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후라이 L ㅡ 16900
제 집엔 피자샵 전단지도 메뉴판도 없었어요.
막연하게 피자가 먹고싶긴 했으나 떠오르는 피자집이 없어서, 예전에 맛있게 먹었던 이곳을 찾았어요.
가게 이름은 '반올림 피자샵' 이고, 체인점이에요.
'치즈 후라이'는 도대체 뭘 넣은 피자냐.
메뉴 목록을 뒤적거리다가 발견한 특이한 메뉴 이름. 계란후라이에 치즈를 얹어주는 피자인가?
배달어플로 주문했기에 메뉴마다 상세한 정보도 없고 찾기도 귀찮더라구요. 호기심에 먹어보기로 결정했어요.
알고보니 이 메뉴는 전단지 맨 앞에 홍보될만큼 반올림피자샵에서 강력히 밀고 있는 신메뉴더라구요.
피자와 함께 받은 메뉴판을 보고서야 알았어요. 차이점은 '크림치즈' 라는 이름이 붙어있다는 것.
도우 끝에 크림치즈 옵션을 넣은 메뉴여서인지, 가격도 몇천원정도 더 높았어요.
인터넷에 후기가 어떤가 찾아봤더니 검색되는 엄청난 양의 리뷰들. 굽네치킨의 볼케이노급 간판메뉴였어요.
피자샵만 검색해도 연관검색어로 뜰만큼 유명한 신메뉴더라구요. 시켜보길 참 잘 했다고 생각했어요.
베이컨, 감자, 옥수수, 양파, 올리브, 치즈.
왜 치즈후라이 피자인지 여전히 알 수 없는 조합. 여기엔 '베이컨 포테이토 피자'라는 이름이 더 잘 어울렸어요.
맛도 다른 피자집의 베이컨 포테이토 피자와 아주 흡사한, 베이컨 맛, 감자 맛, 치즈 향, 옥수수 맛.
이건 짠 맛이 약하고 치즈맛이 좀 더 강했어요.
자세히 보니 감자가 살짝 다르더라구요.
다른집 포테이토 피자엔 대체로 반달모양으로 큼직하게 썬 웨지감자가 올라가 짭쪼롬한 맛을 더하는데,
여기는 비교적 얇은 감자가 이곳저곳 뿌려져 있었어요. 게다가 이미 바삭한 옷을 입고 있는 감자 튀김.
이 감자튀김이 들어간 덕분에 후렌치 '후라이' 가 들어간 치즈 피자라서 '치즈후라이' 라는 이름이 된 것 같았어요.
하지만 너무나도 흔한 맛.
맛이야 당연히 좋았지만, 치즈 풍미가 가득한 메뉴일 것이라 생각하고 주문했기에 살짝 실망했어요.
도우 끝에 크림치즈 옵션을 넣은, '치즈후라이 크림치즈 피자' 라면 더 풍부한 치즈맛이 날 것 같았어요.
인터넷 후기들을 자세히 살펴보니 거의 대부분이 도우 옵션을 추가한 신메뉴를 드시더라구요.
결론은 치즈후라이 = 베이컨 포테이토 피자.
그냥 먹어도 괜찮긴 하지만, 신메뉴 맛이 궁금하다면 꼭 크림치즈 옵션 추가해서 드시기를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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