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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2017)/공차,카페

[공차] 차이 밀크티 꼼꼼한 리뷰 (루이보스)

by 신입상어 2017. 3. 2.



차이 밀크티 ㅡ 4800


+ 펄추가 (500원)
+ 당도 50% (기본)
+ 얼음 거의 없음
+ 시원한음료




계피와 생강 향을 좋아해야 즐길 수 있는 맛.



만약 이 음료를 주문하고자 이 글을 읽고 계시다면, 일단 이 음료가 뭔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어요.
저는 그냥 이름이 맘에 들어 골랐는데, 인터넷 평들과는 다르게 저랑 좀 안 맞는 음료였기에.. ㅎㅎㅎ

-프리미엄 잎차만 골라, 블랙티 최적의 온도 95℃로 우려 스파이시한 풍미를 더하다
-잎차로 직접 우려 낸 블랙티에 차이 파우더를 넣어 스파이시한 계피 향을 부드럽게 즐길 수 있는 밀크티

홈페이지엔 위처럼 나와 있어요.
그런데 페이스북 한국 공차 공식 페이지, 오프라인 매장의 차이 밀크티 홍보 포스터는 좀 달랐어요.
black tea에 ginger & cinnamon 이 들어가는, 말 그대로 생강과 계피가 들어가는 차라고 했어요.

'차이'라는 용어도 찾아보니, 차이티라떼가 홍차에 향신료를 넣은 음료라고 하더라구요.
스타벅스에서도 차이티라떼를 주문 가능할 정도로 유명하고 매니아층도 존재하는 메뉴였어요.
전 이런 정보들을 모르고 주문했어요.



혀에 닿는 첫 맛은 순수하게 단 맛이에요.
한 모금을 다 먹고 정확히 3초 후에 알싸한 생강맛과 계피향이 혀 안쪽부터 얼얼하게 몰려오기 시작해요.
이후로 서서히 단 맛이 빠지고, 펄을 먹을 때엔 알싸한 향만 남아서 계피젤리를 씹는 느낌이 났어요.
아주 어릴때 봤던 싸구려 라면모양 지우개에서 나던 냄새가 여기서도 났어요. (이거 요즘도 팔더라구요..!)

카페를 많이 다녀보지 않아 아메리카노도 모르던 학생때, 호기심으로 카푸치노를 주문했던 적이 있어요.
시나몬 가루 뿌려드릴까요? 라는 질문에 시나몬이 몰라서 어버버 하다가 그냥 뿌려달라고 했었어요.
쓴맛 신맛은 좀 강하더라도 참고 먹을 수 있겠는데, 그당시 이 계피맛은 완전 새로운 맛의 영역이었어요.
한 입 먹자마자 엌 소리가 나더라구요. 계피맛 사탕을 녹여놨다면 이런 맛일거라고 생각했어요.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음료일거에요. 친구에게 한모금 맛보여줬더니 자기는 못먹겠다고 하더라구요.
생강차나 계피차처럼 맵고 알싸한 건강차들을 좋아한다면 이것도 충분히 좋아할만한 맛이에요.
그렇지 않다면 도전하지 않는게 좋을 맛.




+
아마스빈이라는 버블티 프랜차이즈에서 먹어봤던 루이보스 밀크티와 같은 음료였어요.
차이밀크티 먹기 바로 전날 먹었다가, 반창고 맛이 난다며 싫어했었는데
같은 음료를 어쩌다보니 이틀 연속으로 먹었더라구요. ㅎㅎㅎㅎㅎㅎ
계피와 생강맛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루이보스 밀크티와 차이 밀크티는 한번더 고민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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