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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기록 (~2017)/재방문

[안산 중앙동 칼국수] 둘리철판볶음밥 - 김치볶음밥과 칼국수가 5천원, 가성비 최강 맛집

by 신입상어 2017. 3. 12.
안산 중앙동 철판볶음밥, 칼국수, 김치볶음밥, 철판요리
둘리철판볶음밥 리뷰, 후기


혼밥 팁.
- 2인식탁 없고 4인식탁만 약 10개
- 평일 저녁 6시반 기준 손님 5팀
- 손님 많고 전부 4인 좌식테이블이라서 혼밥하기에 좀 부담돼요. 여럿이서 와야 편해요.






지난번에 이 음식점 리뷰하면서 꼭 먹어보고싶던 메뉴가 바로 볶음밥+칼국수였어요.
혼자 와서 두 메뉴를 시킬순 없기에 모듬철판김치볶음밥 하나만 먹어보고 돌아갔었어요.
많은 테이블에서 칼국수를 먹고있었기에 저 역시 꼭 먹어보리라 다짐했었어요.
그래서 이번엔 친구와 함께 둘이서 방문.






안산 중앙동엔 롯데리아가 두 개 있어요.
중앙역쪽 대로변에 있는 롯데리아가 먼저 떠오르지만, 롯데백화점쪽 주차장에도 하나가 있어요.
롯데리아, 코돈부르, 쉐프의 부대찌개가 있는 건물 안쪽으로 들어가면 위처럼 입간판이 있을거에요.
2층으로 올라가시면 둘리철판볶음밥이 있어요.






단체손님이 두 팀이나 있어서 시끌시끌했어요.
가격대는 4천원부터 5.5천원까지, 아주 저렴했어요. 곱빼기를 추가해도 겨우 5~6천원대였어요.
메뉴는 단순하게 보이면서도 복잡해서, 고르기 어렵다면 저번의 저처럼 모듬철판 드시면 될 듯 해요.

모듬김치철판볶음밥 리뷰

저는 그렇게 먹어보고싶던 칼국수 하나와, 햄김치철판볶음밥에 천원 추가한 곱빼기를 주문했어요.
곱빼기 주문은 5백원추가와 천원추가 두 종류가 가능한데, 본인 양에 맞게 추가하시면 돼요.
저는 둘이 나눠먹을거라 천원 추가했어요.






반찬은 어느 음식점에서나 같은 맛이 나는 '파는' 김치와 단무지 맛. 분식집마다 맛이 다 똑같아요.
깍두기는 지난번보다 더 괜찮았어요.

지난번엔 국물 한그릇이 같이 나왔는데, 이번엔 칼국수를 같이 주문해서인지 안 나왔어요.






햄 김치철판볶음밥 (곱) ㅡ 5500

두 그릇 합이 5천5백원이에요!
둘이서 나눠먹으려고 한그릇만 시켰는데, 나오기 직전에 '두그릇에 나눠드릴까요?' 하고 물어보셨어요.
나눠주시면 감사하다고 대답했더니 이렇게 둘로 나눠주셨어요. 곱빼기라선지 나눠도 1인분이었어요.
나누지 않았더라면 사람이 과연 이걸 다 먹을수 있을지 의심이 갈만한 양이었어요.

넓은 접시에 김치볶음밥이 가득 있고, 밥 옆에는 비벼먹는 소스가 살짝 부어져있어요.
햄 김치볶음밥이라선지 모듬김치볶음밥에서 보이던 다른 재료들은 많이 빠져 있었어요.
양파, 김치, 햄 말고는 다른 재료가 보이지 않았어요. 그래도 햄은 많이 들어가 있어서 만족.

근데 햄이 많음에도 햄 맛이 잘 느껴지지 않아서 햄 조각만 따로 한입 먹어봤어요.
이건 스팸도 아니고, 런천미트 종류도 아니었어요. 비엔나, 프랑크 소시지도 아니었어요.
측면에 선명한 갈색빛 X자 무늬와, 오묘한 인공적 바베큐 향으로 보아선 김밥햄이 분명했어요.
다른것도 아닌 김밥햄이라는 점이 이 볶음밥의 감점요인이었어요. 햄 맛이 너무 약했거든요.






칼국수 ㅡ 4500

칼국수 1인분이 나왔어요.
그동안 다른 음식점에서 먹어왔던 4.5천원짜리 칼국수였다면, 딱 라면 한봉지 반만큼 나왔을거에요.
근데 이건 진짜 1인분인건지 한참을 봤어요.

생각보다 면이 많지 않은가보다,
국물을 안줘서 국물을 많이 줬나보다,
맛 없는 칼국수인데 양만 많은가보다,
이런 생각이 들만큼 너무 푸짐하게 나왔어요.






양은 정직했어요.
아니 이건 양심에 찔릴 정도로 너무 많이 받은 기분이었어요. 국자로 휘저었는데 한가득 집혔어요.
이게 2인분이 아닌가 했는데, 바로 옆테이블에선 1인분 시켜서 네명이 나눠먹더라구요.
확실히 양이 엄청난건 맞았어요.

그렇다면 맛은 어떨까 궁금했어요.
국물을 한국자 떠 먹었는데 참 깔끔하고 평범하게 맛있었어요. 아주 무난한 바지락칼국수 맛.
이미 끓여져 나온듯, 보글보글 잠깐 끓였더니 이제 꺼도 된다고 말해주셨어요.

면은 두께는 두껍고 너비는 짧은 편에 꽤 쫄깃한 식감이었어요. 흐물거리거나 뚝뚝 끊기지 않았어요.
그렇다고 두꺼운 밀가루 맛도 내지 않는, 완전 적당하고 맘에 드는 칼국수 면발이었어요.
냉정하게 맛을 보면 최고의 맛을 낸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맛있다' 소리는 충분히 나올만한 맛이에요.






반찬까지 남김없이 싹 먹었어요.
1인당 5천원으로 이렇게 두 메뉴를 만족스럽게 먹은 경험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그 점에서는 참 좋았던 곳이에요.

엄청난 맛집이다! 하고 소개하기엔 살짝 아쉬운 점들이 있지만, 가성비만큼은 엄청난 집이에요.
그래서 학생 손님들이 많고, 학생들이 커서 20대가 되어 다시 방문했다는 리뷰도 종종 보였어요.
번화가에서 주머니 가벼울 때 먹을 것이 패스트푸드 말고 없는 고등학생이나 중학생들에게,
친구들끼리 우르르 몰려가서 저렴하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맛집을 찾는다면 강력 추천할 수 있어요.

물론 저도 다음번에 또 올 것 같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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