나보다.

대답하시기 전 1초간 느껴지는 침묵에 왠지 부끄러워졌어요. 냉짬뽕에 넣어먹는게 아닌가봐요.







차가면 ㅡ 5500

이건 친구가 주문한 차가면이에요.
홍콩반점에서 먹어봤던 면은 여기에도 같게 들어갔고, 갈색빛 국물과 얼음, 김, 고추가 보였어요.
그리고 직사각 플라스틱 통에 담겨 나온 요상한 조합의 반찬. 일단 겉보기엔 화려했어요.
유부, 오이, 계란, 햄, 미역이 가지런히 담겨 있었어요. 이제 어떻게 먹어야 맛있을까 고민 시작.

친구는 반찬처럼 얹어먹겠다고 했어요.
저도 처음엔 동의했으나, 나중엔 다 집어넣고 섞어먹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차가면 설명에 '각종 토핑을 넣어 비벼먹는!' 이라는 말이 적혀있으니 다 넣어야 할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친구 말로는 햄이 저렴한 김밥햄 맛이라 정말 맛이 없다고 했어요. 이후로 햄은 안 먹더라구요.
먹다보니 또 음식 자체는 괜찮은지, 채썬 재료들을 얹어서 맛있게 먹었어요. 전체적인 맛은 괜찮대요.

저는 먹어봤더니 영 어색한 맛.
하지만 아래 설명할 냉짬뽕만큼은 아니었어요.






냉짬뽕 ㅡ 5500

홍콩반점 짬뽕은 이미 경험해봤기에 이건 큰 기대가 안 됐어요. 비슷한 맛일 것 같았거든요.
국물 색도 비슷한 것 같고, 겉으로 보이는 새우와 목이버섯과 오징어만 봐도 재료가 똑같았어요.







시큼매콤한, 태어나 처음 먹어보는 국물 맛.

국물만 먼저 떠먹어봤는데 혀가 잘못된 줄 알았어요. 짬뽕과는 아예 딴판인 음식 맛이었어요.
어제 술을 너무 먹어서 그런건가, 하고 계속 퍼먹어봐도 같은 맛. 짬뽕에서 시큼한 맛이 나다니...
분명 매운 맛도 돌고, 해물 맛도 나고, 눈으로 봐도 이건 짬뽕이었는데 맛은 처음 먹는 음식이었어요.
국물이 시큼매콤한 맛 그 자체였어요.







면은 아주 땡글땡글했어요.

겉보기엔 우동면보다 약간 더 얇아서 뚝뚝 잘 끊길 것 같았는데, 엄청 탱탱한 식감이었어요.
해물도 쫄깃한데 면까지 땡글땡글해서 식감은 상당히 독특했어요. 쉼 없이 쫄깃한 느낌.

그런데 그게 끝이었어요.
국물도 특이하고, 식감도 특이했지만 두번 먹을 것 같진 않은 맛. 진짜 짬뽕 맛이 그리워졌어요.
오이,당근,계란 등 고명의 맛이 더해지니 짬뽕맛과는 아예 딴판. 완전 새로운 음식이라 생각됐어요.
매콤한 물냉면 육수에 짬뽕 해물을 넣고 탱글한 면과 함께 김과 김치를 뺀 잔치국수 고명을 얹어 먹는 맛.

물론 시원하다는건 확실히 무더운 날과 잘 어울린다는 얘기겠지만, 기대한 맛이 아니라서 아쉬웠어요.
얼큰해물냉국수같은 새로운 메뉴이름을 지어야 할 것 같았어요. 이름에 짬뽕을 집어넣으면 안될 맛.
전체적으로 무난했으나, 짬뽕 맛을 기대하고 먹으면 저처럼 단번에 실망할만한 맛이었어요.
원래 냉짬뽕 맛이 이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일반적인 짬뽕 맛이 훨씬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시큼매콤해서 어색했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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