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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기록 (~2017)/첫번째

[안산 중앙동 돈까스] 메차쿠차 본점 - 정말 맛있지만 저렴한, 일식 돈까스 맛집!

by 신입상어 2017. 1. 20.

안산 고잔동 / 중앙동 / 돈까스 맛집

메차쿠차 안산본점 후기, 리뷰


혼밥했어요!
- 2인식탁 6개, 4인식탁 다수
- 평일 1시반 기준 10팀 이상
- 2인식탁 있어서 혼밥하기는 나쁘지 않은데, 손님이 많아 2인식탁까지 다 차는 시간대(점심저녁피크) 는 피하시는 편이 좋을 것 같아요.






중앙동에서 가장 술집과 고깃집이 많은 거리의 중심부에, 메차쿠차 안산 본점이 위치하고 있어요.
마포갈매기, 새마을식당, 베스킨라빈스, 강호동백정 등의 프랜차이즈에게 둘러싸여있지만, 언제나 사람이 붐비는 맛집이에요.


메차쿠차라는 이름이 어색해서,
아니면 간판이 눈에 잘 안 띄어서,
크기가 작아 맛집이 아닐것같아서,
여기를 그동안 지나쳐왔다면 이 리뷰 읽고 꼭! 한번 가보시길 추천해요. 여기만큼 가성비 좋고 맛있는 돈까스 집도 찾기 어려울거에요.






사진을 가까이 찍어서 이런데,
주변 간판에 기가 눌리는 느낌이에요.
입구도 간판도 정~말 평범하게 생겼어요. 안산 중앙동을 매일같이 돌아다니던 분들도 처음 가는분은 간판 못찾고 헷갈릴 정도에요.
너무 평범해서, 주변의 화려한 간판들에 묻혀 조용히, 근근히 영업하며 살아가는 동네 작은 돈까스집처럼 보일수도 있지만,
전국 체인점만 40개를 넘게 둔 (다음 지도 검색 기준), 작은 가게가 입소문을 타고 전국구로 뻗어나간 엄청난 맛집이에요.


안으로 들어가면 손님 가득,
저는 가장 안쪽 2인석에 앉았어요.
이곳 메차쿠차는 시간과 날짜를 잘못 선택해 들어가면 아마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수도 있는, 점심저녁마다 손님으로 꽉 차는 인기 음식점이에요.
2인석이 여섯개, 4인석이 6~7개정도 있는데, 이게 다 찰 정도면 정말 장사 잘 되는거겠죠?






메뉴판 사진.
예전에 방문했을땐 이집 스테디셀러를 아직 모르고 있던 때라서, 메뉴판 첫장을 뚫어져라 보면서 로스까스와 히레까스중 뭘 먹을지 고민했었어요.
일식 돈까스라 워낙 둘다 가격대가 세기도 하고 (8.5천~9천), 뭐가 맛있는지 잘 모르던 때라서 친구랑 로스/히레 한종류씩 먹어봤던 기억이 있어요.

+
로스는 등심, 히레는 안심이에요!






결론은,
"돈까스 하나 주세요" 하시면 돼요.
메차쿠차에서 가장 잘 나가는 메뉴는 '돈까스'다, 이것만 기억하시고 들어가시면 돼요. 옆의 다섯 테이블 중 네 테이블에서도 앉자마자 돈까스 주문하더라구요.
오히려 처음이거나 잘 모르시는 분들이 다른 메뉴 많이 드시고, 진짜 단골들은 이곳에서 저렴하고 맛있게 돈까스만 먹고 가요.

+
교복 착용하고 학생증이 있는 중,고등학생이라면 돈까스를 5500원 현금가로 드실 수 있어요.






돈까스 ㅡ 6500

저도 돈까스로 주문했어요.
가장 많은 분들이 시키는 메뉴라서인지, 사람이 거의 꽉 찼음에도 음식 대기시간은 10분 정도로 길지 않았어요.
평범하고 기본적인 구성이 나오지만 6천5백원이라는, 일식 돈까스 치곤 싸지만 이 돈마저 아깝지 않은 양과 맛이거든요.
냉동 생선까스 크기보다 살짝 더 큼직한 돈까스 세개가 한 접시에 담겨져 나오는데, 저렴하다고 얕봤다간 다 먹고 든든해진 배에 놀라실수도 있어요.


소스는 익숙하게 새콤달콤한 맛,
고소한 깨가 올라간 것을 제외하면 비교적 평범한 소스 맛에 속하지만, 돈까스의 맛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는 가장 맛있었어요.
소스 맛이 너무 강렬하면 돈까스 고유의 맛보다 소스 맛에 먹게 되는, 회로 말하자면 초장을 듬뿍 찍어 달달하고 매콤한 맛에 먹게 되는 것과 비슷한 것 같아요.
소스도 돈까스에 고소하고 달콤한 맛과 향을 더해주는, 기본에 충실한 향과 맛이라서 돈까스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던 것 같아요.






시큼? 상큼? 한 샐러드드레싱이 뿌려져 있는데, 호불호가 꽤 갈릴만한 맛이에요. 바로 옆테이블에서도 셔서 먹기 힘들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신 맛이 오히려 느끼한 것을 깔끔하게 잡아줘서 좋았거든요. 레몬처럼 강렬히 신 맛은 아니고, 꽤 새콤하네? 할 정도의 맛.
바로 옆엔 스위트콘이 조금 나오는데, 젓가락으로 집어먹기가 꽤 힘들어요. 어릴때 했던 젓가락으로 콩 옮기기 하는 느낌. 물론 저는 하나도 남김없이 클리어.






맑은 국물은 자극적인 맛은 없으나 아주 뜨거워서, 그냥 들고 마시면 입술 혀 목구멍까지 순서대로 델 수도 있어요. 금방 팔팔 끓다가 나온듯이 뜨거워요.
나무로 된 젓가락과 함께 국자같은 숟가락이 나오는데, 뜨거운 국물을 살짝 떠서 식혀 먹기 편하라고 주시는 것 같아요.
김치와 단무지 역시 시거나 짠 자극이 많지 않은 편이에요. 그냥 무난하고 평범한 맛.

+
쇠로 된 일반 수저는 따로 요청하시면 가져다 주시더라구요. 사각기둥 젓가락과 국자숟가락이 불편하신 분들은 꼭 요청하세요!






제가 생각하는 왕돈까스의 단점은,
돈까스 중심부분 튀김옷 분리,
먹을때마다 필요한 수많은 칼질,
소스가 뿌려져 나올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질퍽(?)해지고 퉁퉁 불어버려, 끝까지 빠삭한 돈까스를 먹기 어렵다는 점,
기름을 최대한 빼도 워낙 크기가 크고 기름이 덜 빠져서, 다 먹고나면 기름 냄새에 머리가 지끈할 정도로 많은 기름을 먹게 된다는 점.
비록 왕돈까스는 아니지만, 이집 돈까스에선 위 단점들이 하나도 빠짐없이 해결돼서, 아주 만족스럽게 먹었어요!


위 사진처럼 튀김옷은 고기랑 완전히 붙어있어요. 게다가 썰어져 나와서, 썰면서 튀김옷 벗겨질 염려도, 포크 나이프 숟가락 번갈아 잡을 필요도 없었어요.
소스는 아예 그릇이 따로 나와서 눅눅해질 걱정은 전혀 없고, 먹다가 부족하면 바로 더 갖다주시니 맘껏 찍어먹어도 돼요.
기름은 이미 잘 빠진 상태로 나오지만, 돈까스 아래에 고기불판처럼 받침대를 둬서, 돈까스가 기름기나 습기때문에 축축해지거나 느끼해지는것도 방지했더라구요.
여러모로 꼼꼼함이 느껴졌어요.



기본적인 맛에 충실하지만,
기본중에선 가장 맛있는 돈까스 집.


여기는 단골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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