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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고잔동] '초대리 초밥참치' 모듬초밥 후기,리뷰

by 신입상어 2018. 1. 5.




초대리 초밥참치.

ㅡ 평일 1시 기준 손님 1팀 (포장).
ㅡ 4인식탁 하나, 2인식탁 둘, 1인석 다수.
ㅡ 주문 후 대기시간 약 4분.
ㅡ 내 돈 주고 사 먹은 후기.







안산 고잔동 25시광장, 미스터피자와 피자헛 사이쯤에 위치한 초밥집.
블로그 리뷰가 많진 않았지만, 보이는 후기마다 극찬이라서 방문해봤어요.

자세한 주소는 글 하단에 첨부했어요.







메뉴판.

밖에 점심특선으로 초밥정식과 대구탕이 있다고 적혀있는데, 메뉴판엔 없었어요.
저는 가장 먼저 보이는 초밥세트인 모듬초밥을 골랐어요. 가격은 만 천원.

이자카야를 겸하시는 듯, 초밥과 사시미가 아닌 술안주 메뉴도 은근히 많았어요.







영업시간은 낮 12시~ 밤 12시.

평일 낮 시간대였는데 손님이 없었어요. 너무 일찍 들어왔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기본 세팅.

미소된장국과 물만 따로 제공됐어요. 컵, 간장, 수저는 테이블 위에 이미 놓여있었어요.







모듬초밥 ㅡ 11,000


왼쪽 위부터 순서대로 광어2, 참치1, 연어3, 새우2, 문어2, 유부1, 계란초밥1.
락교, 와사비, 단무지도 나와요.







광어.


회가 두툼하고 길어 마음에 들었어요.

다른 초밥집보다 조금 더 풍부한 광어 특유의 맛. 물론 비릿한 맛은 전혀 없었어요.
와사비맛이 연한 편이라, 와사비를 더 얹어도 알싸한 맛이 강하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간장도 거의 짜지 않아서 듬뿍 발라도 괜찮았어요. 덕분에 맛 조절하기가 좋았어요.

밥알은 아주 차갑진 않은데, 적당히 시원한듯 미지근했어요.
물론, 당연히, 회 맛을 해치거나 초밥 맛 음미를 방해할 정도는 아니었어요.







참치.


아주 부드럽게 녹아드는 식감.

광어보다 이 참치회가 더 두툼했어요. 한 조각만으로도 충분히 맛을 음미할 수 있었어요.
강렬하게 기억될만큼 특별한 맛은 없었으나, 독특한 참치 식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어요.

특유의 향이나 맛은 약한 편. 끝부분에 약간 쫄깃한 식감이 느껴졌어요.







연어.


첫 줄에서 가장 맛있었던 초밥.

참치와 광어 사이의 부드러움이 있었어요. 연했음에도 나름의 식감은 잘 남아있었어요.
덕분인지 처음엔 밋밋하게 느껴졌지만 씹을수록 은은하게 고소함이 올라왔어요.

더 얹어먹은 와사비맛이 무마될정도로 강했던 연어 맛. 오래오래 느껴지던 고소함이 좋았어요.







새우.


지극히 평범한 맛.

뷔페가면 볼 수 있는 찐 새우 초밥 맛에서 밥만 업그레이드 된 버전이었어요.







문어.


​가장 의외였던 맛.

새우초밥과 마찬가지로 지극히 평범할 것이라 예상했으나, 식감부터 남달랐어요.
​거의 질기지 않아서 쫄깃하다고 생각하기도 힘들었던 맛. 상상 이상으로 연했어요.
굳이 비교하자면 광어와 비슷한 수준.

삶은 문어 특유의 맛은 약하면서도 색다른 감칠맛이 돌아서 아주 맛있게 먹었어요.







유부, 계란.


유부초밥은 생각보다 덜 단 맛.

밥 양이 적었음에도 밥과 유부와 양념의 조화가 잘 맞는 편이라 맛있게 먹었어요.
단 맛도 예상했던 것보단 덜하고, 맛 자체도 많이 자극적이지 않아 괜찮았어요.

이 유부초밥 하나만 비교해보면 여지껏 먹어본 모듬 초밥 중 가장 좋았어요.​




계란초밥은 가장 시원했어요.

다른 초밥은 샤리(밥)가 시원하다고는 했으나 회가 미지근해서 무난하게 어울렸었어요.
그런데 이건 계란까지 비슷한 온도로 시원해서 비교적 차갑다고 느껴졌어요.

첫 맛은 청하 향? 술 맛이 느껴졌어요.
하지만 처음에만 향이 반짝 스치고 지나갔고, 씹을수록 달달한 계란과 김 맛만 났어요.
식감은 계란찜과 계란말이의 중간 수준으로 부드러웠어요. 많이 달지 않아 좋았어요.







우동.


약한 시치미 맛, 유부 맛.

국물 베이스를 유추하지 못할 정도로 향이나 맛이 약했어요. 간도 싱거운 편이었어요.
일본 양념 '시치미' 맛이 연하게 느껴졌어요. 어묵과 유부는 집어먹어야만 맛이 났어요.







큰 특징 없이 심심했던 맛. 떠먹기 쉽도록 면이 잘게 잘려있던게 기억에 남았어요.







마끼.


서비스로 주셨어요. 단품가 2,500원.

참기름 향, 날치알과 김 식감, 신선한 맛.
김이 너무 두꺼워서 씹기 힘들었던 점 빼곤 괜찮았어요. 양념맛이 세지 않아 좋았어요.

이걸 먹으니 입안이 깔끔해졌어요.






우동이 심심한 맛이라는 점을 제외하곤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웠던 초밥집이었어요.
모듬으로 나온 연어, 참치, 광어, 문어, 유부, 계란초밥 모두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조만간 꼭 다시 방문하고싶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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