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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2017)/공차,카페

[빽다방] 소세지빵/사라다빵 꼼꼼한 리뷰, 솔직한 후기

by 신입상어 2017. 7. 26.
안산 중앙동 빽다방 안산중앙역점 중앙점 사라다빵,소세지빵,소시지빵 비교,후기,리뷰

혼밥 팁.
- 2인식탁 4개, 4인식탁 2개 있음.
- 평일 1시 기준 손님 만석.
- 주문 후 대기시간 약 5분.







빽다방 안산중앙역점.

우연히 빽다방 쿠폰이 생겨서 다녀왔어요.
5천원짜리 금액권이었는데, 많으면 두세번정도 쓸 수 있을 정도의 금액이더라구요.
하지만 워낙 군것질을 안 하는 성격이라, 유효기간 만료 하루 전이 되어서야 방문했어요.







물론 여기도 혼밥하러 방문.

도대체 뭘 사먹어야 식사가 될까, 생각하다 메뉴판에서 '소세지빵' 과 '사라다빵' 발견.
빵집에서 팔지만 갓 만든건 쉽게 맛볼수없고, 혼밥이 가능한 유이한 메뉴같아 이 둘로 결정했어요.
사라다빵은 2천원, 소세지빵은 2500원.







1. 생각보다 두툼하다.

한 손에 두툼하게 들어오는 빵 느낌.
먹기 전부터 '이거만 먹어도 든든하겠다!' 하는 생각이 팍팍 들었어요. 모르는 사람 손목 잡고있는 기분.
2천원과 2천5백원이라는 가격이 적어도 아깝게 느껴지진 않았어요. 양은 넉넉해요.

소세지빵과 사라다빵을 둘 다 산다면 겉 포장지로는 구분이 안 되는데, (이름이 네임펜으로 적혀있어요)
겉 포장을 만져봤을때 차가운게 사라다빵, 따끈한게 소세지빵이라고 하더라구요.
만져보니 정말 온도차이가 느껴졌어요.





햄버거처럼 간편히 여는 포장이 아니었어요.

빵 포장을 참 꼼꼼하게 잘 해놨다고 생각했는데, 이걸 막상 먹으려고 뜯어보니 상당히 불편했어요.
햄버거 포장방식에 익숙했던 저는 반만 까서 나머지 반을 손잡이로 쓰려했으나 실패.
소스는 손에 다 묻고, 빵은 빵대로 먹기 힘들고, 포장지는 치렁치렁해서 너무 거슬렸어요.
완전히 해체해서 재포장하거나, 깨끗함을 포기하고 맨손으로 먹는게 가장 편한 방법이었어요.

저는 해체 후 재포장을 선택했어요.







사라다빵 ㅡ 2000

재료는 햄, 당근, 계란, 감자, 오이, 양파.

사라다는 '샐러드'의 잘못된 표현이라고 해요.
한눈에 감자샐러드 샌드위치가 생각나는 비주얼과 함께 고소한 샐러드 냄새가 느껴졌어요.
저 빨간 재료는 파프리카일 줄 알았는데, 분홍소시지를 넣었다고 적혀있더라구요.







2. 폭신한 감자샐러드 샌드위치 맛.


자극적이지 않고 은은하게 맛있었어요.
동네 빵집에서 사먹었던, 학교 급식에서 종종 만났던 감자샐러드 샌드위치 맛 그대로였어요.
빵이 뻑뻑하다는 평가가 상당히 많았는데, 저는 음료 없이 먹어도 부드럽고 촉촉했어요.
물론 빵 많은 부분을 먹으면 퍽퍽하긴 했어요. 그래도 심하지 않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정도였어요.



가장 강한 맛 순서대로 감자, 오이, 빵, 양파맛이 느껴졌어요. 의외로 담백하고 깔끔한 맛.
감자와 빵이 담백하고 부드러운 맛을 강하게 내고, 오이와 양파가 상큼한 맛을 냈어요.
계란과 감자 덕분인지 구수한 맛도 잘 느껴지고, 소스맛이 약한 편이라 느끼하지도 않았어요.

가장 강한 식감 순서대로 오이, 감자, 계란, 빵 씹는 맛이 났어요. 부드럽고 폭신한 식감.
오이나 당근이 들어있지만 아작아작 씹힐 정도까진 아니고, 그냥 식감을 다채롭게 해 줬어요.
전체적인 식감은 감자샐러드 느낌 그대로. 두터운 빵 덕분에 샌드위치보다 더 부드럽고 푸짐했어요.





다음은 소세지빵을 열어봤어요.

먼저 먹었던 사라다빵은 핫도그빵 바닥면이 아래에 위치했는데, 이건 바닥면이 옆으로 돌아가 있었어요.
벌어진 틈 위로 피자처럼 토핑을 올려서 그런 것 같아요. 옆으로 눕히면 흘러내릴 것 같았어요.
사라다빵의 경우 콱 베어먹어도 감자샐러드가 흘러내릴 걱정이 없었기에 그냥 눕혔을거라 생각했어요.







소세지빵 ㅡ 2500

재료는 소시지, 스위트콘, 치즈, 양파.

사라다빵보다 훨씬 단순한 재료 구성, 5백원 더 비싼 가격, 그리고 압도적으로 풍기는 '맛있는' 냄새.
빵 사이에 들어간 소시지 위로 치즈와 스위트콘을 올려 뜨뜻하게 데워낸 간단 핫도그더라구요.
특유의 고기고기한 훈제 향기를 뿜어내는 소시지와, 강렬하게 고소한 냄새를 풍기는 치즈의 조합.







소시지는 빵 사이즈와 딱 맞았어요. 두께는 사진처럼 손가락 굵기 이상으로 두꺼웠구요.
그냥 잡고 봤을땐 소시지가 광고사진처럼 잘 보이지는 않더라구요. 이렇게 위로 치켜들어야 보여요.







3. 콘치즈 오븐구이 핫도그 맛.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만족스러웠어요.
소시지나 치즈의 짠 맛은 줄이고, 소세지빵에서의 비중은 그대로 뒀기에 개인적으로 아주 맛있게 먹었어요.
케찹이나 머스타드소스처럼 자극적인 소스가 없어서 더 좋았고, 덕분인지 단순하면서도 조화로웠던 맛.
물론 짭짤하고 자극적인 맛의 핫도그를 기대하고 주문한다면 조금 실망할 수 있을 맛이었어요.

 

가장 강한 맛 순서대로 소시지, 치즈, 양파, 빵 맛이 느껴졌어요. 이름값 하는 '소시지' 빵 맛.
먹기 전엔 치즈 뿌린 핫도그 맛일거라 생각하고 한입 베어물었는데, 조금 다른 맛이 느껴졌어요.
치즈와 소시지만이 맛을 진두지휘했고, 전체적인 맛은 소시지빵 위에 옥수수 철판구이를 올린 느낌.
자극적인 양념이 없어서 고소한 치즈 맛이 그대로 살아있었고, 소시지 맛과도 아주 잘 어울렸어요.

가장 강한 식감 순서대로 옥수수, 양파, 소시지, 빵 씹는 맛이 났어요. 옥수수가 생각보다 넉넉해요.
소시지 특유의 톡 터지는듯한 식감은 여기서 느껴지지 않아 상당히 의외였어요. 부드러워요.
소시지 맛이 생각보다 짜지 않았는데, 식감까지 연해서 양파나 옥수수 식감이 오히려 더 잘 느껴졌어요.






둘을 비교하면 소세지빵이 좀 더 자극적으로 맛있었고, 사라다빵은 비교적 은은하고 익숙한 맛이었어요.
소세지빵을 먹고 사라다빵을 먹었으면 아마 덜 자극적인 사라다빵 평가가 더 박해졌을 것 같아요.
저처럼 동시에 사 먹을 일은 흔치 않을테니, 먹어보고 싶을때 하나씩 먹어봐도 괜찮을 것 같아요.


소시지와 치즈 맛 모두 생생하게 살아있는, 따끈한 콘치즈 핫도그가 먹고싶을땐 소세지빵.
부드럽고 담백하고 구수한, 익숙한듯 푸짐한 맛의 감자샐러드 샌드위치가 먹고싶을땐 사라다빵.


부족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이 없던 메뉴였고, 개인적으로는 둘 다 다시 먹고싶은 맛이었어요.
 
가성비, 양, 맛 모두 만족스러던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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