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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기록 (~2017)/둘이서

[노량진역] 꿀꾸랄라 - 고기 1인분에 3천원, 무한리필보다 저렴한 고깃집

by 신입상어 2017. 4. 17.
노량진역 저렴한 돼지고기 꿀꾸랄라 리뷰, 후기

혼밥 팁.
- 토요일 4시 기준 손님 없음.
- 4인식탁 자리 많아요.
- 고깃집이라 혼밥 어려울 듯 해요. 2인분 혼자 드실 수 있다면 가능할수도..?






노량진역에 친구 만나러 잠시 들렀어요.
점심겸 저녁을 먹어야 할 시간대였는데, 엄청 괜찮은 고깃집이 있다기에 솔깃했어요.
왠지 고기를 판다면 엄청 저렴한 가격으로 배부르게 먹을 수 있지 않을까, 하고요.
어차피 저는 외지인이라 맛집을 잘 몰라서 친구 말 따라 가보기로 했어요.






꿀꾸랄라, 삼겹살이 맛있는 집이래요.

노량진역에서 10분정도 걸었던 것 같아요.
워낙 저렴한 맛집이 많은 노량진이라서, 괜찮은 고깃집인데 저렴한가보다, 했어요.
KBS TV 생생정보통에 나왔다고도 하고, 착한가격업소라고도 하니 괜찮겠네, 했어요.

그런데 가격대가 아주 심각했어요.






고기가 1인분에 3천원밖에 안 해?

노량진 꿀꾸랄라 메뉴판인데, 처음에 보고 입이 떡 벌어졌어요. 상식을 깨는 가격.
그램수 보면 1인분 단위인건 분명했는데, 가격이 이상할 정도로 저렴했어요.
1인당 3인분씩 먹어도 무한리필 고기뷔페보다 저렴하다니. 말이 안 되는 가격이었어요.

물론 냉동 고기를 해동한 후 기름을 제거해서 주기에 저렴한 거라고 하더라구요.
친구는 이미 경험자라서 무덤덤하게 소금구이 양껏 주문하면 된다고 얘기했어요.
저는 다른 고기들도 먹어보고싶어서 일단 소금구이는 3인분만 주문했어요.






기본 반찬 세팅은 이랬어요.
매운고추, 마늘, 콩나물, 배추김치, 무절임, 양배추 샐러드, 배추된장국, 상추가 나와요.
샐러드 드레싱은 케요네즈였어요. 배추된장국은 심심하고 비교적 연한 맛.
김치는 흔하고 무난한, 사먹는 김치 맛.
반찬들 모두 셀프 리필이 가능했어요.






소금구이 3인분 ㅡ 9000

손바닥보다 큰 고기 두 장이 나왔어요.
3명이서 먹을 정도는 아니었고, 성인 남자가 먹기에 1.5인분정도 되는 것 같았어요.
물론 9천원이라는게 포인트. 적어도 양만 보면 가격대비 최강의 가성비를 자랑했어요.
해동된 고기라고는 했지만, 그냥 봐선 생고긴지 아닌지 전혀 구분할 수가 없더라구요.

콩나물과 김치를 구워먹고싶었는데, 소금구이의 경우 기름이 적어서 굽기 어려웠어요.
삼겹살을 구운 뒤 기름이 많을때 김치와 콩나물과 양파를 더 맛있게 구울 수 있었어요.
사실 처음에 한번 싸그리 태운 뒤 얻은 교훈.






맛은 기름이 적어서 담백한 맛이었어요.

냉동이었다고 하지만 심하게 뻑뻑하거나 질기지 않아서 나름 맛있게 먹었어요.
물론 이것 먹고나선 바로 삼겹살 주문 ㅋㅋ.. 기름기가 너무 없는 고기라 좀 어색했어요.
같이 간 친구는 '고기는 김치맛이지~' 하며 고기에 쌈장과 김치를 얹어서 쓱쓱 먹더라구요.
주머니는 가볍고, 고기 구운건 배터지게 먹고싶을때 이걸 먹으면 될 것 같았어요.

추가로 시킨 삼겹살은 그냥 최고.
사진을 깜빡하고 안 찍었는데, 삼겹살은 저렴한 무한리필 삼겹살집과 맛이 비슷했어요.
기름도 잘 빠지고, 두께도 괜찮은데다 돌판에 구워선지 아주 잘 익고 맛도 좋았어요.
무려 5천원밖에 안하는 삼겹살이 있다는게 참 신기했어요. 소금구이보다 훨씬 맛있었어요.
다음에 방문하면 삼겹살 사진은 꼭 찍어야겠어요. 한눈에 보기에도 참 먹음직스러웠는데.



소금구이는 고기를 배터지게 먹어야겠다! 하실 때 시켜드시면 될 것 같았어요.
하지만 '맛있는' 고기를 배터지게 먹어야겠다! 하면 삼겹살 시키는걸 강력히 추천해요.
삼겹살이 정말 가격대비 최고였어요.

다른 리뷰 찾아보니 소갈비살도 맛있다는데, 다음엔 소갈비살도 먹어봐야겠어요.
노량진에 온다면 또 찾아갈만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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