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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기록 (~2017)/둘이서

[사당역/이수역] 전주전집 - 3대천왕, 줄 서서 먹는 전집, 모둠전 맛집

by 신입상어 2017. 4. 22.
사당 이수 전주전집 모듬전 후기, 리뷰

혼밥 팁.
- 혼밥 불가.
- 금요일 저녁 2층까지 손님 꽉 차 있어요.






사당역에서 술 먹을일이 있어서 미리 장소를 알아봤는데 유명한 전집이 있다더라구요.
워낙 인터넷에 추천도 리뷰도 많고 TV방영도 많이 됐다던 그 곳 이름은 전주전집.
서울 이수에 있는데 '전주전집'이었어요.






간판이 참 눈에 안 띌 것 같지만, 화려한 간판 사이에선 이게 오히려 더 잘 보이더라구요.
슥 들어가려했는데, 직원이 기다렸다 들어가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금요일이라 그런가?
그래도 지하부터 지상 2층까지 다 차지하고 있는 집이었기에 꽉 찬게 신기했어요.

이 주변에도 전집이 꽤 보였으나 여기만큼 사람 많은 곳은 없었어요. 규모도 가장 컸고.
줄은 섰지만 온게 후회되진 않았어요. 웨이팅도 다행히 1번이었기에 금방 들어갔어요.

참고로 2인석, 4인석, 6인석이 따로따로 있어서 빈자리가 있어도 못 들어갈 수 있어요.
1층은 신발 벗고 들어가는 좌식테이블, 지하와 2층은 신발 신고 앉는 의자테이블이었어요.
제가 안내받은곳은 2층.






전주전집 메뉴판이에요.

부침개도 있고, 동그랑땡과 전병도 있고, 해물 등 각종 재료가 들어간 전들이 있었어요.
암행어사니 변사또니 하는 세트는 단체용이므로 패스. 반반전과 모둠전중 고민했어요.
가장 꼭대기에 대표선수라며 모듬전+입가심이 적혀있는데, 입가심은 김치찌개라고 했어요.
세트로 주문하면 단품 주문할때보다 천원 덜 받아요. 그래도 모듬전만 주문했어요.

혹시 몰라서 양이 어느정도인지 물어보니 모둠전은 4명정도가 먹을 양이라고 하셨어요.
남자 셋이서 저녁을 먹지 않고 바로 술 먹으러 왔기에 괜찮겠다 싶어서 모둠전으로 결정.






테이블 기본 세팅, 반찬 사진이에요.

생 마늘쫑, 고추, 배추김치, 쌈장, 그리고 생양파 조각이 들어간 간장이 나와요.
저기 보이는 고추는 웬만큼 매운걸 잘 먹더라도 되도록 먹지 않는 것이 좋을거예요.
생각없이 와작와작 씹어먹었다가 10분동안 입안에서 용암이 흐르는 줄 알았어요.
궁금하다면 쬐끔씩 맛만 보시길.






모둠전 ㅡ 18000

위 사진은 모둠전 1차예요.

술을 시작한지는 몇 년 되지 않았지만, 전 전문점에 온건 사실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여기저기 술집에서 김치전이나 파전같은건 꽤 많이 먹어봤어도 거의 부침개였어요.
이곳에선 부침개가 아닌 '전'들을 다양하게 만났어요. 사진은 동그랑땡, 새송이, 두부전.

사실 모둠전 여섯가지 중에서 동그랑땡만큼은 전~혀 기대가 없는, 버리는 카드였어요.
전집까지와서 무슨 동그랑땡을 먹냐, 하고 다른 전들에게만 기대감이 가득했었어요.
그런데 먼저 나온 저 세가지 전 중에선 동그랑땡이 압도적으로 최고였어요.
고기맛이 이렇게 잘 느껴지는 동그랑땡은 처음 먹어봤어요. 고기전이라해도 될 맛.
크기도 큼직하고 속은 촉촉해서 육즙이 살아있는 느낌까지 났어요. 친구들도 호평.

물론 새송이전 두부전도 맛있었어요.
두부전은 두부 맛, 새송이전은 고소한 맛에 은은한 새송이버섯 향이 나서 좋았어요.
6가지 모둠전중에 쫄깃한 식감은 새송이가 유일했기에 접시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어요.






다 먹기도 전에 2차 모둠전 등장.

깻잎전, 동태전, 그리고 보이진 않지만 애호박전이 아래에 깔려 있어요. 양이 엄청나요.
동그랑땡전에 감탄하고 있다가 갓 부쳐낸 깻잎전 한 입 먹으니 이것 역시 감탄사 연발.
당연히 호박전도 동태전도 맛있었어요. 왜 전집을 줄서서 먹는지 이제야 알았어요.
안주라고 내놓는 전들이 이렇게 맛있다면 당연히 줄 설만 했어요. 정말 맛있던 집.

친구는 동태전 맛은 그냥 무난하고, 호박전과 동그랑땡이 가장 맛있다고 했어요.
다른 친구도 비슷하게 동의했어요. 근데 그 맛있는 전들을 도저히 다 못먹겠더라구요.
심지어 저녁도 안 먹고 남자 셋이서 1차로 간 술집에서, 배가 든든해져 나왔어요.
모둠전은 4명이 적당하다고 괜히 말하셨던 것이 아니었어요. 셋이서는 클리어 힘들어요.
넷이서 먹으면 적당할만한 양.



부침개 하나 없이 오직 '전'류만 먹으러 간게 처음이라 걱정됐는데, 오히려 더 만족했어요.
막걸리 종류도 다양해서 선택 폭이 넓었고, 전들도 빠짐없이 맛있어서 좋았던 집.
아직 안 먹어본 전이나 부침개들도 궁금해서, 먹어보러 나중에 다시 올 것 같아요.
아주 괜찮았던 전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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