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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중앙동] '육쌈냉면' 솔직한 후기, 꼼꼼한 리뷰

by 신입상어 2017. 8. 17.

안산 중앙동 육쌈냉면 비빔냉면 후기,리뷰

혼밥 팁.
- 4인식탁 10개 이상 있음.
- 평일 1시 기준 손님 4팀 (총 6명).
- 주문 후 대기시간 약 2분.





육쌈냉면 안산점.

고기를 구워먹을 때 시켜먹는 냉면이 아닌, 주메뉴로 냉면을 시키면 숯불 고기를 주는 곳.
몇년 전까지만 해도 친구들과 함께 중앙동에 놀러왔을 때 냉면이 땡기면 항상 왔던 집이에요.
그때도 그렇고, 요즘도 여전히 손님 많고 장사도 잘 되더라구요. 혼자서 방문해봤어요.

메뉴판을 따로 안 찍었는데, 위 사진 속 메뉴 세가지가 주메뉴의 끝이에요.
물냉, 비냉, 비빔밥 6천 5백원. 고기추가 3천원, 곱빼기추가 5백원, 사리추가 1500원.
주문 전에 곱빼기를 요청하면 5백원만 추가하면 되지만, 주문이 들어간 후엔 1500원이 되더라구요.





들어가자마자 주문하고 자리에 앉으면 돼요.

대부분의 의자가 상당히 푹신해서, 먹으면서 오래 앉아있어도 뻐근하지 않아요.
어쨌든 저는 비빔냉면 하나 주문했어요.







비빔냉면 ㅡ 6500


주문 후 대기시간 3분 이내.

과장 하나도 없이, 냉면 주문하고 물 두 모금 마시고 자리에 돌아와 앉자마자 나왔어요.
면은 주문 후 바로 끓여내고, 고기는 이미 조리된걸 살짝 데워서 내주시는 것 같아요.

메뉴 구성은 냉면, 고기, 무절임, 냉육수.







그릇엔 약간의 육수와 면, 그 위엔 계란 반의 반 개, 무절임, 채썬 오이, 양념장이 얹혀있었어요.
냉면 하나만 놓고 보면 단순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모습이었어요. 특별한게 전혀 없어보여요.

그리고 이날은 계란 살충제 파동의 여파가 채 가시지 않은 상황이었으나, 달걀은 별 말 없이 나오네요.







우와, 달다.

다른 감칠맛이 돌았었는지는 기억이 안 나고, 혀끝에 강하게 느껴졌던 달달한 맛.
시거나 짠 자극은 의외로 너무 약한 편이었어요. 단 맛 밖에 기억나지 않아요.
원래 겨자나 식초 없이 있는 그대로 먹는 편인데, 이건 뭘 더 넣어야할까 잠시 고민했었어요.

그리고 아까는 그릇 바닥에 보였던 육수가 아예 사라졌어요. 뻑뻑하다 생각될 정도였어요.
이때문인지 양념도 고르게 섞을 수가 없어서 조금 힘겹게 비벼야했어요. 면도 한번 더 잘랐어요.
그리고 비벼놓으니 전혀 차갑지 않아서 별로였어요. 미지근한 것에서 살짝 시원한 정도?





고기는 적어보이지만 은근 양이 넉넉했어요.

한조각 먹자마자 느껴지는 강한 불 향. 그리고 의외로 많이 자극적이지 않았어요.
특유의 달콤짭쪼롬한 양념 맛이 났지만, 앞서 먹은 냉면이 워낙 달고 매워선지 훨씬 자극이 덜했어요.

함께 나온 가위는 냉면을 잘라먹기 위한 용도이기도 하지만, 이걸 자르기 위해서도 필요했어요.
고기가 나름 큼직하게 잘려서 한 입에 넣기 힘들 정도였어요. 저도 사진 찍은 후 잘랐어요.







한입 두입 먹다보니 느껴지는 매운 맛.

은근히 강한 매운맛이라 주의해야해요. 다 먹고나서도 얼마동안 계속 속이 얼얼했어요.
양념을 좀 덜어내고 먹었어야 했나, 물냉면을 시켰어야 했나, 고민하다가 육수도 한번 부어봤어요.
그랬더니 오히려 더 간이 세져서 낭패. 매운맛은 덜해졌으나 짠 맛이 돌더라구요.
따로 구비된 온육수를 조금 떠 먹어봐도 아주 살짝 간간한 맛. 냉육수처럼 간이 돼 있었어요.

누가 더 자극적인가 대결하는 느낌.
예전엔 냉면에 고기반찬을 먹는 느낌인 줄 알았는데, 다시 먹어보니 고기에 냉면 얹어 먹는 느낌이었어요.
게다가 같이 먹으니 고르게 느껴지는 짠맛, 단맛, 매운맛, 불맛. 자극적인 맛의 총체적 난국이었어요.

예전엔 가성비도 좋고 맛도 괜찮았는데, 입맛이 바뀐건지 맛이 바뀐건지 잘 모르겠어요.
자극적인 맛을 좋아한다면 한번쯤 가봐도 좋을 집. 저는 혀가 얼얼해질 정도라 또 올 것 같진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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