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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25시광장] 국수나무 제주고기국수 솔직한 후기 - 신메뉴 꼼꼼한 리뷰

by 신입상어 2017. 5. 16.
국수나무 안산 고잔신도시점 제주고기국수 후기,리뷰

혼밥 팁.
- 2인식탁 4개, 4인식탁 5개 있어요.
- 평일 1시 기준 손님 6팀 (14명)
- 주문 후 대기시간 약 5분.
- 2인식탁 있어서 혼밥하기 편했어요.






국수나무 쿠폰이 생겨서 다녀왔어요.
제주고기국수라는 신메뉴 쿠폰이었는데, 국수나무 안산 중앙점이 사라져서 낭패...

고잔신도시점 국수나무에 방문했어요.






고품격 생면요리&돈까스 전문점.

고잔신도시점 국수나무인데, 나무에 가리고 도로에 주차된 차들에 가리고 해서 찾기 힘들었어요.
옷가게와 반찬가게 사이에 있었어요. 위치는 글 하단에 첨부해뒀어요.






메뉴판은 열심히 찍으려다가 포기. 메뉴가 너무 다양해서 열장 가까이 찍기는 좀 귀찮더라구요.
식탁에 이렇게 신메뉴와 세트메뉴만 나와있는 작은 메뉴판이 있기에 이것만 찍어봤어요.
오늘 먹은 제주고기국수도 여기에 있네요!






반찬은 아주 심플하게 단무지와 김치가 끝.

단무지가 특이하게 생겼어요. 울퉁불퉁하고 작은걸 보니 통단무지를 깍뚝썰기 한 것 같았어요.
얇은 단무지나 김밥 단무지를 내주는 곳은 봤지만 이런 단무지는 처음 봐서 신기했어요.

(지금은 사라진) 안산중앙점에서도 그랬지만 이곳 역시 김치에서 생강이 많이 씹혔어요.
첫 양념맛과 끝 배추맛을 빼면 생강맛밖에 기억이 안 나요. 어딜가든 국수나무 김치는 다 똑같나봐요.
한두번 먹고나선 손이 잘 안 갔어요.






손님이 좀 빠진 뒤에 내부사진을 찍었어요.

밖에서 보이는 것보다 안쪽 테이블 개수가 넉넉해서, 손님이 많았음에도 자리가 남더라구요.
혼밥손님이 먹기 편한 2인테이블도 다수 있어서 좋았어요. 저도 2인테이블에 앉았어요.






제주고기국수 ㅡ 6500

숙주,파,당근,쑥갓이 올라가 있었어요.
주문 후 대기시간이 5분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라면만큼 엄청나게 빨리 나와서 놀랐어요.
체인점이다보니 면이나 육수가 미리 조리된걸 데워주기에 빠른게 아닐까 생각했어요.






그릇은 생각보다 좀 더 컸어요.

그리고 아주 강렬한 마늘 냄새가 났어요.
식탁에 국수 그릇이 놓이는 순간부터 코를 찌르는 마늘 향. 국물맛 역시 마늘 맛일 것이라 예상됐어요.
국물을 숟가락으로 한술 뜬 뒤 입안에 넣기 직전까지도 마늘향이 가득했거든요.

그러나 맛은 완전 딴판.
국물을 입에 머금은 순간부터 마늘향은 없었어요. 구~수하고 짭쪼롬한 사골육수 맛만 났어요.
한입 두입 먹다보니 이 국수가 비싼 이유가 바로 이 국물 때문이라고 생각됐어요.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어요.
기름이 둥둥 떠있어서 느끼하거나 기름진 맛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오히려 담백하고 구수한 맛이 강했어요.






면은 국수나무답게 생면을 사용했어요.

굵기는 소면보다 굵지만 쫄깃한 편은 아니에요. 그래도 오랜 시간 먹었을때 잘 불지 않아 좋더라구요.
물론 이게 생면이라는 생각 없이 먹으면 그냥 밀가루 면 맛이에요. 확연하게 구분되는 특징은 없는 면 맛.

면을 집어올리면 숙주와 파가 같이 잡혀요.
채소들 양이 거의 면만큼 들어있어서 젓가락으로 면만 집어먹는건 불가능했어요. 항상 같이 따라와요.
특히 실파가 많아서 면을 후루룩 먹어도 입 안에는 파 맛이 가득. 숙주 식감과 당근 향도 계속 느껴졌어요.






고기는 순대국밥이나 돼지국밥에 들어가는 머릿고기 맛. 하지만 전혀 질기지 않고 부드러워서 맛있었어요.
양이 세 네 점으로 적었던게 아쉬울 정도로 퀄리티는 나쁘지 않았어요.

국수와 먹으면 파 맛이 많이 났는데, 고기와 국수를 같이 먹으니 파 채에 고기를 싸 먹는 듯한 맛이었어요.
수육집에서 생면국수를 시켜서 파와 고기를 얹고 한 입에 집어넣는 느낌. 조합은 아주 괜찮았어요.

그런데 반대로 생각해보니 이 고기맛을 제외하면 모든 음식에서 양념맛이 너무 과했어요.
김치는 생강맛, 국물은 마늘향, 국수는 파 맛에 지배당하는 느낌이 강했어요. 이 점이 좀 아쉬웠어요.






양은 평범한 1인분 양이었어요.

아주 든든하게 먹진 못했으나 적당했어요.
평균 이상 먹는다고 생각하는 성인 남성이라면 이 국수 한그릇 먹고 살짝 모자라게 느낄 수 있어요.
남자 2인 3메뉴, 3인 4메뉴정도 시키면 아주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 듯한 양이에요.

국물은 구수하고 담백한 맛, 고기도 의외로 부드러운 맛, 국수도 생면을 사용해 만족스러웠어요.
양념 양을 줄이고, 가격을 살짝 낮춘다면 성공적인 신메뉴로 안착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어느곳에서도 맛보지 못한 독특한 국수 맛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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