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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기록 (~2017)/첫번째

[안산25시광장] LA 북창동순두부 꼼꼼한 리뷰, 해물순두부 후기, 안산신도시점

by 신입상어 2017. 5. 25.
LA 북창동순두부 안산신도시점, 고잔동, 안산문화광장, 25시광장 해물순두부 후기,리뷰

혼밥 팁.
- 2인식탁 8개, 4인식탁 8개정도.
- 평일 1시반 기준 손님 5팀 (11명)
- 주문 후 대기시간 약 20분.






안산 25시광장 끝자락에 위치한 순두부집이에요.
도로변에 있긴 하지만 간판이 눈에 확 띄는 편은 아니라서 동네 밥집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맛집이었어요.

이름은 'LA 북창동순두부 안산신도시점'






간판이 너무 깔끔해서 눈에 잘 안 들어와요.
하지만 위치를 한번 검색하고 간다면 워낙 잘 보이는 위치라서 어디있는지 찾기는 상당히 쉬워요.

자세한 주소는 글 하단에 지도로 첨부했어요.






LA 북창동순두부 메뉴판.

순두부 메뉴만 두 바닥을 차지하고 있는, 누가 봐도 순두부찌개 전문점 메뉴판이었어요.
해물, 청국장, 곱창, 만두, 햄치즈, 굴, 쇠고기, 김치, 들깨, 카레, 황태, 매생이 등이 들어간 순두부들이 있어요.
새우/바지락/소고기가 들어가는 '섞어'순두부도 있고, 굴/콩나물이 들어가는 '해장'순두부도 있어요.
전통순두부라는 흰 순두부 메뉴가 7천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다른 순두부 메뉴는 전부 다 8천원이에요.
평소 사먹던 순두부들을 생각하면 꽤 비싼 가격.

꼭대기에 있는 네 메뉴가 '추천메뉴!' 라는 글씨를 달고 있었기에 가장 왼쪽 위, 해물순두부로 주문했어요.
1인 1메뉴가 기본이고, 계란은 1개씩 제공된대요.






물통은 두 개가 제공돼요.

하나는 컵에 따라먹는 평범한 시원한 물이에요.
다른 하나는 주전자에 담겨 나오는데, 이건 조금 이따 나오는 돌솥밥에 붓는 용도예요.






바깥쪽과 안쪽 인테리어 모두 상당히 깔끔해서 순두부찌개 전문점이라는 타이틀이 어색할 정도예요.
청국장냄새는 좀 났지만, 한정식집에 온 기분.

살짝 늦은 점심시간임에도 손님이 상당히 많았지만, 2인식탁이 다수 놓여있어서 혼밥하기도 편했어요.






반찬은 생김, 배추김치, 오이김치, 오징어젓이 나와요.

배추김치는 약간 텁텁하고 짭짤한 맛.
생배추 맛이 많이 나요. 양념이 맵고 짭짤한데다 숙성 정도도 너무 약해서 손이 잘 안 갔어요.
오이김치는 맛있었어요. 간장 맛을 베이스로 했는데, 신선한 오이 맛이 아주 잘 느껴져서 좋았어요.
오징어젓은 적당히 짭쪼롬하고 쫄깃한, 익숙한 맛이었어요. 김은 축축해서 딱 한장 맛만 봤어요.






해물순두부 ㅡ 8000

순두부찌개가 나오면 계란을 깨 넣으면 돼요.

사실 반찬이 나오는데도 꽤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그런데 이 순두부찌개가 나오는데 20분정도가 걸리더라구요. 혼자 기다렸기에 시간이 더 안 갔어요.
점심시간이 짧은 분들은 예약하는걸 추천해요.






1. 비싼 값을 한다.

늦게 나온 세가지는 돌솥밥, 순두부, 생선인데, 일단 이 돌솥밥이 제공된다는 것 부터가 아주 특이했어요.
8천원이라는 저렴하지 않은 가격대긴 하지만, 1인 식사로 이런 밥을 받아보는게 생전 처음이었어요.
눌은 밥 냄새도 나고, 양도 넉넉해서 좋았어요.






밥을 퍼냈는데 그릇이 꽉 찰 정도였어요.
퍼낸 후에는 맨 처음에 나온 물 주전자를 이용해 누룽지 숭늉을 만들어두면 돼요.






2. 반찬 간이 짭짤한 편이다.

고등어구이는 의외로 뻐덕하지 않았어요.
미리 구워둔걸 살짝 데워 나오는지, 주문 들어올때마다 새로 굽는지는 모르겠으나 맛이 좋았어요.

밥에 생선만 얹어 먹어도 맛있었어요.
1인분 주문했는데도 은근 많이 나와서 나중엔 도저히 못 먹고 조금 남겼어요. 밥도둑이에요.
하지만 이걸 단점으로 보면, 생선구이가 상당히 짭짤한 편이라서 물도 밥도 너무 많이 먹게 되더라구요.
특히 순두부찌개에 얹어먹기에는 간이 너무 셌어요.






3. 순두부찌개 전문점의 맛.

순두부찌개에 들어가는 해물은 새우, 굴, 바지락, 오징어인데 아주 많이 들어있진 않아요.
새우와 바지락은 껍질째 들어있고, 굴은 세네개쯤 있고, 오징어는 잘게 썰려 들어가 있어요.
한두입 먹다보면 중간중간 보이는 정도였어요.

해물덕분인지 순두부찌개 국물은 아주 시원하고 맛있었어요. 거의 맵지도 않았어요.
솔직히 고등어를 포함한 다른 반찬들이 워낙 짭짤해서 순두부찌개 맛이 잘 안 느껴졌어요.
어쨌거나 순두부찌개 자체 간이 딱 맞아서, 반찬 없이 찌개와 밥만 먹었을때가 가장 맛있었어요.






밥을 다 먹고나면 숭늉이 완성.
뜨뜻하고 시원한 누룽지 먹으면 다른 후식이 필요 없죠. 진짜 눌어있던 밥이라서 구수하고 깔끔한 맛.
비교적 짭짤한 반찬들을 먹다가 이걸 먹으니 입 안이 깔끔히 정돈되는 기분이었어요.

반찬 간이 짭짤한 편이라고 했는데, 이 누룽지 숭늉에 얹어먹기엔 아주 좋았어요.
특히 오징어젓과 오이김치가 맛있었어요.






그동안은 순두부찌개 한그릇에 반찬 몇가지 나오는 집에서 6천원씩 주고 사먹었어요.
하지만 8천원에 돌솥밥과 고등어구이까지 주는 집인 이곳은 가격만 비싸지 가성비는 더 높네요.
순두부찌개 종류도 다양하고 독특한데다가, 깔끔하고 맛있는 음식까지 나와서 아주 괜찮았던 집이었어요.






이 집의 단점은 긴 주문후 대기시간인데, 예약하고 방문하시면 바로 받아보실 수 있을 듯 해요.
메뉴선택하고 시간정해서 예약하면 된다고 하네요!




'맛있는' 순두부찌개가 먹고싶을때 올만한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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