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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기록 (~2017)/둘이서

[안산 중앙동 초밥] 지수사 - 줄서서 먹는 초밥 맛집 리뷰

by 신입상어 2017. 2. 16.

초밥 맛집, 지수사 리뷰, 후기
계란초밥 맛집


혼밥 팁.
- 한테이블 제외 모두 1인식탁
- 소규모 가게 (약 10석)
- 점심저녁 피크타임땐 줄서는 집이지만, 기다릴 시간만 많다면 혼밥 자체는 부담되지 않아요.






직원은 셋, 좌석은 10개.
고급 초밥집 대비 가성비 최강.
줄 서는 집.
'지수사'를 검색하면 쏟아지는 칭찬들.
더 설명할 필요가 없는 맛집이에요.



이곳을 처음 간다면, 무조건!
'지', '수', '사' 세트 중 하나 시키면 돼요.
각 구성이 잘 생각나지는 않는데, 이곳에서 파는 초밥들은 적어도 상위 20%의 맛이라고 보시면 돼요.
뭘 먹어도 맛있을거에요.
먹고싶은 구성을 고르시면 됩니다.

+
1인당 한세트 시켜도 충분히 다 먹을 수 있어요. 성인 남성이라면 무조건 살짝 모자라다 느낄 양이에요.
지갑에 여유가 있다면 1인 한세트씩 먹은 뒤, 낱개로 먹고싶은 초밥만 추가 주문하시면 됩니다.
어묵우동을 리필해 드셔도 되구요.






내부 인테리어는 이랬어요.
벽 전체가 초밥왕 만화책으로 뒤덮여있고, 주방이 1인 식탁에서 그대로 다 보이는 구조.
저는 둘이서 방문했기에, '지','수' 세트 주문했어요. 가격은 각 17000, 14000원이에요.

+
자리 개수가 적어서 3명이상 방문시 대기시간이 길어질 수 있어요. 이럴경우 예약은 필수.
되도록 4인 이상 방문은 지양하고, 그래도 가고싶다면 피크타임을 피하시는게 좋아요.
브레이크타임이 끝나는 시간과 오픈시간을 노려서 가시면 예약없이 드실 수 있을거에요.






이곳은 초밥이 한 개씩 만들어져 나오기에, 완성된 한 판을 볼 수가 없어요.
먹다보면 초밥을 새로 조금씩 채워주셔요. 비교적 자극적인 초밥들이 뒤쪽에 나와요.
위 사진은 연어초밥과..... 초밥이에요. 처음 들은 이름이라 기억이 잘 안 나요. ㅎㅎㅎㅎ

맛은 뷔페 초밥, 무한리필 초밥, 종합 일식집 초밥과 같은선상에 비교하는게 무의미해요.
압도적으로 이곳 초밥이 맛있어요.

연어뱃살 초밥에 올라간 연어 한 조각만 보더라도, 태어나서 가장 맛있게 먹은 연어였어요.
그걸 따끈따끈하게 조미된 밥 위에 올려 먹은건데 맛이 없을리가 없었어요.






도로초밥이라고 하는데, 토치로 구워져서 불 향이 났어요. 역시나 엄청 맛있어요.
'지' 세트에 2개 포함돼있어요.

맛을 표현하고싶은데,
불 향이 나는, 입안에서 녹는 듯한 식감의, 단 맛이 나면서 고소한 듯,
글로 이 맛이 전혀 묘사가 안 돼요. 써 놓긴 했지만 저런 맛이냐 물어보면 또 아니에요.
그냥 정말 맛있는 초밥 맛.






사진을 다 찍었는지도 모르겠어요.
먹는것마다 다 맛있었고, 먹는데에 정신이 팔려서 사진찍는걸 자꾸 잊었어요.

위의 초밥은 계란과 장어초밥.
솔직히 이 집은 첫방문이 아니라서, 지난번 맛과 비교하며 먹게 됐어요.
장어초밥이 전에 먹었을 때보다 비릿한 맛이 나는 듯 했어요. 식어서 그랬던 것 같아요.
연어구이와 함께 나왔는데, 연어구이를 먹느라 장어를 조금 늦게 먹었거든요.
그렇다고 해도 비린맛이 지난번보단 세서, 다른 초밥에 비해 비교적 덜 맛있었어요.
아무리 덜 맛있다고 써놨어도, 초밥뷔페나 회전초밥집보다는 훨씬 나았어요.

계란초밥이 정말 담백하고 달달하고 부드럽고 고소하고 따뜻하고, 그냥 이건 맛있어요.
계란 대란때문에 계란초밥 값이 올랐지만, 그래도 맛있어서 두개 추가 주문했어요.






초밥을 한 세트의 절반쯤 먹다보면 이런 어묵우동을 주셔요. 큰 뚝배기에 나와요.
후루룩 먹을 때 불편하지 않도록 면이 짧게 잘려 있어요. 숟가락으로 먹어도 될 정도에요.
끓여뒀던걸 주는게 아니고, 손님이 오면 끓이기 시작해서 새로 만들어 주시는 음식이에요.
그래서 엄청 뜨겁고, 맛있어요.

다른 초밥집에서는 이렇게 우동이 나오더라도 리필은 당연히 불가능한데,
여기선 리필이 가능해요.






주말 방문때는 나오지 않았는데, 평일 점심 방문했더니 연어구이를 인당 한조각씩 주셨어요.
바로 구운듯 따뜻하고 바삭했어요.
먹으면서 한컷 찍으려 했는데,
생에 처음 먹어본 연어구이 치곤 너무 고소하고 맛있어서, 집어들자마자 다 먹어버렸어요.
기름기가 엄청나 젓가락을 타고 기름이 줄줄 흐를 정도였어요. 맛도 그만큼 극도로 고소했어요.




포스팅을 다 쓰고 보니 입구도 메뉴판도 못찍고 맛에 홀려서 먹었던 것 같아요.
워낙 맛있는 집이라서 또 방문 예정이라, 다음번에 갔을때 꼭 찍어봐야겠어요.


나이 성별 입맛 상관없이, 내 돈 주고 해산물을 즐길 수 있는 누구에게나 추천해줄만한 맛집.

줄 설만한 집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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