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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기록 (~2017)/둘이서

[영월 맛집] '일미닭강정' 솔직한 후기, 꼼꼼한 리뷰, 전국 3대 닭강정

by 신입상어 2017. 8. 22.




멀리 보이는 '영월서부시장' 간판.

제천에 들렀다가 정선에 가는 길이었는데, 중간에 영월을 필수로 거쳐가야 하더라구요.
영월은 뭐가 유명한지 검색해보다가, 유명한 닭강정집이 있다기에 한번 가보기로했어요.
좀 더 알아보니 전국 3대 닭강정이라고도 하더라구요. 기대감을 이끌고 방문했어요.

위치는 영월서부시장 안쪽. 자세한 위치는 글 하단에 지도로 첨부했어요.






'일미강정식당' 이라는 간판이 보였어요.

제가 검색했던 정보에 의하면 이 간판을 걸고 판매하는 닭강정이 맞는데, 이전했다고 적혀있었어요.
일단 이전했다는 화살표를 따라 가봤어요.







얼마 가지 않아 바로 보이는 간판.

훨씬 깨끗하고 새 것 같아 보이는 '일미닭강정' 이라는 간판이 걸려있었어요. 디자인도 거의 같네요.
손님은 유명세로 미뤄 생각했었던 것보다는 많지 않아 보였기에, 얼른 들어가봤어요.







한쪽 벽 가득 걸려있는 사인들.

연예인보다 다른사람 사인이 더 많았어요. 현 경기도지사부터, KBS팀과 한국전력 사인도 있었어요.
하지만 저는 사인 말고 닭강정을 맛보러 왔기에 벽 사진은 대충 찍고 메뉴로 눈을 돌렸어요.







실제 박스를 예시로 진열해놨어요.

크기는 만원, 만육천, 삼만이천원짜리 세 종류가 있었어요. 저는 중간사이즈로 골랐어요.
10000원짜리는 1~2인분, 16000원은 3~4인분, 32000원은 6~7인분 양이라고 적혀있었어요.

맛은 약간매운맛과 순한맛 두 종류. 순한맛은 주문 후 조리가 시작되는 닭강정으로 알고있어요.
저는 약간매운맛, 신라면정도의 매운맛이라는 일미닭강정 오리지날 매운맛을 골랐어요.

닭고기는 100% 국내산이래요.







약간매운맛 中 ㅡ 16000


세상에서 하나뿐인 맛. 일미닭강정은 식혀서 드셔도 맛있습니다. 라고 박스에 적혀있네요.

상시 조리한다 적혀있던 약간매운맛은, 커다란 대야같은 곳에 한가득 담겨있었어요.
그리고 잔뜩 만들어 둔 닭강정을 용량에 맞게 담아주셨어요. 그램수를 정확히 재시더라구요.
닭강정은 갓 만든것보다 식힌게 더 맛있어서 미리 만들어 둔 것일 수도 있겠지만,
워낙 유명하다보니 손님이 왕창 들어올걸 대비할 겸 준비태세를 갖춘 것 같기도 했어요.

혹시나 해서 현금결제시 할인이나 추가로 주는건 없는지 여쭤봤는데, 그런거 절대 없다고 하셨어요.
요즘엔 그렇게 팔면 큰~일난다고, 어떻게 결제하든 같은양을 주신다고 하더라구요. ㅋㅋㅋ







실제 모습은 두 사진의 중간 정도..?

눈에 보이는대로 사진에 담아내지 못했어요. 사진을 잘못 찍었더니 보정에도 한계가 있었어요.
일단 붉은빛보다는 갈색빛에 더 가까웠어요. 이게 다른 닭강정과의 가장 큰 차이점.

사실은 닭강정을 받자마자 냄새에 홀려서 많이 집어먹었어요. 사진에도 듬성듬성 비어있네요.
양이 많지 않아 보이는건 처음 제공받은 그대로 찍은 사진이 아니라서 그렇고, 실제론 꽤 많았어요.







이것도 실제론 두 사진의 중간 느낌.

겉이 아주 빠삭하지는 않고, 약간 꾸덕하게 바삭했어요. 그렇다고 촉촉하지는 않았어요.
사자마자 몇 조각 집어먹을땐 온기가 있었는데, 이때 먹으니 순살 양념치킨 먹는 기분이었어요.
물론 자극적인 단맛과 매운맛은 아주 덜하고, 고소함이 많이 더해진 양념치킨 맛.

나중에 식혀서 가져온 뒤, 다시 한 입 먹었을때 가장 먼저 느껴졌던건 강한 땅콩 맛.
슬쩍 봐도 은근히 굵직해보였던 땅콩 부스러기들은 진한 고소함과 특유의 향을 더했어요.
튀김옷은 식기 전과 후에 큰 차이가 없었고, 고소함은 식은 뒤 오히려 더 강하게 느껴졌어요.

고기의 촉촉한 정도는 다른 닭강정보다 살짝 덜했고, 끝맛은 간간한 순살 닭고기 씹는 맛.
물기가 별로 없어서 미묘하게 퍽퍽하다고도 느껴졌어요. 콜라나 맥주를 부르는 맛이었어요.







콜라가 없어서 맥주 한 컵과 먹었어요.

16천원 중짜리가 3~4인용이라고 적혀있긴 했지만, 막상 사보니 한박스라서 얼마 안 돼 보였어요.
하지만 사자마자 가족끼리 몇조각씩 집어먹고, 남은걸 야식으로 먹고도 남은걸 보면 양은 꽤 많은 듯 해요.
각잡고 식사로 한박스 먹는다 해도 최소 2인, 최대 3인까지는 충분히 배불리 먹을 수 있을 양이었어요.



일단 가성비면에선 정말 최강.
매콤달콤함에 고소함을 더해 다른 닭강정과 차별화를 꾀한 맛. 식어도 고소하고 맛있었던 닭강정.

누가 정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국내 3대 닭강정집이라고 평할만한 이유가 있는 맛이었어요.
검색을 좀 해보니 이전 가게를 확장이전했고, 방송에는 또 나왔다고 하던데, 충분히 그럴만한 맛집.
제천 동부, 영월, 정선 남부에 들른다면 여기 한번 거쳐가보라고 추천해줄만큼 괜찮은 곳이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인천 신포닭강정, 속초 중앙닭강정보다 더 나았다고 평할만한 닭강정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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