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동 단골 맛집] 탑국수집 혼밥 - 떡만두국 리뷰, 국물이 깔끔해 진짜 맛있는 국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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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국수집 떡만두국 리뷰, 후기


혼밥했어요!
- 기사식당이라 2인식탁 많아요
- 평일 1시반 손님 6~7팀
- 혼밥 손님이 많아서, 같이 편히 혼밥할수있어요

탑국수집이라는게, 진짜 국수맛만 보면 꼭대기급이라서 이름 붙었다 해도 믿을정도의 맛이에요. 멸치국수가 정말 맛있거든요.
첫방문때 여기서 국수 먹고 감동먹은 뒤로 계속 다양한 메뉴에 도전하고 있어요. 지난번 수제비에 이어 이번엔 만두국.
솔직히 수제비는 멸치국수만큼 한입 먹을때마다 감동받으면서 먹진 않았지만, 그래도 같은 육수라서인지 맛은 괜찮았어요.
맘 편히 같은 육수인 만두국에 도전.

메뉴판이에요.


메뉴들이 3천원부터 6천원 이하로 다 저렴해서, 주머니 가벼워도 부담없이 방문할 수 있는 가성비 최강의 맛집이에요.
사실, 가성비 빼더라도 그냥 맛있는 집.
멸치국수는 곱빼기도 주문 가능해요.


손님들이 많이 시키는 메뉴는,
만두국(계절메뉴) / 칼국수 / 수제비 / 멸치국수가 골고루 잘 나가고, 이후 김밥 ㅡ 라면 ㅡ 나머지메뉴 순서에요.
가장 잘 팔리는 네 메뉴의 공통점은, 같은 육수를 베이스로 하여, 위에 올라가는 고명과 주재료만 바뀐다는 것.
결론은 육수가 맛있는 집.
저는 만두국으로 주문해봤어요.

떡만두국 ㅡ 6000


김이 펄펄 나요. 나오는 김도 뜨거워서 처음엔 국물 떠먹기도 힘들어요. 그래도 바로 끓여 나왔다는게 이렇게 증명되니 좋았어요.
10분정도 걸리는데, 주문 후 조리되는 음식 치곤 상당히 빨리 나오는 거란걸 세번째 방문만에 깨달았어요.
심지어 손님들이 두팀이나 계셨는데도 이정도면 엄청 빠른거겠죠. 먼저 오신분들은 다 칼국수 드시고 계셨어요. 다음번엔 칼국수 먹어봐야지.


주재료인 만두는 다섯개 들어있고, 나머지는 떡국떡과 노른자 흰자가 풀린 계란이에요. 떡국떡은 스무개정도 들어갔던 것 같아요.
만두피가 퍼지지 않고, 계란도 완전 풀리지 않아서 김가루의 기름과 파를 제외하면 국물도 아주 맑고 시원한 본연의 맛이 그대로 느껴져요.
만두는 김치만두에요. 만두 속엔 당면이 거의 없고, 김치나 두부같은 만두소가 꽉꽉 들어있어요. 크기도 주먹 반개정도로 큼직해서, 개수는 작지만 양은 적지 않았어요.

멸치국수나 수제비와는 다르게, 만두를 식혀 먹을 수 있도록 작은 그릇이 함께 나와요. 여기에 만두를 덜어 먹으니, 국물도 붉게 물들지 않고 좋더라구요.
어떤분들은 이런 국물에 얼큰하고 짭짤하게 고추가루와 양념장을 잔뜩 넣어 드시는데, 저는 이집 고유의 국물맛을 좋아해서 최대한 맑게 먹고 싶었거든요.
시원하고 깔끔한 국물맛을 끝까지 느끼려면, 그릇 밖에서만 만두를 터트리시면 돼요. 그럼 맛 변화 없이 드실 수 있을거에요.

떡 양은 많지 않았지만, 질기거나 흐물흐물하지않고 식감 괜찮아서 맛있더라구요. 떡도 맛있고 만두도 맛있어서 떡만두국을 많이 드시는 것 같았어요.
계란 값 비싼데도 한개 다 풀어서 넣어주신 것 같았어요. 계란을 섞어서 풀어주셨는데, 국물이 텁텁해지지 않도록 뭉쳐지게 풀려있어서 좋았어요.

반찬은 단무지랑 김치에요.
단무지는 적당히 주시는데, 김치는 접시에 한가득 담아주시는게 여기 탑국수집만의 특징이에요.
그렇다고 김치가 맛이 없거나 별로인건 또 아니라서 많이 주신만큼 열심히 먹게 되는데, 아무리 많이 먹어봐야 반도 못먹더라구요.
만두나 김치나 국물에 간이 센건 아니고, 김치만두랑 김치를 먹기엔 좀 그렇더라구요,,,

어쨌든 이집 만두 맛은 아주 괜찮았어요.
양이 적은게 흠이지만, 손만두는 어디서 사먹든 대체로 양이 적어서, 이집도 그냥 그러려니 했어요.
그냥 맛있는게 최고.


국수가 맛있어서 단골이 됐는데, 이집 국수류를 먹은지가 오래됐네요.
다음번 방문땐 국수종류 먹어야겠어요.
국수가 진짜 맛있는데, 만두마저도 맛있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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