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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기록 (~2017)/재방문

[안산 호수동] '알밥모밀돈까스' 판모밀 솔직한 후기, 꼼꼼한 리뷰

by 신입상어 2017. 7. 21.
안산문화광장,25시광장,고잔동,호수동 알밥모밀돈까스 판모밀 리뷰,후기

혼밥 팁.
- 2인식탁 7개, 4인식탁 3개.
- 평일 1시 기준 손님 6팀 (총 12명)
- 주문 후 대기시간 약 3분.
- 영업시간 11:00~20:30







알밥 모밀 돈까스.

지난번에 알밥과 냉모밀 먹어보고 한 달도 안 되어 재방문했어요. 그만큼 맛있었던 집.
대략적 위치는 안산 법원과 안산문화광장 사이고, 자세한 위치는 글 하단에 지도로 첨부했어요.







알밥모밀돈까스 메뉴판.

지난번 사진은 초점이 빗나가서 다시 찍어봤어요. 메뉴는 열가지로 한달 전과 동일했어요.
냉모밀, 알밥, 우동, 치즈알밥, 볶음우동, 돈까스, 판모밀을 이래저래 둘씩 묶어서 팔아요.

알밥과 냉모밀을 먹어봤으니, 이날은 판모밀과 돈까스가 함께 나오는 메뉴로 결정했어요.
손님들은 대체로 제가 먹었던 냉모밀+알밥 세트를 많이 드시더라구요. 가장 무난한 메뉴인가봐요.







손님이 좀 빠진 틈을 타 내부사진 한 장.

이번에도 테이블이 반 이상 차 있었어요.
지난번에 타이밍을 잘못 맞춰 와서 많은가보다, 했었는데 이날에도 여전히 열 명 넘는 손님이 있었어요.

식탁은 전부 다 2인식탁이었는데, 단체손님은 여러개 붙여서 4인 6인식탁 만드시더라구요.
저는 따로 떨어진 2인식탁에 앉았어요.







판모밀 ㅡ 5500

돈까스, 모밀육수, 메밀면이 나왔어요.
반찬은 단무지와 깍두기, 그리고 모밀육수에 넣어먹는 다진무,와사비,파가 나와요.

밥은 이 메뉴에선 원래 나오지 않는데, 혹시 추가 주문 가능한지 여쭤봤더니 한그릇 퍼 주셨어요.
추가금도 받지 않고 그냥 주시더라구요. 밥 필요하면 한그릇 요청하시면 될 것 같아요.
메뉴판을 다시보니 돈까스가 나오는 메뉴 중 판모밀에만 밥이 빠져있었어요. 다른메뉴는 같이 나오는 듯.







돈까스는 일곱 조각. 크기는 작았어요.

양은 0.5인분 정도 되는 듯 했어요. 두께는 나름 두툼한 편이었지만, 그래도 양이 적었어요.
그래도 소스는 넉넉히 주셔서 좋았어요. 소스는 새콤달콤한 과일 소스인 듯 느껴졌어요.
흔하게 먹어온 일식 돈까스 소스 느낌.







돈까스는 부분부분 튀김옷이 분리됐어요.

안쪽에 붉은 빛이 돌기도 해서 조금 찜찜했으나, 막상 먹어보니 다 제대로 익어있긴 했어요.
고기 씹는맛도 은은하게 느껴지고, 튀김옷도 적당히 바삭하고, 전체적으로 그냥 무난한 맛.
너무 평범한 등심돈까스 맛이라서 크게 특징이라 말할게 없었어요. 일식 로스까스 맛.
물론 분식집에서 흔히 보이는 냉동돈까스보다는 훨씬 맛있었어요. 생돈까스라서 그런 것 같아요.

주문 실패했다는 생각이 들진 않을 맛.







모밀 국물엔 살얼음이 동동 떠 있었어요.

사실 모밀 먹는 방법을 잘 모르고, 판모밀과 냉모밀의 차이도 그냥 찍먹부먹의 차이로만 알고있었어요.
그래서 조금 찾아봤더니, 냉모밀보다 판모밀 육수가 좀 더 짭쪼롬해서 찍어먹듯이 먹는게 정석이래요.
근데 이건 안 짜고 냉모밀과 똑같은 맛. 그냥 냉모밀 육수를 조금 줄이고 면만 더 준 느낌이었어요.







면이 겨우 두 덩어리 나왔기에 얼마 안된다고 생각했다가, 다 먹어갈 즈음엔 생각이 바뀌었어요.
돈까스에 밥까지 한공기 비운 뒤에 먹는 메밀면은 적당한 양으로도 충분히 배를 채웠어요.

면 위에 올라간 저 김 조각들이 맛을 방해하는 느낌이었어요. 구운김이 아닌 생김이었는데,
아주 살짝 눅눅한 맛이 나기도 했고, 생김 특유의 향 자체가 강해서 면 맛을 음미하는데 계속 거슬렸어요.
혼자 둥둥 떠있어서 면 먹을때 잔뜩 딸려올라오기도 했고. 여러모로 이 김이 아쉬웠어요.







둥글둥글한 면이 아닌 각진 면. 면만 따로 먹어보면 어떤 강한 향이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식어있음에도 소면의 밀가루 냄새나 유탕면의 튀김면 냄새가 안 나던게 아주 마음에 들었어요.
어느 요리에 풍덩 담궈놔도 맛있을 것 같은 느낌.

바로 삶은 면이라선지 모르겠으나 생각보다 차갑지 않았어요. 그래서 모밀육수가 빨리 미지근해졌어요.
살얼음이 동동 떠 있는 육수와, 면을 담가먹으며 미지근해진 육수 맛은 천지차이더라구요.
온도가 올라갈수록 맛이 덜하다고 느껴졌어요.







일단 한젓가락 떠서 육수에 폭 집어넣었어요.
원래는 살짝 적시듯이 먹는것이 맞겠지만, 냉모밀과 육수 맛이 비슷해선지 어떻게 먹으나 똑같더라구요.
문제는 푹푹 담가놓고 먹었더니 육수가 더 빨리 식는 것 같기도 했어요.

지난번 냉모밀 먹을 때 뚝뚝 끊기는 막국수면을 예상하고 먹었었지만, 생면 특유의 탄력에 감탄했었어요.
이번에는 아예 물에서 건져놨으니 좀 더 쫄깃함이 살아있겠지, 했는데 그냥 거기서 거기더라구요.
맛이 없다는게 아니고, 지난번과 맛이 같았어요. 냉모밀과 차별화된 판모밀만의 맛이 없었어요.
면 따로 준 냉모밀 맛.







일단 맛있게 클리어.

돈까스는 무난하게 맛있었고, 판모밀도 냉모밀과 다른 맛이 없었지만 맛은 아주 좋았어요.
가격도 5500원이면 한끼로 저렴한 편인데, 모밀과 돈까스라는걸 감안하면 아주 저렴한 가격이었어요.
밥 추가했더니 양도 아주 많았어요. 성인 남성 1인분으로는 아주 넉넉한 양이었어요.

가성비 좋고, 맛 좋고. 여러모로 괜찮은 맛집.
손님이 많은 이유는 잘 알 것 같았어요.


 지도에 등록되지 않아서 주소만 첨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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