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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성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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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의 대표 맛집이자 전국 5대 짬뽕 맛집. 짬뽕 주문. 물짜장은 같이 줄서있던 옆테이블 부부께서 한그릇 나눠주셨다. 평일 3시 기준 대기시간은 1시간 반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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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물짜장.
순하다. 순하게 짭짤하고 고소한 맛. 울면과 해물 볶음우동 양념을 섞어 중화면 위에 올려준 듯한 맛이다.
면이 굵은덕에 짜지않고 간은 딱 맞다. 양파단맛 좋고, 고기 많이 씹히고, 전체적으로 조화롭다. 부드럽게 넘어간다. 국물맛도 좋다. 무난하고 맛있는 맛. 그러나 어디서도 못 먹어본 맛. 중식 특유의 감칠맛이 느껴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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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깍두기와 양파와 단무지 없이 클리어하기 어려울 맛. 하나도 안 맵고 자극도 없어서 홀로 한그릇 비우기엔 벅찰 것 같았다. 한접시 먹었을때 딱 좋은 정도. 늘 같은 지루한 식감 사이에 계란은 필수적인 존재. 튀기듯이 구워낸 반숙 계란후라이는 물짜장과 꽤 잘 어울렸다.
젓가락으로 먹기 불편했다. 양념이 좀 더 묻은 면을 먹고싶은데, 젓가락으로 후루룩 먹으니 양념맛이 약했다. 건더기를 따로 집어먹거나 숟가락으로 퍼먹어가며 면을 먹을 때 가장 맛이 조화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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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만으로도 존재감은 확실하지만, 맛은 어디선가 먹어본듯 새로운듯 애매모호하고, 혼자 한그릇을 먹기엔 좀 부담스러울듯 한 메뉴. 다음에 또 먹을지는 잘 모르겠다. 짬뽕을 먹지 않는다면 가볍게 추천하기 좋고, 여럿이 왔을 때 하나쯤 시켜 먹어보기엔 좋을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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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짬뽕.
순한듯 맛있다. 쉴틈없이 고기 해물 면 식감이 입에 가득 씹힌다. 그릇째 들고 국물을 먹기엔 그릇이 너무 커서 수저로 떠 먹었다. 국물맛이 강하지 않아 건더기와 참 잘 어울린다. 국물도 넉넉하고 해물도 넉넉해서 계속 국물을 떠먹어도 그대로였다. 그렇게 자주 떠먹고 밥까지 말았는데도 결국 국물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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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맛은 따로논다는 후기가 있었는데, 어느정도 맞는 것 같다. 양념에 함께 볶았다면 맛이 더 좋았을텐데,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다른 재료들은 국물과 잘 어울렸다.
면이 우동면만큼 굵어서 맛이 없진 않을까 걱정됐는데, 아주 좋진 않았어도 나쁘진 않았다. 약간 간간한 국물과 같이 먹기엔 굵은 면이 딱이긴 했다. 개인적으로 짬뽕에는 손반죽 면을 좋아하기에 아쉬웠다.
돼지고기, 부추 홍합, 바지락 면 양파, 순서로 맛이 강하다. 부추덕인지 국물에서 야채맛이 꽤 느껴진다. 다른 짬뽕에선 해물맛이나 고기육수가 메인인데 비해, 야채와 어우러진 연한 고기맛 해물맛이 색다른 개운한 맛을 내 주었다. 물론 이걸 빼곤 국물에 특징적인 맛이 강하지 않다. 음미하듯 먹지 않으면 동네에서 잘한다는 중국집 짬뽕맛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맛이라 평할만했다.
해물 많고, 고기 많고, 개운하고 짭쪼롬한 조화로운 짬뽕 맛이었다. 밥 말아먹어도 좋은 "보통의" 맛있는 짬뽕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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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걸 먹으러 1시간 반 줄설만 한 집인가? 아닌 것 같다. 한 번 먹어보고 5년간 자랑할만한 경험 하나 쌓는다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전국 5대 짬뽕이니까. 다음에 주변을 온다면 군산에서 유명한 또다른 음식점에 도전할 것 같다. 짬뽕 기준 10점 만점에 7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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