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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기록 (~2017)/첫번째

[안산 중앙동] 돈우스 솔직한 후기 - 여러모로 아쉬웠던 돈까스집

by 신입상어 2017. 3. 28.
안산 중앙동 돈우스 솔직한 리뷰, 후기


혼밥 팁.
- 평일 1시 기준 손님 없음.
- 1,2인식탁 없이 4인식탁만 4개.
- 가게 작지만 손님 없어 혼밥 편해요.





안산 중앙동 번화가의 오른쪽 끝, 한호전 쪽 골목에 위치한 돈우스라는 일식 전문점이에요.
사전조사 없이 그냥 '먹어보자!' 하고 들어갔어요.





외부 한장, 내부 한장 찍어봤어요.
몇 분 전에 손님이 막 식사를 마치고 나간듯, 주인아저씨께서 그릇을 치우고 계셨어요.
종업원 없이 혼자 영업하시더라구요. 손님이 아무도 없어서 혼밥 부담은 없었어요.

음식점 내부는 4인식탁 4개가 전부였어요.
아주 작고 아담했지만, 에어컨이나 TV같은 가전제품을 포함해 갖출건 다 갖추고 있었어요.
셀프 반찬코너도 따로 마련되어 있었어요. 뉴스보느라 셀프바에 뭐가 있는지 보진 못했어요.





식탁마다 메뉴판이 세워져 있었어요.
돈까스, 우동, 초밥, 안주류로 나뉘어 있는 평범한 일식 전문점 차림표였어요.
뭐가 맛있을지 몰랐기에, 가장 왼쪽 위에 있던 메뉴인 돈까스를 망설임 없이 주문했어요.





돈우스 돈까스 ㅡ 7000

우동국물, 콘샐러드(아마 셀프), 깍두기, 단무지, 락교, 밥, 양배추 샐러드가 돈까스와 함께 나와요.
락교가 나오는게 특이했어요. 돈까스는 시큼달콤한 소스가 따로 나와 찍어 먹는 일식 돈까스에요.

샐러드 소스가 독특하고 괜찮았어요.
처음엔 케요네즈인줄 알았는데,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너무 궁금해서 여쭤보려다가 말았어요.
우동국물, 깍두기, 단무지는 흔한 맛. 락교는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아 먹지 않았어요.





이제 아쉬웠던 점들을 하나씩 짚어볼게요.
돈까스 첫 조각을 집어드는데, 사진처럼 튀김옷이 분리되더라구요. 블로그 시작 후 처음 겪는 일.
당연히 냉동육 사용 or 미리 조리해둔 제품 사용일줄 알고 참 실망했어요. 내부도 축축했거든요.

혹시나 다른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하고 집에 와서 알아보니, 의외로 수없이 많은 이유가 있었어요.
우선 냉동고기를 써도 생고기를 써도 튀김옷이 분리되기에 숙성 보관 후 사용해야 한다고 해요.
숙성 시간이나 온도같은 조건도 아주 까다로워서 제대로 배우지 않으면 어렵겠더라구요.

고기에 밀가루 - 계란물 - 빵가루를 순서대로 입히는 과정에서도 문제가 있을 수 있대요.
밀가루를 묻힌 뒤 제대로 털어내지 않거나 계란물을 골고루 바르지 않으면 분리된다고 하더라구요.
그 외 기름의 온도 문제, 튀기는 시간의 문제, 밑간이나 고기 그 자체의 문제일수도 있다고 해요.

대충 적어놔도 엄청 복잡하고 까다롭네요.
어쨌든 튀김옷 분리되어 별로라 말하려다가, 이렇게 까다롭다는걸 알고 적지 않았어요.





그런데 튀김옷 안쪽 수분기가 너무 과했어요.
돈까스 안쪽의 축축함이 중간으로 갈수록 심각해졌어요. 덜 튀겨진것인지 의심될 정도였어요.
고기는 분명 익었는데 튀김옷 느낌이 이상해서 먹는데에 거부감이 들었어요. 심히 축축했어요.

밥도 갓 지은 것까진 아니더라도 따끈하고 촉촉해야하는데, 이건 1분30초 돌린 햇반 맛이었어요.





가장 중간 부분은 도저히 먹지 못하고 남겼어요.
저것까지 먹었다간 입에서 밀가루 냄새가 돌 것 같았어요. 밥도 맛있지 않아서 먹다 말았어요.

튀김옷 분리 현상 자체는 맛에 영향을 미치진 않아요. 돈까스의 이미지와 손님의 불편함이 문제.
근데 튀김옷 안쪽이 축축해져서 튀김옷 맛 자체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되니 정말 별로였어요.

7천원 주고 다시 사먹을 것 같지 않은 돈까스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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