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전기록 (~2017)/둘이서

[강릉 장칼국수] 나운칼국수 리뷰 - 얼큰한 황태 장칼국수 맛집

by 신입상어 2017. 2. 12.

강릉 장칼국수 맛집 후기/리뷰
나운칼국수, 황태장칼국수


혼밥 팁.
- 1인,2인식탁 없어요
- 휴일오전기준 손님 20명이상
- 손님 엄청 많고, 단체용 식탁뿐이라 혼밥 부담될 것 같아요. 피크타임 제외 시간대엔 가능할듯.






강릉에서 유명한 음식점을 꼽으라면,
초당순두부, 장칼국수, 교동짬뽕 등이 가장 많이 언급돼요. 그중 장칼국수 먹어보러 갔어요.
형제칼국수, 금학칼국수, 벌집칼국수, 현대칼국수, 그 다음으로 유명한 집에 왔어요.
이름은 나운칼국수.






입구와 메뉴판이에요.
다른 장칼국수집은 대체로 6천원이라는 가격을 유지하는 반면, 이곳 가격은 7천원이었어요.
황태 넣은 육수라는점을 부각시켜서, 차별화를 꾀한 듯 해요. 떡만두국도 7천원이에요.
이집 스테디셀러는 장칼국수와, 의외의 메밀전이에요. 두테이블중 한곳은 꼭 주문하시더라구요.
저는 아쉽지만 다음 방문때 먹어보는걸로하고, 장칼국수와 떡만두국 주문했어요.






반찬 사진이에요.
무김치는 시원하게 잘 익은 동치미 속 무 맛이 났어요. 겉으론 빨간 양념이 보이지만 거의 맵지 않아요.
배추김치는 배추 맛이 강한 편이고, 간이 세서 한입만 먹어도 바로 짭짤함이 느껴졌어요.
김치는 셀프로 먹을만큼 더 가져다 먹을 수 있어요. 식탁에 소금이나 후추같은 추가 양념은 없었어요.





황태장칼국수 ㅡ 7000


표고, 파, 애호박채, 감자, 황태, 매운고추, 풀린 계란이 들어있어요. 양은 그냥 1인분 정도였어요.

국물은 고추장찌개처럼 장 맛이 압도적으로 강하기보다는,
황태 육수덕에 칼칼하면서도 구수한, 처음 맛보는 타입의 개운한 해장국 느낌이었어요.
조기축구 하고 온듯 보이는 옆 테이블에선 막걸리와 함께 먹고 있었어요. 먹으면서 해장하시는듯.
국물도 넉넉해서 아무리 퍼먹어도 쉽게 줄지 않아요. 밥 말아먹고도 국물이 좀 남더라구요.


들어간 고추가 많이 매워서, 국물을 많이 마시거나 밥을 말아 먹을 경우 속이 얼얼할 수 있어요.
제가 매운걸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밥 말아먹은 뒤 속이 쓰린걸 보면 정말 매운편인듯 해요.
매운걸 못 먹는다면 고추를 빼 달라고 부탁하거나,
처음 음식이 나왔을 때 고명으로 올린 고추 썰어 넣은 것을 싹 골라내면 될것같아요.


칼국수 면은 너비만 넓고, 길이는 대체로 짧은 편이에요.
그덕분에 국물과 함께 숟가락으로 퍼 먹기에도 크게 불편하지 않았어요. 끊어먹을 필요도 없었고.
쫄깃쫄깃한 느낌은 많이 느껴지진 않는데, 소면처럼 툭툭 끊어지는 느낌까진 아니에요.
밀가루면 특유의 가벼운 탄성 정도만 있어요. 수제비보단 덜하고, 소면보단 더 쫄깃한 느낌이에요.





황태떡만두국 ㅡ 7000


살짝 맛본 메뉴라서, 짧게 적어보면
일단 만두는 정말정말 맛있었어요.
손만두임이 확실했고, 만두피도 안 터지고, 국물도 시원하고 깔끔해서 어디 흠 잡을 게 없는 맛이었어요.
하지만 만두 크기가 큰 편이 아님에도 개수가 많지 않아서, 포만감을 느끼기엔 살짝 아쉬워 보였어요.
떡과 밥 먹으면 해결되겠지만, 7천원이라는 가격대비 양이 그냥 그랬던 점이 유일한 단점이었어요.






독특하게, 밥 반공기가 주문 가능해요.
5백원에 위 사진처럼 나오는데, 찰기가 있어서인지 이것도 은근 양이 많다고 느껴졌어요.
장칼국수 먹은 뒤에 반공기 주문해서 말아먹으면, 살짝 양이 아쉬운 분들은 아주 만족할만한 양이 돼요.
국물도 얼큰하고 담백한 황태 맛이라서, 밥 말아먹었을때도 따로 노는 느낌 없이 잘 어우러지고 맛있어요.



다른 장칼국수집을 가보진 못했으나,
여기만큼 맛있는 집들이라면, 여기만큼 만족할 장칼국수라면 충분히 먹어볼만한 맛집이에요.
점심저녁때마다 꽉찬다는 나운칼국수집, 맛집 맞네요!



재밌게 읽으셨으면 아래 추천 꾹 부탁드려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