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전기록 (~2017)/첫번째

[안산시청] 한양족발 - 한양식당 제육덮밥 리뷰

by 신입상어 2017. 4. 21.
안산시청,자유센터 한양족발 제육덮밥 리뷰,후기

혼밥 팁.
- 4인,8인 좌식테이블 각 3개,2개 있어요.
- 평일 1시반 기준 손님 3팀.
- 1인분 주문 가능한 메뉴가 다양해요. 평일 12시~1시만 피하면 혼밥 편해요.





고향산천 콩나물국밥집에 왔다가 바로 옆쪽에 보였던 족발집이 궁금해서 다시 왔어요.
콩나물국밥집 인기 못지 않게 이곳도 손님이 꽤 많아서 얼마나 맛집일지 궁금했거든요.
손님이 몰릴 시간대 피해서 방문했어요.





안산 자유센터 건물 찾아오면 돼요.
안으로 이어지는 통로를 따라 건물 반대편으로 나오면, 한양식당이라는 간판이 보여요.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 대낮에도 환하게 빚나는 간판이라 찾기는 어렵지 않았어요.





모든 식탁은 좌식테이블이었어요.
왜 손님이 꽉 차 보였나 했더니, 밖에서 슬쩍 보이던 테이블들이 가게의 전부였어요.
테이블 수가 적어선지 두 세 팀만 있어도 가게가 꽉 차게 느껴졌어요.





식사메뉴중 가장 대표처럼 보이는 보쌈정식을 먹고싶었으나, 1인분 주문이 안 된대요.
여쭤보니 보쌈정식과 동태찌개만 제외하면 전부 1인분 주문이 가능하다고 하셨어요.
족발집에 와서 고기를 못 먹다니... 여기까지 와놓고 찌개를 먹기엔 너무 아쉬웠어요.

여기 뭐가 가장 맛있나요...?

보쌈정식 말고도 분명 맛있는 음식이 있을거란 희망을 품고 주인아저씨께 여쭤봤어요.
슬쩍 추천해주시는 메뉴들 중 가장 먼저 언급하셨던 제육덮밥으로 바로 결정.





제육덮밥 ㅡ 7000

주문 후 대기시간 약 10분.

고추멸치볶음, 시금치무침, 배추김치, 된장국, 제육볶음 한 그릇, 공깃밥이 나왔어요.
덮밥이라선지 넓은 그릇이 나왔어요.

반찬 중 배추김치는 담은지 얼마 안 된 맛임에도 짭짤해서 손이 거의 가지 않았어요.
고추멸치볶음은 맵지도 짜지도 않은 무난하고 고소한 맛. 밑반찬으로 꽤 괜찮았어요.
시금치무침에선 옛날 빙수 꼭대기에 올라가던 콩가루 맛이 느껴져서 의외였어요.
구수한 맛이 나는 시금치무침이었어요.

된장국 맛도 상당히 독특했어요.
배추된장국이나 시금치된장국처럼 된장 맛이 주가 되는 맛이 전혀 아니었어요.
향긋한 쑥 냄새만이 느껴졌어요. 된장국이라기보다는 '쑥국'이라고 해야 할 것 같았어요.
약하다고 생각해 본 적 없는 된장 냄새가 쑥 향에 완전 압도됐어요. 아주 향긋한 쑥향 국.





공깃밥 투하, 골고루 비벼봤어요.

제육덮밥엔 돼지고기, 당근, 양파, 애호박, 파, 김가루가 들어가 있었어요.
겉보기엔 붉은색 때문에 매울것 같았지만, 양념 맛이 의외로 강하지 않았어요.
아주 은은하게 입에 감도는 매콤달콤한 맛. 솔직히 자극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예요.
간도 심심한 편이고, 양념 맛도 자극적이지 않아 오히려 새로운 맛이었어요.

제육볶음을 덮밥으로 먹으면 좋든 싫든 함께 들어간 채소들을 같이 비벼 먹어야 하죠.
개인적으로 생당근은 잘 먹지만 익힌건 별로라, 여기에 많이 들어있던게 조금 별로였어요.
근데 당근 맛은 의외로 거의 안 나서 그냥 맛있게 잘 먹었어요. 양파도 호박도 마찬가지.
한가지 맛으로 어우러져, 씹는 맛만 느껴졌어요.





족발집이라선지 고기가 참 맛있었어요.

돼지불고기용 얇은 고기를 쓰는 것이 아니고, 찌개 고기처럼 약간 두툼해 좋았어요.
씹는 느낌도 좋고, 고기 자체 맛도 아주 좋았어요. 그냥 삶아놔도 맛있을 고기였어요.
그래서 채소나 양념 맛들이 베이스로만 깔리고 하나가 특출난 맛을 내지 않을때,
고기가 한점 씹히면 고기맛이 확 느껴져서 좋았어요. 심심한 맛이 장점이 됐어요.



양념 맛이 강하지 않아서 제육덮밥 맛 자체만 보면 솔직히 추천하기엔 애매했어요.
'제육덮밥이 맛있는 집'이라고 소개하기엔 워낙 흔한 메뉴인지라 임팩트가 부족한 맛.
근데 고기가 정말 맛있고, 재료들도 아주 신선하다는걸 알았으니 조만간 다시 가보려구요.

다른 메뉴들 맛이 기대되는 집!

 

 



아래 하트추천 꾹 한번 눌러주세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