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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청] 맛사랑 콩사랑 - 콩비지찌개 솔직한 후기

by 신입상어 2017. 5. 5.
안산시청,안산소방서 맛사랑콩사랑 후기,리뷰

혼밥 팁.
- 평일 1시반 기준 손님 4팀.
- 4인테이블 4개 있어요. (2층은 못 봄)
- 4인식탁만 있지만 2층까지 있어서 자리는 넉넉해서 혼밥 불편하진 않았어요.
- 주문 후 대기시간 약 5분.






이곳은 이미 한번 다녀왔던 집이라서, 리뷰 작성을 한 줄 알았는데 까먹고 안 했었네요.
첫 방문처럼 자세하게 리뷰 써볼게요.






안산시청,단원보건소,안산소방서쪽에 가까운 고잔동이에요. 오피스텔 건물 1층.
원래 이 동네에만 같은 간판에 같은 음식을 파는 '맛사랑콩사랑'이 두 곳 있었는데,
한 곳이 '집밥'으로 바뀌었어요.

'집밥', 6천원 백반집 리뷰
- http://newshark.tistory.com/108

먹어본 밥집중엔 단연 1등으로 꼽을만한 가정식 백반 맛집이니, 한번쯤은 가볼만한 곳이에요.






본론으로 돌아와서, 두부집 맛사랑콩사랑 입장.

벽에 큰 메뉴판이 있고, 식탁마다 작은 메뉴판이 서 있었어요. 사진은 작은 메뉴판.
두부전골, 만두전골, 순두부, 비지찌개, 청국장, 콩국수, 떡만두국같은 메뉴가 있네요.
얼큰순두부는 이미 먹어봤으니 콩비지찌개를 먹어보기로 결정했어요.

식탁 위에 놓인 빨간 양념통은 청국장비빔밥이나 된장찌개비빔밥 주문시 나오는 비빔밥에 넣어 먹는 양념이에요.






포장메뉴는 입구쪽에 진열되어 있었어요.
두부,순두부는 3천원이고 두부과자는 2천원. 국산콩 치곤 그렇게 비싸보이지 않았어요.






김치, 미역줄기볶음, 붉은 무장아찌, 이름 모르는 나물무침이 흑미밥과 함께 나와요.
다른 반찬들은 그냥 무난했고, 김치와 미역줄기볶음이 꽤 맛있었어요.
두 반찬만 싹 비웠어요.






비지찌개 ㅡ 6000

생각보다 엄청나게 빨리 나와서 놀랐어요.
손님도 꽤 있었지만 5분만에 나오더라구요. 뚝배기는 좀 많이 작아보였어요.

콩비지, 양파, 김치, 고기약간이 들어가요.
다른곳 콩비지찌개와 달리 꽤 밝은 흰 빛이었고, 포슬포슬한 느낌이 독특했어요.
몇 입 까지는 그냥 괜찮네, 하며 먹었어요. 그런데 먹으면 먹을수록 점점 뻑뻑해졌어요.






부글부글 끓던 국물이 잠잠해지자 뻘처럼 드러난 비지찌개 모습. 국물이 아예 없었어요.
밥을 비빌 수도 없을 정도로 뻑뻑하고 텁텁해서 먹기가 버거웠어요. '찌개'가 맞나 싶었어요.
밥 한술 먹고, 찌개 한술 먹고, 또 밥 한술, 찌개 한술... 우렁된장 퍼먹는 기분이었어요.

맛은 아주아주 담백하고 심심한 맛.
김치나 고기처럼 식감을 살려줄 재료들이 많이 없었어요. 파가 가장 존재감이 셌어요.
파는 잘 익지 않아서 생 파 맛이 그대로였어요. 국물 간까지 심심해서 파 맛이 제일 강하게 났어요.
돼지고기는 가뭄에 콩 나듯 드문드문 씹혔어요.






찌개 국물을 싹싹 먹는 것이 나트륨 섭취를 늘이는 최악의 습관이라는데, 그렇게 먹어버렸어요.
아니, 그렇게 먹을 수 밖에 없었어요. 애초에 국물이 없었거든요...
찌개와 함께 먹은 것이 아니고, 뚝배기에 담긴 반찬과 밥을 먹는 느낌이었어요.
먹으면서도 뻑뻑해서 물을 계속 마셨구요.

양은 밥 한공기와 함께 먹기에 부족하지는 않았지만, 콩비지가 예상했던 맛이 아니라서 아쉬웠어요.
먹으면 먹을수록 텁텁하고 목마른 비지찌개는 별로 추천하고싶지 않은 메뉴였어요.
단골 손님도 많아보였는데 순두부나 찌개비빔밥만 드시더라구요. 비지찌개 주문한분 못 봤어요.

나중에 비빔밥메뉴 먹어보러 다시 와봐야겠어요.
만약 이곳 방문한다면 비지찌개는 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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