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전기록 (~2017)/첫번째

[안산25시광장] 종가집밥상, 순두부찌개 솔직한 후기

by 신입상어 2017. 5. 27.
안산 고잔동, 25시광장, 문화광장 종가집밥상 후기,리뷰

혼밥 팁.
- 4인 좌식테이블 7개.
- 평일 1시 기준 손님 2팀 (6명)






북창동순두부 갔다가 옆에 보이는 한식집이 있어서 메모해뒀어요. 이름은 '종가집밥상'.
얼마 지나지않아 기회가 있어 방문했어요.






내부 사진과 메뉴판이에요.

메뉴판엔 없지만 잔치국수,비빔국수,냉면도 판다고 벽에 적혀있었어요.
남은 음식 재사용도 안한다고 적혀있네요!

된장찌개, 동태탕, 김치찌개, 순두부찌개 등을 파는 평범한 밥집. 평범하면서도 메뉴가 독특했어요.
생선구이정식, 낙지덮밥도 한식집에서 만나기 살짝 어렵지만, 해물범벅찜이 제일 궁금했어요.
혼자라서 먹어볼수 없는게 아쉬웠어요.

저는 가장 기본메뉴인 종가정식 주문했어요.
다른 찌개메뉴와 특별히 다른 점은 없고, 오늘은 순두부찌개+반찬이 나온다고 하셨어요.






반찬은 여섯가지가 나와요.

마늘쫑 진미채 무침, 열무김치, 조미김, 이름모를 나물, 동그랑땡, 절임무 무침? 이 나왔어요.
동그랑땡이 상당히 맛있어요. 따뜻하진 않았어도 맛이 아주 좋았어요.
열무김치 맛은 생각보다 조금 별로였어요. 김은 그냥 구운 김 맛.

하지만 독특했던건 따로 있었어요.
단무지를 채썰어 살짝 무쳐놓은듯한 반찬과, 마늘쫑과 진미채를 잘게 썰어 양념에 버무린 반찬.
태어나서 이런 반찬은 들어보지도 먹어보지도 못했어요. 맛 역시 처음 먹어보는 새로운 맛.






순두부찌개 ㅡ 6000

호박,양파,파,두부,계란,바지락이 들어가요.
생각보다 평범한 비주얼에 놀랐고, 다 끓고 난 뒤의 맑은 국물 색에 한번더 놀랐어요.






맛은... 바지락 육수에 순두부 넣은 맛.
호박과 파와 양파가 국물맛과 씹는맛 내 주고, 계란은 담백한맛 더하고, 국물 시원하고.
그냥 그 맛들이 느껴지는 '순두부국' 맛이었어요. 바지락 국물과 순두부 맛, 그게 전부였던 거 같아요.

솔직히 아주 매운걸 바라지 않았어도, 어느정도 얼큰한 맛을 내 줬다면 그나마 나았을텐데,
여긴 맛을 설명할만한 특징들이 없었어요. 너무 무난하고 평이한 맛. 그래서 조금 실망했어요.
물론 조미료 맛이 강하지도, 간이 세지도 않아서 먹는데 부담은 하나도 없었어요.

맛 설명이 다른 음식점들에 비해 너무 빈약한 것 같아서 다시 적어보려 했는데도 특징이 없었어요.
고춧가루 연하게 푼 바지락국에 순두부 넣고 가볍게 끓여낸, 심심한 국밥 맛 정도였던 거 같아요.






저번에 LA 북창동순두부에서 8천원 주고 먹었을때, 솔직히 아주 맛있는지 못 느꼈었어요.
가격도 셌지만, 반찬 맛이 강해서 순두부찌개 맛은 그냥 평이하게 맛있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근데 이번에 깨달은 점은, 여기 종가집밥상이 맛집인진 모르겠으나 북창동순두부는 맛집이 맞다는 것.

괜히 비교해서 이집에는 살짝 미안하지만,
바로 옆에 순두부찌개 전문점이 있는데 굳이 여기서 순두부찌개 백반을 먹는건 추천하지 않아요.
다른분들은 전골종류나 다른 찌개류 드시던데, 이집 반찬들 먹어보니 다 나름 괜찮을 것 같았어요.

자극없이 심심한 음식을 좋아한다면 순두부찌개를 포함한 다른 음식들도 맛있게 드실만한 집.
그렇지 않다면 약간 실망할 수도 있을 듯.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