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중앙동] '목포참맛' 전라도백반 솔직한 후기, 고등어무조림 백반 꼼꼼한 리뷰

안산 중앙동 목포참맛 백반집 후기,리뷰

혼밥 팁.
- 평일 1시 기준 손님 2팀 (총 6명).
- 2인식탁 1개, 4인식탁 4개, 6인식탁 2개.
- 주문 후 대기시간 약 4분.

목포참맛.

백반전문. 막썰어숙성회. 제철생선구이.

못보던 간판이 새로 생겼어요. 이전에 리뷰했던 우리들녘 쌀국수집이 망하고 들어왔나봐요.
면발이 독특하고 맛있는 집이었는데. 아쉬움을 뒤로하고 한번 들어가보기로 했어요.

바깥에서 보이는 메뉴판.

목포수협 산지직송이라니 신선할 듯 해요.
전라도백반 7천원, 고등어생선구이 백반 9천원, 연탄불고기 백반 8.5천원 등 백반메뉴가 주메뉴였어요.
알탕, 꽃게탕, 숙성막회, 모듬 제철 생선구이같은 고급 메뉴들도 보이고. 백반과 생선 전문점인가봐요.

안쪽에선 메뉴판 보기가 힘들었어요.

처음에 들어가자마자 메뉴판부터 찍는게 원래 순서인데, 다른 손님 테이블 바로 옆에 붙어있더라구요.
'나중에 찍어야지', 해놓고는 까먹어서 메뉴판 사진을 안쪽에서 못 찍었어요. 위에 올린 사진이 끝이에요.
사진뿐만아니라 메뉴판을 보는 것 자체가 많이 어려운 구조였어요. 이건 개선해야 할 점이었어요.
메뉴판을 비치하거나 위치를 바꿔야 할 듯.

일단 저는 전라도백반으로 주문했어요.

전라도 백반 ㅡ 7000

주문 후 대기시간 약 4분. 백반 치곤 아주 빨리 나와요. 반찬은 총 아홉가지고, 국도 나와요.
애호박볶음, 감자조림, 파김치, 오이김치, 어묵볶음, 진미채볶음, 계란말이, 배추김치, 고등어조림,
흑미밥, 호박두부된장국이 나왔어요.

5분도 안 됐는데 음식이 나와버려서, '이미 만들어둔거 퍼다 주시나보다'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밥은 공깃밥인데다가 전용 온장고에서 하나 쓱 꺼내주셨고, 국도 그냥 몇 국자 퍼 주신 듯 보였어요.

애호박볶음은 맛있었어요. 간도 잘 맞고, 호박 맛 자체가 좋은지 은은한 단 맛도 돌았어요.
감자조림은 거의 유일하게 짠 반찬이었어요. 맛만 보면 나쁘진 않았으나 간이 셌어요.
오이김치와 배추김치도 나쁘지 않았지만 간이 조금 센 편이었는데, 파김치는 진짜 맛있었어요.
파 특유의 향과 매운맛을 잘 잡았고, 질깃하지 않아 아삭한 식감도 좋았어요.
계란말이는 부드럽고 담백하고 간도 약해 맛있었어요. 진미채,어묵볶음은 흔하게 먹던 맛.

그리고 메인반찬 고등어무조림.

큰 생선 두 조각, 무 한 조각이 나왔어요.
백반 한 상에서 이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것이라 생각됐기에 더더욱 기대가 됐어요.
일단 겉보기엔 상당히 신선해보이고, 오래 끓인듯 무에도 양념이 잘 배 있었어요.

음.. 근데 조금 아쉬웠어요.

반찬 가짓수는 많았지만 7천원짜리 백반이라기엔 뭔가 허전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난번에 먹었던 백반집인 '집밥' 처럼 밥과 반찬이 무한리필되는지도 잘 모르겠고요.
'자라섬의하늘' 에서 김치찌개 주문했을때 밑반찬으로 나왔던 고등어조림이 조금 더 맛있었어요.
같은 선상에서 비교는 못해도 '따순밥' 에서 먹었던 6천원짜리 백반이 더 만족스러웠어요.

반찬들 맛은 대체로 좋았어요. 고등어조림은 간도 세지 않아서 담백한 고등어 맛이 잘 느껴졌어요.
근데 이게 끝. 무도 맛있고 생선도 약간 비리지만 맛있는데 너무 평범한 한 상 차림 느낌이었어요.
가격 생각 안하고 먹으러온다면 만족스럽게 드시겠지만, 솔직히 다른곳보다 먼저 찾을 것 같진 않은 집.

계산하기 전에 보였던 생선 굽는 기계 모습.
고등어는 환풍기를 틀고 오븐에 구워서, 저렇게 오픈된 곳에서 굽는데도 가게에 비린내가 안 났어요.
신기해서 찍어봤어요.

이 집이 그냥 무난하다고는 했지만 꼭 장점으로 언급하고 싶던건 위생상태예요. 사진만 봐도 깔끔해요.
물론 생긴지 얼마 안 된 음식점이라서 그럴 수도 있지만, 여러모로 깨끗해보이는 점은 칭찬할만했어요.
식탁 위에 1회용 식탁보를 깔아두고 매번 교체한다는 점도 고급 식당이 아니고선 찾기 힘든 부분.

조금 비싸지만 깔끔한 백반집이었어요.

 

 

(위치등록이 안 돼 있어서 주소만 첨부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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