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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중앙동] 정담원 꼼꼼한 리뷰, 칼국수 곱빼기 4천원, 가성비 맛집 후기

by 신입상어 2017. 5. 21.
안산 중앙동 정담원 칼국수 곱빼기 리뷰,후기

혼밥 팁.
- 평일 1시 기준 손님 만석. (단체손님)
- 2인,4인테이블 각 4개씩 있음.
- 주문 후 대기시간 약 10분.






안산 중앙동의 번화가에서 약간 떨어진 지역에 위치한 음식점들을 둘러보다가 발견한 맛집.
후기들이 많진 않아도 전부 호평인데다 가격도 저렴하기에 한번 방문해봤어요.
가게 이름은 '정담원' 이에요.






네이버지도에선 위치가 검색되지 않고, 다음지도에서만 검색이 되네요.
안산 엔탑 pc방, 노랑통닭 근처에 있어요.

어머니의 손맛으로 시원하게 뽑아낸 국물맛!
남대문칼국수 3천원, 잔치국수 2500원, 수제등심돈가스 5900원이라고 써있네요.






안엔 손님이 아예 꽉 차 있었어요.
혼자서 앉을 자리조차 없는 상황.

타 블로그 리뷰들 보면 자리가 항상 널널해보여서 아무런 부담없이 들어갔는데 낭패였어요.
직원분이 자리가 없어서 카운터쪽 테이블에 앉으라고 하시더라구요. 직원휴식용 같았어요.
계속 앉아있기 죄송해서 음식 나오기 전에 다른 손님 빠지고선 바로 자리 옮겼어요.






현금가격으로 3천원짜리 칼국수가 가장 먼저 보이고, 저렴한 다른 메뉴들도 많았어요.
치즈돈가스, 해물볶음우동, 냉면, 선지해장국, 후라이드 치킨까지 있는 종합 음식점이었어요.
일단 첫 방문이니 대표메뉴 먹어보기로 했어요.






칼국수 곱빼기 ㅡ 4000

현금 기준 가격이에요. 카드는 5백원 추가.
몇몇 블로그 리뷰에서 양이 꽤 된다는 분이 계셔서 조금 걱정됐지만 그래도 곱빼기로 주문했어요.

김,부추,당근,파 약간이 고명으로 올라가요.
그리고 그릇이 엄청나게 뜨거우니 주의. 스테인리스 그릇인데 얇아서 온도가 그대로 전해져요.






1. 시원하고 담백한 멸치육수.

멸치 맛만 나는건 아니고, 뭔가 더 개운하고 깔끔한 맛을 내는 재료가 더 들어간 것 같았어요.
국물이 탁하지 않고 맑은 편인데다가, 맛도 시원한 편이라서 아주 무난하게 맛있었어요.

하지만 너무 무난한 맛.
담백하고 시원하고 맑은 국물이 나쁜건 아닌데, 멸치국수집에선 흔히 먹을 수 있을법한 맛이었어요.
깊고 진한 국물맛을 기대한다면 살짝 실망할 수도 있어요. 그냥 무난하게 시원한 맛이었어요.






2. 손칼국수가 아니다.

면이 너무 흔하고 쫄깃함도 적은, 파는 면을 썼다는 점이 아쉬웠어요.
만든 면이 아니라는 느낌은 젓가락을 집어들때부터 느껴져요. 면의 탄력이나 외형이 평범해요.
물론 이 가격에 면까지 만들어서 넣어준다는게 금상첨화겠지만, 면 격차는 어쩔 수 없이 느껴졌어요.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칼국수 맛집들은 전부 수제면을 사용하기에 더더욱 아쉬웠던 점.

양은 아주 무난한 1인분 양.
곱빼기를 시켰는데도 배가 터질듯한게 아니고 그냥 1인분 양이라서 조금 의외였어요.
3천원짜리 칼국수 시켰다면 평범하게 먹는 성인남성 기준으론 턱없이 모자랄 것 같았어요.
물론 곱빼기 가격도 저렴해서 큰 불만은 없었어요.






3. 김치가 정말 맛있다.

한입 집어먹고나서 따로 김치만 찍었어요.
반찬은 단 두개뿐인데, 김치가 진짜 맛있어요.
이것때문에 이집 재방문을 고려할 정도로 맛있어요. 양념 맛 균형이 완벽해요.
더 설명할수도 없는, 어찌보면 평이한 김치 맛이라고도 설명할만한 맛인데, 맛있어요.

국수집에서 김치 맛있으면 맛의 반 이상은 성공하고 시작하는건데, 개인적으로 정말 맛있었어요.
김치는 한조각도 남김없이 싹 먹었어요.






+
식탁위에 유일하게 놓여있던 두루마리 휴지.
수저나 후추나 셀프 반찬들이 아무것도 놓여있지 않은 깨끗한 식탁 모습이 독특했어요.
셀프반찬은 카운터쪽에 한번에 몰아두고, 수저는 인당 한세트씩만 따로 제공됐어요.
양념통과 수저통 관리가 제대로 안 되면 비위생의 극치를 볼 수 있는데, 여긴 이 점이 좋았어요.

+
한번 삶을때 2~3인분씩 국수를 삶는데, 운이 좋다면 주문하자마자 바로 음식을 받을 수도 있대요.
저는 단체손님이 휩쓸고 간 뒤라서 나오는데 꽤 오래 걸렸어요. 약 10분 이상.

+
국수보다 비빔국수가 더 많이 나간대요.
또, 많이 달라하면 많이 주신다는데, 이제 곧 더워지면 비빔국수 먹으러 다시 와봐야겠어요.


직원분들도 아주아주 친절하시고, 맛도 나쁘지 않고, 김치도 맛있고, 가격도 저렴했던 집이었어요.
엄청난 맛집은 아니지만, 자주 찾아와도 여러모로 부담이 없는 맛집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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