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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2017)/패스트푸드

[맥도날드 혼밥] 할라피뇨 어니언버거, 골든 모짜렐라 치즈스틱 후기!

by 신입상어 2017. 2. 17.

맥도날드 행복의나라 신메뉴 2500원
할라피뇨 어니언버거 후기
골든 모짜렐라 치즈스틱 콤보 리뷰





할라피뇨 어니언버거 ㅡ 2500
&
골든 모짜렐라 치즈스틱 콤보 ㅡ 2500


모짜렐라 치즈스틱은 관심이 별로 없었으나, 할라피뇨 어니언버거에 끌려 오늘 방문했어요.
할라피뇨 어니언버거라는 시그니처 버거 메뉴랑은 전혀 다르게 저렴이 메뉴로 출시됐어요.

행복의나라 신메뉴.
맥도날드에서 미는 저렴이 메뉴들 이름엔 행복의나라가 꼭 붙어요.
행복의나라 햄버거 메뉴로는 토마토치즈버거가 매니아층이 꽤 두터운것으로 아는데,
이번 메뉴는 바베큐 불고기버거처럼 단종이 될지, 아니면 고정되어 살아남을지 기대가 됐어요.
개인적으로 바베큐불고기버거 단종이 매우 아쉬웠던 터라, 열심히 먹어 응원해야겠어요..!



치즈스틱 한입 먹었는데, 윽! 짰어요.
이번주 리아데이때 원플러스원으로 먹었던 치즈스틱보다 훨씬 더 짭짤한 맛이었어요.
왜 이걸 콤보로 파는지 알았어요. 콜라없이 못먹겠다 싶을 정도로 짠 맛이 많이 났어요.
(그렇다고 콤보로 먹을때 배부를 양은 아니었어요)
콤보+버거하나 먹거나, 세트메뉴에 추가로 몇백원 내고 치즈스틱 교환받는게 좋을것같아요.

인터넷 후기들을 살펴봤는데, 롯데리아 치즈스틱보다 덜 짜다는 리뷰가 많았어요.
...우리동네 롯데리아는 안 짜게 만들고, 우리동네 맥도날드는 짜게 만드나봐요.
제겐 확실히 골든치즈스틱이 짰거든요.
맛을 일부러 음미하며 먹었더니, 속 치즈가 짠 것이 이니고, 외부 튀김옷이 짰어요.
튀김옷이 혀에 닿을때 짭짤함이 확 느껴질 정도였어요.



롯데리아 치즈스틱과 좀 더 비교를 해보면,
골든 모짜렐라 치즈스틱이 더 얇고 내부 공기층이 없어 기름이 줄줄 흐르지 않아 좋았어요.
롯데리아 치즈스틱은 한입 베어물면 안에 차있던 기름기가 뚝뚝 흐르더라구요. 이것만 고치면 참 좋을텐데.

단점은 비교적 얇아서 바삭한 튀김옷부분이 적은 느낌이라 겉보기에 더 작아보였어요.
게다가 금방 식는 느낌. 두조각 중 한조각 다 먹었더니 다른 하나는 식어서 치즈가 안 늘어났어요.
이게 주변 온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조건이라 쳐도, 워낙 짜서 안 사먹을 것 같았어요.





할라피뇨 어니언버거.
양파가 이리저리 튀어나와 있어요.
행복의나라 메뉴라 버거 크기는 작았어요.
양상추 없는 프랜차이즈 버거는 참 오랜만에 먹어봤는데, 그럼에도 상당히 괜찮았어요.
마요소스, 매운소스, 양파튀김, 할라피뇨튀김, 얇은 고기패티가 들어있어요.

튀긴 할라피뇨가 어떤 향과 맛과 식감을 낼지 상당히 기대했는데, 양파튀김과 매운소스에 묻혔어요.
그만큼 양파가 바삭하고 맛있었어요. 튀긴양파가 들어간 다른 버거를 안먹어봤던게 아쉬울 정도로요.
햄버거가 얇고 구성이 단순해서인지 이 바삭한 양파가 식감을 반 이상 책임지는 느낌이었어요.



소스는 꽤 매운 맛을 냈어요.
버거킹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밀고있는 더블킹 메뉴중, '캡틴스파이시'라는 메뉴가 생각났어요.
물론 캡틴스파이시는 돼지고기 패티 두장이 들어가고, 양상추와 토마토까지 들어가있기에
훨씬 푸짐한 식감을 내주고, 세트로 3900이면 언제든 먹을 수 있는 진짜 저렴이 메뉴에요.
세트업쿠폰을 제시하면 2900원에 세트로 먹을 수 있는 가성비 최강의 '매운' 햄버거.

하지만 이건 매운맛을 살리기보다는, 고기 맛을 살리는 내부 구성을 택한 것 같았어요.
기름지고 바삭한 양파튀김, 매콤한 소스와 할라피뇨, 모조리 빠진 신선한 야채들까지.
덕분에 고기패티는 한장임에도 고기 들어간 햄버거를 먹는다는 느낌을 계속 받을 수 있었어요.
고기에 필요한 자극적인 양념 맛은 소스로 보완하고, 기름진 맛은 튀김들로 커버했어요.
매콤한 소스와 마요네즈 소스를 빵 위아래에 각각 집어넣어서 소스맛도 나름 입체적이었구요.

토마토 치즈버거가 속재료를 풍부하게 추가해 신선하고 조화로운 맛을 내줬다면,
할라피뇨 어니언버거는 고기에 어울리는 재료들만 택해 고기를 매콤하게 강조해준 맛이었어요.



패스트푸드 고가 메뉴 시장을 겨냥한 1955해쉬는 적극적 광고에도 비교적 묻히는 느낌이 나는데,
저렴이 메뉴들을 노리고 던진 견제구가 오히려 깊숙히 먹혀들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롯데리아 해비버거 단품이 2500원,
같은 값이라면 당연히 맥도날드 할라피뇨 어니언버거를 먹으러 올 정도의 맛이었어요.
해쉬브라운을 좋아하지만, 맛의 조화나 메뉴 완성도 면에서 할라피뇨 어니언버거가 훨씬 나았어요.

아쉬웠던 점을 꼽자면, 일단 양이 적고, 세트로 먹으면 그리 저렴하지 않다는 점이었어요.
세트로 먹기 위해선 사이드메뉴를 각각 구매해야해서, 가격이 금방 껑충 뛰거든요.
콜라,감자튀김만 더해도 4500원이 되어, 런치 빅맥세트와 4백원밖에 차이가 안 나요.
단품으로 먹었을때만 저렴한 버거에요.

이 점만 제외하면, 저렴이 햄버거 시장에서는 꽤 괜찮아서 또 사먹을만한 맛이었어요.
골든 모짜렐라 치즈스틱 안 드셔보셨다면,
저처럼 모짜렐라 콤보에 할라피뇨 어니언버거 시키면 두 메뉴 모두 맛 볼 수 있으니 도전해보세요.


단품 가격 낮은순으로
해비버거 = 할라피뇨어니언 < 더블킹

세트 가격 낮은순으로
해비버거 <= 더블킹 < 할라피뇨어니언

(개인적) 맛 순으로
할라피뇨어니언 >= 더블킹 > 해비버거


순위 매겨보면 이랬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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