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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기록 (~2017)/둘이서

[곱창고] 곱창모듬 9900원 솔직한 후기, 볶음밥 창고밥 꼼꼼한 리뷰

by 신입상어 2017. 7. 16.




곱창고 이수역점.

친구와 만나서 뭐 먹을까 하다가, 프랜차이즈임에도 한번도 못가본 여기를 가보기로했어요.
술 좋아하는 친구라서 얘는 술안주겸 식사하러, 저는 든든히 맛있게 배 채우러 입장.
여기는 혼밥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들어가면 세팅되는 기본 반찬들.

슬쩍 봐도 대충 만든듯한 순두부찌개 한 냄비와, 콩나물 부추무침, 양파&마늘쫑 절임이 나와요.
주문하지도 않았는데 이것부터 가져다 주시더라구요. 알고보니 무한리필되는 순두부였어요.







다른 반찬들은 무난하게 맛있었어요. 가장 궁금했던건 끓을때까지 손도 못 댔던 이 순두부.
사진이 정~말 맛없어보이게 나왔는데, 실제로 보면 이것보단 덜해요. 먹을만해보이게 나와요.

문제는 직접 먹어봤을때의 맛.
대충 끓었을때 한입 먹어봤으나 두번 다시 손 안 댈 만한 맛이었어요. 더 끓고도 안 먹었어요.
나중에 곱창이 나오고 슬슬 기름진 맛에 길들여졌을때 다시 한입 먹어봤더니 그땐 또 괜찮더라구요.
푹 끓여 먹어야 제맛이 나오나봐요.







곱창모듬 3인분 ㅡ 29700

곱창, 막창, 대창, 염통, 새송이, 감자가 나와요.

남자 둘이서 3인분 시켰어요. 친구가 한번 먹어봤었는데 양이 한참 모자라다고 하더라구요.
둘이서도 3인분 충분히 먹을수 있다기에 그러자고 했어요. 다른 테이블도 계속 추가 주문하시더라구요.







전 솔직히 곱창 말고는 뭐가 뭔지 잘 몰라요.

그냥 가장 오른쪽 고기는 약간 질깃한 소고기 맛이 났고, 가장 왼쪽 고기는 쫄깃한 곱창이라는 점.
가운데 위 고기는 기름이 가득해 고소한 대창이고, 가운데 아래는 오늘 처음 먹었다는 점만 알았어요.

가만히 기다리면 익었을때 위처럼 잘라주셔요.
맨날 스스로 잘라먹는 곳만 다니다보니 이런 서비스도 호의처럼 느껴졌어요. 너무 편해요.
아, 그리고 이렇게 잘라놓으니 전혀 3인분같지 않았어요. 둘이서 금방 먹을 양처럼 느껴졌어요.







식탁에 이런게 붙어있었어요.

이젠 웬만한 음식점마다 붙어있는 sns 공유 이벤트. 매장사진이나 음식사진 올리면 된대요.
그러면 크림생맥주 혹은 음료수를 준다는데, 저는 올리고나서 음료수를 선택했어요.

신개념 소내장 요리는 곱창고가 원조래요.
모든 소내장요리는 숙성 뒤 숯불에 1차 초벌하기에 추가 주문시 미리 주문해둬야 한다네요.







공깃밥 하나, 생맥주 하나 주문.

음료수는 sns 공유 이벤트 참여해서 서비스로 받았어요. 한 병이 아니고 한 캔 주네요.
여기는 신기한게 생맥주를 저렇게 300cc 단위로 팔더라구요. 볶음밥도 창고밥이라고 불러요.
공깃밥도 도시락통에 담아주고요. 여러모로 독특한 점이 많은 곳이었어요.







찍고보니 초점이 빗나가있네요.

가장 먹음직스러울때가 언제일까를 고민하며 찍을까 말까 하다보니 반 넘게 사라졌어요.
곱창은 말할것도 없고, 감자도 부드럽게 갈라지고, 버섯도 기름에 구워져 먹음직스럽게 익었어요.

아까 말했듯이 곱창 대창 말고는 뭐가 뭔지 잘 몰라서, 그냥 익는대로 막 집어먹었던 것 같아요.
물론 그렇게 막 먹어도 다 맛있어요. 감자 맛만 조금 아쉽고, 다른건 다 고르게 맛있었어요.
그중 가장 기름지고 고소하고 쫄깃한 부위는 막창이 최고라는걸 이날 알았어요.
물론 밥도 반찬도 훅훅 들어가요.






볶음밥 두개 주문했어요.

특이하게 볶음밥이 볶아진 상태로 나와요. 위에 김가루와 슬라이스치즈가 올라가 있어요.
꼼꼼히 보니 볶음밥을 불판에 그냥 얹어만 주고, 식탁 위에서 따뜻하게 덥혀 먹는것이더라구요.
고소한 곱창 기름에 밥을 슥슥 볶아주는 볶음밥을 기대하고 주문했는데 이건 좀 아쉬웠어요.







맛은 어디선가 먹어본 '철판김치치즈볶음밥' 맛.
곱창 구워먹던 불판과 기름을 다 가져가버리고, 새 불판에 얹어줘서 그냥 김치볶음밥 맛만 났어요.
이 돌판이 밥 볶아먹기엔 최악이라는건 눈치로 알겠지만, 맛이 곱창집 볶음밥 같질 않았어요.



총평은 독특하고 가성비 나쁘지만 맛집.
곱창이 먹고싶은데 곱창고가 보이고, 1인당 2만원정도 깨질 각오가 돼 있다면 들어가도 돼요.
물론 곱창구이가 원래 비싸긴 하지만, 작게 아쉬운점이 몇가지 보여서 추천하기는 어려운 집.
곱창모듬에 나왔던 네가지, 곱창 막창 대창 염통이 고르게 신선하고 맛있다는건 장점.

딱 기대치만큼 먹고 나온 음식점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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