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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기록 (~2017)/둘이서

[강남역] '투고스테이크' 꼼꼼한 리뷰, 혼밥하기 편하고 저렴한 맛집

by 신입상어 2017. 6. 28.
강남 투고스테이크 솔직한 후기, 꼼꼼한 리뷰

혼밥 팁.
- 2인식탁 약 10개, 1인식탁 10석 이상.
- 휴일 3시 기준 손님 3팀 (총 6명).
- 1인분 주문 가능 메뉴 다수.
- 주문 후 대기시간 약 8분.






강남역 투고스테이크.

강남역 3번출구 근처를 지나던 중,
간판도 반짝반짝하고, 입구도 화려하게 꽃같은걸 달아놓은 음식점을 발견했어요.
오픈한지 얼마 안 된 음식점이겠거니, 생각하고 지나치려는데 입간판이 보이더라구요.






저렴하다!

강남에서 6~7천원대로 한끼 식사를 해결하려하면 몇몇 한정된 음식점들만 남게 돼요.
그런데 스테이크 라이스를 이렇게 저렴한 가격으로 먹을 수 있다 하니 궁금해졌어요.
마침 배가 고프기도 했고,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아서 실패해도 돈이 아깝지 않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바로 들어왔어요.

안쪽엔 2인/4인 식탁이 길게 늘어서있고, 한쪽 벽면은 1인식탁으로만 채워져 있었어요.
주문 및 결제는 입구쪽 무인발급기에서 전부 이루어지고, 음식이 나오면 직접 가져가면 돼요.
이런 분위기의 식당이 가장 혼밥하기 편해요. 실제로 혼밥하시는 손님도 보였어요.






이건 무인 주문기 메뉴판 사진.

바깥 입간판에 있던 메뉴들이 그대로 있고, 삼겹핫스테이크만 5백원이 오른 값이 적혀있었어요.
스테이크와 쌀국수를 주메뉴로 파는 식당인 듯 보였어요. 저는 비비큐스테이크를 선택했어요.






옵션 선택.

쌀국수, 추가고기, 후렌치후라이, 고로케, 음료를 추가금액 내고 옵션으로 주문할 수 있어요.
그런데 차돌양지쌀국수 작은 사이즈 추가는 단돈 2천원. 무슨맛일까 궁금해서 추가해봤어요.
친구와 함께 갔기에 고로케도 추가해서 같이 먹어보기로 했어요. 고로케는 3천원이에요.

결제는 현금, 카드, 삼성페이를 지원해요.






투고스테이크 포스팅 이벤트.

SNS에 방문 리뷰를 포스팅하면 쌀국수S, 음료를 서비스로 준다고 하시네요.
뒤에는 투고스테이크 전용 와이파이 무선인터넷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적혀 있었어요.






주문을 하고나면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 자리에 앉아서 기다리면 돼요. 나오면 알려주셔요.
주문한 메뉴를 제외하고 모두 셀프로 가져가야하므로 미리 챙겨두는것도 좋아요.
단무지, 피클, 케찹, 스리라차 소스(핫칠리), 해선장 소스, 숟가락, 젓가락, 포크가 있었어요.






비비큐스테이크 ㅡ 7500

깍뚝썰기한 스테이크, 볶음밥, 양배추샐러드, 감자튀김이 한그릇에 담겨 나왔어요.
스테이크 양이 상당히 적어서 살짝 실망했지만, 가격이 저렴하니까 그냥 그러려니 했어요.
감자튀김은 맘스터치의 감자처럼 겉부분이 아주 바삭해보였고, 양념을 입힌 듯 주황빛을 띄었어요.






스테이크에선 바베큐 양념맛이 났어요.

약간 달달한 맛이 고기에 배어들어있고, 불 향도 약간 느껴져서 밥에 먹으니 아주 맛있었어요.
간이 적당히 돼 있고, 익은 정도도 웰던에서 약간 덜 익은 정도라서 아주 적당했어요.
질긴 맛은 거의 없었어요. 고기 양이 적은 듯 보였지만 위 사진처럼 먹으니 밥 양에 딱 맞더라구요.
스테이크 위에 올라간 갈릭칩은 풍미를 더 좋게 했어요. 바삭바삭해서 식감도 다채로워졌어요.

들깨흑임자 드레싱이 올라간 양배추샐러드 맛은 그냥저냥 무난한 맛이었고, 감자튀김은 맛있었어요.
생각보다 빠삭한 맛이 덜해서 살짝 기대 이하였지만, 상당히 두툼하고 양념도 돼 있어서 맛 자체는 좋았어요.






차돌양지쌀국수 S ㅡ 2000

이건 옵션으로 주문한 쌀국수 메뉴.
의외로 양이 많아서 이게 스몰사이즈가 맞나, 2천원짜리 메뉴가 맞나, 계속 생각했어요.
이거 두그릇만 먹어도 거의 1인분 양이 될 것 같았거든요. 스테이크보다 가성비가 훨씬 좋았어요.






쌀국수 맛은 저렴함에도 아주 괜찮았어요.
2천원이지만 나름 소고기들도 올라가있고, 레몬 한 조각, 숙주, 해선장과 스리라차 소스까지 있었어요.

솔직히 쌀국수를 여러곳에서 먹어본게 아니라서 어떤 맛 기준이 제대로 잡혀있지는 않은데,
여기는 쌀국수 맛을 모르는 저같은 사람도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을만한 맛이라는건 확실했어요.
국물도 맛있고, 소스를 살짝 얹어먹는 면도 맛있었어요. 익은 정도도 아주 적당했어요.

이건 어느하나 흠잡을 데가 없는 메뉴였어요.
무난하게 맛있고 저렴한데 양까지 넉넉했어요.






투고스테이크 ㅡ 7500

이건 친구가 주문한 투고스테이크예요.
고기만 빼고 구성은 완전 똑같아요. 옆에 있는건 사이다 한 컵 인데, 천원에 추가할 수 있어요.






고기를 한조각씩 바꿔 먹어봤는데, 제가 주문한 비비큐스테이크 맛이 훨씬 좋았어요.
투고스테이크는 왠지 질깃한 식감도 있었지만, 달달한 바베큐 양념 맛이 없어서 훨씬 덜 맛있었어요.
좀 다르게 말하면 투고스테이크는 양념맛이 약해 더 담백하고 깔끔한 소고기 맛이 느껴졌어요.






고로케 ㅡ 3000

고로케는 조금 늦게 나왔어요.
그런데 쌀국수보다 더 비싼 값에 주문한 고로케가 위처럼 작은 두조각밖에 나오지 않아서 대실망.
크기도 상당히 작아서 한입에 넣어도 부담이 없을 정도였어요. 던킨도너츠 먼치킨과 크기가 비슷했어요.






속은 부드러운 무언가로 가득 차 있었어요. 먹어봐도 겉만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어요.
맛은 감자 고로케 맛. 상당히 부드럽고 촉촉한데다가 기름기도 잘 빼서 느끼하지 않았어요.
겉부분은 일식 튀김처럼 아주 바삭했고, 시간이 조금 지나도 축축해지지 않았어요.

맛만 보면 '와, 맛있다' 소리가 절로 나오는 맛이긴 한데, 가격이 조금 부담스러웠어요.
궁금하다면 한번쯤은 주문해봐도 좋을 맛.






혼밥하기도 편하고, 강남 물가를 생각하면 가격도 합리적이고, 양도 은근 넉넉한데다 맛있었던 집.
강남역 주변에서 혼밥할 일이 생긴다면 여기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선택지가 될 것 같았어요.
강남역 3번출구와도 가깝고, 주문 후 대기시간도 짧아서 빠르게 먹어야 할 상황에도 좋을 듯 해요.

쌀국수와 비비큐스테이크가 맛있었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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