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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기록 (~2017)/첫번째

[안산25시광장] 몬스터 돈가스 꼼꼼한 후기 - 점심특선 6500원 돈까스,우동 리뷰, 메뉴판

by 신입상어 2017. 5. 17.
안산 고잔동, 25시광장, 안산문화광장 돈까스 맛집

혼밥 팁.
- 4인식탁 5개, 2인식탁 3개
- 평일 1시 기준 손님 2팀 (4명)
- 점심 할인 메뉴가 있다. 1인주문 가능.






프랜차이즈도 아니고 규모도 작은데 맛 좋고 장사 잘 되는 돈까스집이 있어서 방문했어요.
사실 이집은 첫방문이 아니고 가족들과 여러번 왔던 음식점인데, 혼자 먹는것만 처음이에요.
이름은 몬스터 돈까스.






간판 사진과 맞은편 홈플러스 사진이에요.

사진만 보면 간판이 참 독특해서 한눈에 알아보기 쉬울 것처럼 생겼는데, 꽤 찾기 어려워요.
두번째 사진에 보이는 홈플러스 안산고잔점 지상주차장 출입구를 찾아오면 바로 맞은편에 있어요.
정확한 위치는 글 하단에 첨부했어요.






간판도 나무였는데, 내부 인테리어도 대부분 나무로 이루어져 있었어요. 테이블과 의자까지도 나무.
참고로, 들어가서 왼편에 보이는 의자들이 더 앉기 편해요. 오른편 의자들은 쿠션이 없어요.
처음으로 오른편 식탁에 앉아봤는데, 빨리 일어나고싶게 만드는 능력이 있는 의자였어요.
꼬리뼈와 등뼈가 튼튼한 분들이 앉으면 될 듯.






안산 몬스터 돈까스 메뉴판이에요.

신메뉴가 가장 먼저 보이고, 돈까스 메뉴들이 그 다음에 나와요. 가격은 8~9천원대네요.
우동 종류와 파스타도 있고, 오늘 제가 먹으러 온 점심특선 메뉴도 마지막장에 적혀있었어요.
저는 혼자 왔으니 점심특선 1인분 주문.

(공휴일제외 11~14시만 주문 가능!)






점심특선 ㅡ 6500

등심돈까스 한 장, 우동 작은 크기, 밥이 제공되는 점심특선 메뉴예요. 가격대비 구성은 알차요.
원래 이런 세트메뉴들이 생각보다 퀄리티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큰 기대는 안 했는데, 괜찮았어요.
결론부터 얘기하면, 우동과 돈까스를 골고루 맛보고싶어 주문했으나 둘 다 아주 만족!

반찬은 깍두기와 샐러드, 방울토마토가 나와요.
깍두기에서는 조미료맛이나 양념맛이 강하게 안 나요. 약한 단 맛이 나요.
샐러드 드레싱은 머스타드 향이 약하게 느껴져서 시중에서 파는 코울슬로 드레싱 맛과 비슷했어요.






엄청나게 큰 그릇에 담겨 나와요.

나오기 직전까지도 그릇이 커서 기대했지만 돈까스까지 크진 않았어요.
따뜻한 소스가 안 잘린 돈까스 위에 부어져 나오는, 나이프로 썰어먹는 경양식 돈까스였어요.

등심돈까스라고 해도 이 집에선 비교적 저렴한 편이라서 돈까스 자체엔 큰 기대를 안 했어요.
특히 소스가 미리 부어져 나오는 돈까스에 대해 좋지 않은 기억도 많아서 걱정됐어요.






반 정도 먹다가 찍은 사진이에요.

고기 씹는 맛이 그대로 느껴져요. 안심처럼 부드럽진 않아도 씹는 맛은 탁월한 등심의 그 식감이었어요.
게다가 소스를 뿌려놨는데도 튀김옷 분리가 안 돼서 신기할 정도였어요.
로스까스를 자르지 않은 채로 경양식 돈까스처럼 소스만 얹어 내 준 느낌이엇어요.
썰어서 포크로 찍었는데도, 소스에 듬뿍 절여졌음에도 튀김옷 분리 현상이 아예 없었어요.

소스 맛도 아주 깔끔했어요.
경양식 돈까스 종류들은 묽고 연한 맛의 소스가 특징인데, 이건 은근 새콤달콤한 맛이 있었어요.
그렇다고 탕수육 소스처럼 자극적이진 않고, 새콤한 일식 돈까스소스와 비슷한 맛이 났어요.
소스 맛도 좋았지만 기름기도 잘 뺐는지, 돈까스를 먹으면서 느끼함 전혀 없이 맛있게 먹었던 것 같아요.






돈까스를 반쯤 먹다가 우동을 먹었어요.

분식집이나 휴게소에서 흔히 볼 수 있고, 맛 역시 흔히 예상이 가능한 그 맛일거라 생각했어요.
동네 돈까스집에서 얼마나 좋은 퀄리티를 뽑아내겠어, 하고 그냥 배채우는 용도로 여기고 나중에 먹었어요.






흔한 우동 맛이 아니다!

가쓰오부시 혹은 간장만으로 맛을 내는 평범한 우동국물 맛이 아니었어요. '파는' 우동 맛이 안 났어요.
어떤 맛이 특출나게 난다고 설명하기는 어려운 맛이지만, 다른 우동집과 같은 국물 맛도 아니었어요.
국물 한 숟가락만 먹어봐도 뭔가 다른 맛이 났어요.
우동면도 딱 맞게 익어서 식감도 좋았어요.

김, 간장과 덴카츠(튀김부스러기) 맛이 먼저 깔리고, 은은하게 얼얼한 느낌이 입안에 남았어요.
얼얼하다고해서 매운건 아니고, 돈까스를 먹으면 어쩔 수 없이 느껴지는 느끼함을 꾹 눌러주는 정도였어요.
그릇 가장 밑바닥을 긁듯이 국물을 떠 보니 후추와 고춧가루가 보였어요. 얼얼함은 이 둘 덕분인듯 했어요.



 

 


돈까스도 맛있고, 우동도 맛있었어요.

8천원대 돈까스 메뉴들 사이에서 유일한 6천원대 메뉴를 먹어서 살짝 걱정됐는데, 걱정 버려도 될만한 맛.
돈까스 대표메뉴격인 등심돈까스가 맛있고, 우동 육수도 면도 맛있었으니 다른 메뉴도 기대됐어요.
몇년간 이 집 돈까스를 평범하다고 생각하며 방문했으나, 이젠 맛을 기대하며 방문할 것 같아요.

조만간 다른메뉴 먹어보러 다시 올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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