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카츠 안산그랑시티자이점 솔직한 후기, 베이직돈까스 리뷰

이오카츠 안산그랑시티자이점.

안산 해양동에 위치한 25겹 수제돈까스 전문 프랜차이즈. 기본메뉴로 보이는 베이직돈까스를 주문했다. 가격은 9500원.

베이직돈까스.

살살 바삭한 튀김옷, 겹겹이 쌓인 얇은 고기 결이 느껴지는, 살짝 퍽퍽하다 싶을 정도로 강하게 담백한 맛이 특징인 돈까스.

결론부터 말하면 두 번은 먹고싶지 않은 메뉴다.

튀김옷 사이로 층층이 쌓인 고기가 드러난다.

근데 이게 좋은 맛을 내주진 않았다. 냉동 돼지고기맛이 이런 느낌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의 맛.

퍽퍽한 식감은 물론이고, 고기맛 자체를 너무 잘못 살렸다 싶은 맛이 났다. 튀겨둔지 오래된, 혹은 한번 튀겨뒀던걸 다시 데워낸 듯한 맛과 식감이었다.

퍽퍽한 고기맛은 잠깐 제쳐두고, 결정적으로 튀김옷이 바삭하지 않았다. 튀김옷 아래쪽이 고르게 축축한 느낌.

수분을 가득 머금고 있어서 첫 입 먹을 때 깜짝 놀랐다. 기름이 덜 빠진건가, 싶었다. 위쪽도 빠삭하기보단 살살살 바삭한 느낌.

양은 적은 편이다. 괜히 메뉴판 첫번째로 소개된 메뉴가 '정식'인게 아니었다. 새우튀김 두 개, 반우동이 함께 나오는 정식을 먹어야 배부를 듯.

성인 남성정도 양이라면 정식으로 주문하는걸 추천한다.

소스는 두 종류가 나온다.

하나는 와사비 향이 콕 때리는, 달달 알싸한 와사비 마요네즈 소스. 다른 하나는 일식돈까스집에서 흔히 나오는, 시큼달콤한 돈까스 소스.

와사마요소스와 튀김의 조합이 꽤 괜찮았다. 다른 튀김과 먹어도 어울릴만한 맛. 집에서 만들어 먹어도 괜찮을 것 같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양배추 샐러드는 간장베이스 참깨드레싱이 함께했다. 알아서 뿌려먹도록 소스 통을 주시는데, 맛있어서 듬뿍 뿌려 먹었고, 양배추 리필해서 한번 더 먹었다.

+
밥과 반찬은 요청 시 리필 가능하다.

sns 리뷰 작성 시 추가서비스가 있다.

4인 테이블만 8개 있다. 단체석, 룸은 없다.

먼저 기다리던 손님이 한 명 뿐이었는데 주문 후 15분쯤 지나서야 음식이 나왔다. 손님이 많으면 더 오래 걸릴듯.

돈까스만 아쉬웠던 집. 호평이 많아서 큰 기대를 안고 방문했기에, 그리고 타 돈까스집 대비 고가였기에 더욱 아쉬웠다.

다른 사람들은 퓨전메뉴를 많이 시키는 것 같던데, 나도 베이직돈까스보단 다른 메뉴를 추천한다. 베이직돈까스 기준 10점 만점에 5점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