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전기록 (~2017)/단골맛집

[안산 중앙동] '한결돈가스' 모듬정식 솔직한 후기,리뷰

by 신입상어 2017. 11. 22.



한결돈가스.


ㅡ 평일 1시 기준 손님 5팀, 총 9명.
ㅡ 4인식탁만 8개 있음.
ㅡ 주문 후 대기시간 약 10분 이상.
ㅡ 내 돈 주고 사 먹은 후기.





종종 방문하는 단골 돈까스집인데, 매번 돈까스만 먹다가 다른 메뉴에 도전했어요.

해물볶음우동은 생각보다 별로였기에, 이번엔 모듬정식을 먹어보기로 결정.

주문했더니 일반 돈까스 주문했을때와 같은 반찬, 같은 소스가 나왔어요.


토마토스파게티 맛은 그냥 무난하게 맛있었고, 국물은 얼큰하고 개운한 새우 맛.

소스는 맵지 않은 것과 매운 것 중에서 매운걸 골랐어요. 이 소스가 좀 더 붉은 편이에요.





모듬정식 ㅡ 8,000


구성은 치킨까스 절반, 돈까스 한 덩어리, 생선까스 한 덩어리가 나와요.

밥은 많이 달라고 말씀드렸더니 두 덩이 주셨고, 샐러드와 양파와 마늘은 똑같았어요.


스마트폰 카메라가 맛이 가서 다른 폰으로 찍었더니 엄청 우중충하게 나오네요.





가장 오른쪽에 놓인 생선까스.


개인적으로 생선까스를 막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되도록이면 주문을 피하는데,

항상 '모듬' '정식' '세트' 같은 메뉴를 주문하면 꼭 하나씩 딸려오더라구요.


타르타르소스인 것 같은데, 직접 만든 것인지 모르겠으나 상당히 되직했어요.

그리고 이것저것 씹히는 재료들이 굵직하게 들어가 있었어요.

소스 맛도 일반적으로 파는 것보다 덜 자극적이라서 맛도 괜찮았어요.


맛은 당연하겠지만 냉동 생선까스보다 훨씬 부드럽고 '수제' 느낌을 풍겼어요.

하지만 소스맛이 약해 생선까스 특유의 비릿함을 제대로 잡아내지 못한 느낌이었어요.

딱 한조각까지만 맛있을 맛.





돈까스야 그동안 먹어온게 있어서 그냥 아는 맛. 부드럽고 촉촉했어요.

치킨까스는 어떤 맛일까 궁금해하며 썰어 먹어봤는데, 이것도 아는 맛이었어요.

몇 번 먹어본 이집 돈까스 맛에 익숙해져선지 치킨까스 맛도 익숙하더라구요.


덜 촉촉하고 담백해진 돈까스 맛.





소스 리필. 안 매운 것으로 부탁드렸어요.


일단 이곳만의 특징은 연하고 부드러운 토마토 맛이 아주 두드러진다는 것.

시큼달콤한 자극보다도 토마토 특유의 향과 맛이 잘 녹아든 소스 맛이었어요.

뜨끈뜨끈하고 밍밍해서, 돈까스에 흠뻑 담겨 나와도 어울렸을 경양식 소스 맛.


매운 소스에는 기본 소스 베이스에 매운 고추 맛만 첨가돼 있었어요.

그리고 아주 강한 매운맛이 아니라서, 느끼함을 꽉 잡아주기에 적합했던 맛.

둘 다 먹어본 결과로는 매운 소스가 돈까스와 더 잘 어울렸던 것 같아요.





하지만 가끔씩 먹어야 맛있을 맛.

분명 독특한 맛집은 맞지만, 과하게 먹는다면 금방 질릴 것 같았어요.

6천원 돈까스 먹을땐 정말 만족스러웠지만, 정식으로 먹으니 좀 물리더라구요.

양이 정말 많고, 튀김옷이 꽤 두껍고 기름지니 주의해야 할 것 같았어요.





일반적인 돈까스집과는 확연히 다른, 평범하지 않다고 할만한 맛집.


돈까스를 진짜 좋아해서 이곳저곳 맛집을 찾아다니는 친구가 안산에 와서,

'안산에서 꼭 먹어봐야 할 돈까스집이 어디냐?' 하고 물을 때 추천해주고픈 곳이었어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