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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보려고 쓰는 음식일기/수도권외

군산 이성당 솔직한 후기, 깨찰빵 야채빵 단팥빵 리뷰

by 신입상어 2020. 9. 2.




이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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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빵 단팥빵 깨찰빵만 구입. 전국 최초의 빵집이라고 소개하는 군산의 대표 맛집. 빵집임에도 줄서서 사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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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깨찰빵
쫄깃한 식감, 고소한 참깨맛. 이름을 들으면 떠오르는 그 맛이다. 그러나 구수한 풍미가 일반 깨찰빵보다 훨씬 깊다. 사와서 다음날 먹었기에 겉면이 바삭하지도 않았는데, 여지껏 먹은 깨찰빵 중 풍미는 단연 1순위. 깨찰빵에 대한 환상적인 기억을 가득 담아 구워낸 맛이다. 갓 구운 빵 맛이 궁금해 다시 가서 사먹어보고 싶어지는 맛. 세 종류 중 가장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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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야채빵
아삭한 야채샐러드가 들어간 빵. 일반 샐러드빵과 다른 점은 양배추채나 당근같은 재료를 미리 넣고 함께 구워냈다는 것. 야채고로케 맛과 비슷하면서도 기름기는 적어 담백하고, 다른 빵에는 없는 아삭이는 식감과 개운한 맛이 독특하게 느껴졌다. 튀기지 않은 빵이라 상당히 담백해서, 달달한 단팥빵을 먹다가 다시 먹었더니 깔끔한 맛의 매력이 배가 됐다.
언젠가 다시 생각나서 사먹고 싶어질만한 맛. 사왔던 빵 중에서 냉장고에 들어갔다 나온 것이 가장 아쉬웠던 빵이었다. 다음에는 사자마자 바로 먹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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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단팥빵
아주 달달한 팥, 아주 얇은 겉 빵. 팥은 껍질까지 씹히는 것이 독특했고, 팥 양이 정말 많아 놀랐다. 포장해서 집으로 오는 동안 가장 많이 뭉개졌었는데, 얇은 빵과 엄청난 팥 때문인 것 같다. 그러나 이 때문인지 단 맛이 너무 강하게 치고 들어온다. 한 입 까진 평범한 단팥빵 맛, 두입 세입 먹을수록 달달함이 과해져서 야채빵을 찾게 된다. 맛은 있으나 특색이 강하지 않아서 다음에도 다시 사먹을만한 맛은 아닌 것 같았다. 단팥빵 맛집은 이미 많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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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빵과 단팥빵을 위해 줄을 서야한다면, 그리고 이 집을 꼭 방문해야겠다면 당일 맛있게 먹을 양만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냉장고에 두고 다음날이 되면 맛이 절반가량 떨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산에 온다면 꼭 들를것같은 집. 번호 순서로 가장 맛있었다. 깨찰빵 기준 10점 만점에 9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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