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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2017)/공차,카페

[공차] 우롱 밀크티 꼼꼼한 리뷰

by 신입상어 2017. 2. 14.



우롱 밀크티 ㅡ 4300


+ 펄추가
+ 당도 50% (기본)
+ 얼음 보통 (기본)
+ 시원한음료



아주 은은하고 깔끔한 향과 맛.


우롱차를 주변에서 정말 자주 봤지만, 정작 사먹어본 적은 없었어요.
맛이 궁금해 공차에서 한번 주문해봤어요.

이날은 느끼한 음식을 먹고나서 공차에 들어갔는데, 이걸 먹으니 속이 깔끔해지는 느낌이었어요.
다른 음료보다 덜 달고, 향도 약한데다가, 특유의 맛도 거의 없어서 비인기인듯 하지만,
한입 두입 입안에 살짝 머금으며 맛을 음미할 때, 조용하게 향을 내는 음료였어요.

개인적으로 쓰기만 한 커피들을 즐기지 않으나, 가끔씩 이게 좋아지는 순간이 있었어요.
무한리필 뷔페에서 배가 터질만큼 먹은 날이나 기름진 음식을 좀 과하게 먹은 날.
이런 날에 후식으로 우연히 먹었던 커피는 정말 최고의 후식이자 소화제이자 사이다였어요.
다른 어떤걸 먹어도 나아지지 않던 더부룩한 속이 그렇게 쓰던 커피 한잔에 정화되더라구요.
이날의 우롱밀크티가 그런 느낌이었어요.

친구는 베스트 콤비네이션 메뉴인 타로 밀크티+펄을 주문했기에 한입 얻어먹었는데,
한 입만 먹고도 '와, 맛있네' 했어요.
훨씬 달달하고 맛도 강했어요.

하지만 속을 차곡차곡 정리해주는 우롱차와 달리 타로는 강렬한 맛으로 덮어버리는 느낌이었어요.
많이 달지 않은 깔끔한 차 종류를 공차에서 먹고싶다면, 우롱 밀크티가 가장 좋을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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