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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중앙동] 신선설농탕 꼼꼼한 후기, 설농탕 리뷰

by 신입상어 2017. 5. 29.
안산 중앙동 신선설농탕 안산중앙점 후기,리뷰

혼밥 팁.
- 2인식탁 6개, 4인식탁 3개 (1층만)
- 손님 6팀, 총 11명 (1층만)
- 주문 후 대기시간 약 3분.






안산 중앙동엔 엄청나게 큰 설렁탕집이 있어요.

롯데백화점 뒷편, 맥도날드와 서가앤쿡 근처에 자리잡고있는 거대한 '신선설농탕' 건물.
낮에 가도 밤에 가도 눈에 확 띄는 위치라서 찾기는 엄청나게 쉬워요. 게다가 24시간 영업.
자세한 위치는 글 아래에 첨부했어요.






바깥에 작은 메뉴판이 있어서 찍어봤어요.

대표메뉴로 보이는 다섯가지 음식 가격이 출입구에 큼직하게 써 있어서 가격 확인이 아주 편해요.
설렁탕집을 많이 다녀보지 못해서 가격대가 높은지 낮은지는 가늠이 안 됐어요. 일단 입장.






제가 들어가자마자 자리 안내, 물컵 세팅, 주문까지 빠르고 현란하게 이뤄졌어요.
가게엔 종업원도 많고 손님도 많았어요. 2인식탁이 꽤 있어서 혼밥하기에 부담은 없었어요.

다 먹어갈때쯤, 손님이 빠진 뒤에 찍은 사진이에요.





식탁 왼편엔 세 종류의 김치와 수저통이 있어요.

김치는 숙성김치, 석박지, 맛김치가 한 통씩 있었어요. 뚜껑 열어본 사진은 숙성김치예요.
먹고싶은 만큼 덜어먹을 수 있고, 먹고싶은 김치만 꺼내먹을 수 있어서 마음에 들었어요.






식탁 오른편엔 이것저것 물건이 많았어요.

휴지, 후추, 메뉴판, 손거울, 손세정제 등이 있었어요. 손거울이 식탁마다 있는건 처음 봤어요.
손세정제도 마찬가지. 김치 세종류가 있는것도 독특했는데 이것까지도 신기하더라구요.






신선설농탕 메뉴판이에요.

설농탕에는 땅콩가루와 치즈가 극소량 포함되어 있으니 이에 대한 알러지가 있으신 분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순사골국은 100% 사골로만 끓였으니 안심하고 드십시오.

... 라는 말이 적혀있는걸 보니 설농탕엔 이것저것 조미가 된 사골국물일 것이라고 생각됐어요.
설농탕은 7천원, 순사골국은 8천원이에요. 다른 메뉴들도 8천원~만원대정도 가격대였어요.
포장도 되고, 술과 안주도 파는 집이에요. 세트메뉴도 있는 것 같던데, 식탁 위 메뉴판엔 없더라구요.






메뉴판 뒷면이에요. '고객님을 위한 작은 배려' 라며 이 독특한 설렁탕집에 대한 설명이 적혀있었어요.
살균제, 수저받침지, 거울, 깍두기 국물, 앞치마, 공기청정기, 유아용 의자 등등 배려가 넘치는 집이네요.

폴로사탕, 휴대폰 충전, 비상약, 기저귀 교환대, 가글, 포장/출장/택배서비스까지 제공된다고 해요.
물병 가져오면 물 채워준다는데, 운동하다가 들러서 밥도먹고 물도 채우면 참 좋을 것 같았어요.

+
매장 내에는 평온한 클래식 음악이 나와요. 라디오 튼건 아니고 순수 클래식만 나오더라구요.
분위기만 보면 고급 카페나 패밀리 레스토랑에 온 것 같았어요. 잔잔한 클래식과 설렁탕 조합은
놀란건 식탁 바로 옆에 있던 금붕어 수족관.

횟집도 아니고 어항 옆에서 밥먹는건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식탁 위 세 김치를 골고루 조금씩 꺼내봤어요.

석박지는 무난하게 맛있었어요.
살짝 숙성된 맛이라서 약간 시큼하지만, 거부감은 없어요. 무가 두툼해서 차갑지 않은데도 시원한 맛.

맛김치라고 적혀있는 생김치는 비교적 달달하고 배추 맛이 은은히 나요. 거의 숙성되지 않은 맛.
하지만 개인적으로 양념 맛이 아주 맛있지 않아서 손이 많이 가지 않는 맛이었어요.

숙성김치는 아주 시큼하고 시원한 묵은지 맛일 줄 알았는데, 생각처럼 많이 숙성시키진 않은 맛.
하지만 적당하게, 맛있게 잘 묵은 김치라서 이걸 가장 만족스럽게 먹었어요.






설농탕 ㅡ 7000

사실 이 설농탕이 나오는데 시간은 채 3분도 안 걸렸어요. 위 사진들 찍기도 전에 이미 나왔어요.
저는 어느 음식점에 가든지 이것저것 사진을 찍으면서 여유롭게 대기하는데, 여기는 찍기도 전에 등장.
패스트푸드보다 더 빠른 설렁탕에 놀랐어요.






밥이 단단하다?

밥을 해둔지 꽤 되어서 그런건지, 서빙된 이후 사진찍느라 식어서 이렇게 된건지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밥을 말기 전에 살짝 집어 먹어봤더니 약간 단단하더라구요. 말아놓으니 신경쓰이진 않았어요.






이 설농탕은 파, 고기가 건더기의 전부였어요.
저는 설렁탕에 당면 들어간걸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 건더기가 깔끔하고 단순한게 더 마음에 들었어요.

국물은 싱거운 편이라서 양념을 넣어야 해요.
김치도 짠 편이 아니라서 국물 간은 꼭 맞춘 뒤에 먹어야겠더라구요. 소금그릇은 식탁 위에 있어요.
처음에 소금은 한 스푼, 후추는 두번 툭툭 넣었어요. 그런데도 약간 심심해서 소금 반스푼 더.






밥 말기 전에 고기만 들어봤어요.

당연히 따로 삶았겠지만 생각보다 부드러웠어요.
지방이 하나도 없는 부위인데, 오래 끓여선지 얇게 썰어선지 먹기에 질기지 않고 좋았어요.
양도 생각보단 쪼끔 더 많았고, 맛도 괜찮았어요.






아주 무난하게 맛있는 설렁탕이었어요.

엄청난 맛을 기대하고 간 것이 아니라서 기대보다는 훨씬 더 만족스럽게 먹었던 한 끼였어요.
물론 동네 평범한 국밥집에서 파는 설렁탕과는 비교가 필요없을 정도. 제값은 충분히 하는 맛이에요.

 

맛이나 가격 등의 면에서는 95점정도라면, 서비스 면에서는 200점 정도 줘도 될만한 집.
24시간인데다가 고급스러운 국밥집을 찾는다면 여기 한번 가봐도 좋을 것 같아요. 독특한 설렁탕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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