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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보려고 쓰는 음식일기/안산

안산 세계로바로e생멸치국수 솔직한 후기, 멸치국수 돈까스 리뷰

by 신입상어 2020. 11. 28.



세계로바로e멸치국수.

안산 초지동에 위치한 생면국수 전문점. 2천원대에 멸치국수를, 6천원에 수제돈까스를 먹을 수 있는 집이 있다고 해서 방문했다. 돈까스 멸치국수 세트로 주문.




두 메뉴가 동시에 나왔다. 주문 후 조리하시는지 10분 이상 소요됐다.




1. 멸치국수

사알짝 쫀득하고 촉촉한 생면 특유의 식감, 여기에 순한 멸치육수 국물과 김가루를 살짝 더한 국수 메뉴다.

부추, 당근, 계란지단, 김가루, 참깨가 들어간다. 국수 양은 가격대비 혜자.

국물은 멸치 특유의 씁쓸함이나 비릿한 맛은 전혀 없고 연하게 구수하고 깔끔한 맛.

타 블로그에 간이 약하다는 평가가 종종 보였는데, 실제로 국물이 워낙 순하고 심심해서 특징을 잡기가 어려웠다.




그래도 국물과 함께 후루룩 먹으면 간은 딱 맞고, 중간중간 고명이 고소하게 씹혀서 맛도 단조롭지 않다. 국수 식감도 일반적이지 않아서 씹는 재미도 있는 메뉴.

국수 고명 중 계란과 깨와 김가루는 퍼펙트한 조화를 이뤘다. 살짝 밋밋한 국수 사이사이 어우러지는 고소함이 좋았다.

부추는 살짝 갸우뚱한 조합. 부추가 함께 씹히면 부추맛만 입에 남아서 아쉬웠다.




2. 돈까스.

상당히 연한 고기 식감이 특징, 따뜻한 소스가 슬쩍 얹혀 나온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수제돈까스의 표준같은 맛. 소스도 돈까스도 아주 평범했다.




왕돈까스처럼 달달하고 부드러운 스타일의 따뜻한 소스가 부어져 나오는데, 눈으로만 봐도 누구나 아는 흔한 그 맛에 가까웠다.

돈까스 고유의 맛을 해치지도 않고 더 좋게 만들지도 않는 무난무난한 그런 맛.

고기는 두드리지 않은듯 일식 돈까스처럼 두툼했고, 튀김옷도 꽤 바삭했다.




국수를 먼저 먹다보니 식어서 기름 맛이 살짝 느껴졌고, 바삭한 튀김옷도 소스를 먹어 눅눅해져 조금 아쉬웠다. 기름 받침대를 두고 소스도 따로 나왔다면 더 좋았을 듯.

그리고 국수보다는 밥에 어울리는 메뉴였다. 국수세트로 주문 시 밥이 안 나오고 양배추샐러드와 피클, 단무지, 김치만 나온다. 밥 없이 먹으려니 살짝 느끼했다.




메뉴판 사진.

멸치국수가 무려 2500원. 수제돈까스도 6천원 등 메뉴들 가성비는 최강이다. 물론 양이 아주 많은 편은 아니다.




생면국수를 2천원대에 먹을 수 있고, 다른 메뉴들도 저렴하고 다양해 뭐 먹을지 일단 들어와서 고민해도 될만한 집.

면 맛이 좋아서 다른 메뉴들도 도전하고 싶어지는 맛집이었다. 멸치국수 기준 10점 만점에 7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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