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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기록 (~2017)/첫번째

[안산25시광장] 손여사돈갓스 꼼꼼한 리뷰, 손갓스 후기, 25시광장 돈까스 맛집

by 신입상어 2017. 6. 3.

안산문화광장,호수동,고잔동 손여사돈갓스 후기,리뷰


혼밥 팁.
- 4인 의자식탁 3개, 4인 좌식식탁 다수 있음.
- 평일 1시반 기준 손님 2팀 (총 3명).
- 영업시간 10:00~22:00, 브레이크타임 4~5시.
- 주문 후 대기시간 약 10분.






안산 고잔신도시 홈플러스 뒷편엔 술집이 많아요.

그래서 낮에 밥먹을 곳 찾을때는 잘 안 가게되는 동네인데, 이번에 한번 시간내서 둘러봤어요.
그런데 예전보다 밥집도 많아지고, 유동인구도 평일 낮인데 상당히 많아서 놀랐어요.

그렇게 돌아보다가 정한 이곳.






술집 밥집들 사이에서 깔끔하고 단정하게 꾸민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돈까스 전문점이었어요.
이름은 손여사돈까스 아니고 '손여사 돈갓스'.






손여사 돈갓스 메뉴판이에요.

내부 사진과 식탁 사진을 좀 찍어볼랬는데, 손님이 양 옆에 계셔서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어요.
여기는 또 올 것 같으니, 다음에 오면 찍어야겠어요.

메뉴는 대표메뉴로 보이는 손갓스와 여사함박이 있고, 소스 세 종류중 하나를 고르면 된대요.
저는 첫 방문이므로 손갓스와 A소스를 주문했어요. A는 새콤달콤 남녀노소 먹을 수 있는 소스래요.

+
소스 설명이 뒤에 있었다는걸 몰랐어요...
메뉴판을 찍어와서 집에서 볼때야 알았네요. 다음번 방문때 메뉴판 뒷면도 꼭 찍어야겠어요.






독특하게 손씻는 세면대가 매장내에 있어요.

키가 작아서 아이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았고, 카운터쪽에 있어서 식탁들과도 가까웠어요.
번거롭게 화장실로 가서 손씻을 필요가 없었어요.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점이라 찍어봤어요.






반찬 셀프 바가 마련되어있어요.

깍두기, 김밥단무지, 피클, 마카로니 콘샐러드, 양배추샐러드, 고추간장장아찌가 있었어요.
먹고싶은만큼 접시에 덜어오면 돼요. 젓가락과 어린이용 숟가락도 셀프바에 있어요.

근데 뚜껑도 없이 활짝 열린채로 모든 반찬들이 놓여있어서 조금 찜찜하기도 했어요.






저는 골고루 다 담아와봤어요.

근데 골고루 다 맛있어요. 100% 수제 음식점이라는 멘트에 걸맞은 수제 반찬이었어요.
피클은 아주 약간 흐물한 감이 있었지만, 피자집에서 나오는 피클보다 덜 시큼해서 좋았어요.
깍두기도 느끼할때 집어먹기 아주 맛있는 맛. 짜거나 시거나 달지 않고 간이 딱 맞았어요.

마카로니 콘샐러드는 꾸덕하게 소스에 버무려져 먹기 좋았고, 고추장아찌는 매콤했어요.
김밥단무지는 그냥 단무지 맛.

샐러드는 맛있어보여서 큰그릇에 퍼왔어요.
양배추 샐러드 위에 올라간건 달콤고소한 검은깨 드레싱이었고, 꽤 맛있어서 한그릇 다 비웠어요.
하지만 소스를 미리 뿌려뒀다가 한 10분정도 지나서 먹었는데, 물이 흥건해서 약간 덜 맛있었어요.
바로 퍼왔을때 비벼서 먹어야 맛있어요.






식전 스프가 나왔어요.

작은 사이즈의 그릇에 담겨 나오지만, 에피타이저를 아예 주지 않는 곳보단 훨씬 나았어요.
스프를 저어보니 드문드문 버섯 조각들이 보이고, 아몬드 슬라이스와 파슬리가루가 뿌려져 있었어요.
정말 고급 식당이 아니면 스프맛은 기대하지 않는 편이라 여기도 역시 기대 하나도 안 했어요.

그런데 맛이 너무 좋았어요.
담백하고 구수한 버섯 크림스프 맛.

중간중간 보였던 버섯 조각들이 부드럽게 씹히고, 아몬드 슬라이스는 고소한 맛을 냈어요.
묽지도 않고 맛도 풍부하고 버섯도 알맞게 익었어요. 산폐되기 쉬운 아몬드가 신선해서 마음에 들었어요.
여태껏 식전 음식으로 먹어본 크림스프중에선 가장 맛있게 먹었던 것 같아요.

후추 살짝 넣으면 풍미가 더 좋아져요.






손갓스 (A소스) ㅡ 6900

주먹밥 한덩어리, 샐러드 약간, 감자튀김 2조각이 돈까스와 함께 나왔어요. 소스는 뿌려져 나와요.

돈까스 크기가 생각보다 큼직했음에도 기름기는 아주 잘 빠져서 기름져 보이지 않았어요.
위쪽은 바삭하고, 아래쪽은 촉촉했어요. 자세히 살펴보니 돈까스 아래쪽에도 소스가 있더라구요.






돈까스가 하도 뜨거워서 김이 펄펄 나요...

튀김옷 분리 현상은 아예 없었어요.
소스에 푹 불어있던 조각을 젓가락으로 집어봐도 분리가 안 됐어요. 익은 정도도 적당했어요.
고기 육질이 꽤 단단해요. 덕분에 겉은 아주 빠삭하고 속은 튼실해서 식감이 참 마음에 들었어요.

소스맛은 새콤달콤한 돈까스 소스 맛.
연한 갈색빛이 도는 평범한 경양식 돈까스 소스들보다 덜 달고, 덜 시큼하고, 더 진했어요.
특유의 감칠맛? 때문인지 소스 자체가 맛있게 느껴졌어요. 자극적이지 않았는데도 맛있었어요.
무슨 맛이라고 딱 정의해서 말할수는 없는 맛인데, 그냥 누구나 맛있게 먹을수 있을만한 보편적인 맛.






주먹밥 안엔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았어요.

접시 위, 돈까스와 함께 제공된 양배추샐러드는 셀프바에 있는 샐러드와 같았어요.
녹색 풀때기 몇조각만 추가로 올라가 있었어요.

감자튀김은 왜 두조각만 주는지 모르겠으나, 아주 감질나고 맛있게 두조각 먹었어요.






써놓고보니 꼬집을만한 점이 없었네요.
깍두기, 샐러드, 스프, 돈까스까지 골고루 맛있고 양도 아주 넉넉했어요. 제값 충분히 했어요.
개인적으로 '안산 고잔동 돈까스 맛집' 추천해달라고 하면 이제 여기 추천해줄 것 같아요.

혼밥하기 편하고. 혼잡하지도 않고. 맛도 괜찮고.
불만없이 아주 만족스럽게 먹었던 돈까스집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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