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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기록 (~2017)/첫번째

[안산 중앙동] 빨봉분식 솔직한 후기 - 너무 달기만 했던 빨봉떡볶이

by 신입상어 2017. 3. 29.
빨봉분식 안산 중앙점 빨봉떡볶이 후기, 리뷰

혼밥 팁.
- 1,2인식탁 없이 4인식탁만 10개 이상.
- 평일 1시 기준 손님 3팀.
- 1인용 메뉴도 다양하고 자리도 넉넉한데다 손님도 적어요. 혼밥이 편하긴 하나, 비추천.





지난번에 신참떡볶이라는 분식 프랜차이즈를 찾으러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보게 된 집이에요.
생긴지는 꽤 된 것 같은데 한번도 가본적이 없어서 이번에 방문했어요. 안산 중앙점이에요.
헌혈카페, 태화부대찌개 건물 2층에 있어요.





먼저 와 있던 손님들은 전부 2인 한팀이었어요.
저만 혼밥이었기에 살짝 부담도 됐지만, 이미 메뉴판 조사까지 마치고 왔기에 자리를 잡았어요.





빨봉분식 메뉴판이에요.
메뉴는 거의 다 1인 혹은 2인 기준이었어요.
신전떡볶이나 신참떡볶이, 죠스떡볶이, 아딸처럼 1인 2메뉴 혹은 2인 3메뉴씩 시키지 않아도 돼요.
1인 1메뉴 혹은 2인 1세트 시키면 적당할 것 같았어요. 저는 혼자갔기에 빨봉떡볶이만 주문했어요.

'떡볶이'집이 아니라 '분식'집이라선지 떡볶이가 아닌 다른 메뉴들도 은근 많이 드시더라구요.
인터넷 리뷰들을 찾아보니 오므라이스나 덮밥류가 맛있다는 분들도 꽤 있던 것 같았어요.
다음번에 또 온다면 먹어봐야겠어요.





빨봉떡볶이 ㅡ 5000

튀김만두, 메추리알, 어묵, 떡, 라면 반봉정도 들어가요.
혼자 이거 먹어서 배가 찰까 싶을정도의 양이었지만, 그릇이 꽤 깊었기에 일단 먹어보기로 했어요.

달달한 떡볶이맛. 카레향이 많이 나는 편이에요.
많이 맵지는 않으나 뜨거워서 먹기 힘들었어요. 1인분씩 바로 만들어서 나오는 것 같았어요.
달콤한 맛이 주가 되어 카레맛도 꽤 느껴지는 국물떡볶이였어요. 재료들은 대체로 무난한 맛.

들어간 재료중엔 튀김만두가 가장 맛있었고, 그 다음이 메추리알과 어묵 순이었어요. 떡은 음...
보관한지 오래된듯한, 꺼내놓은지 시간이 꽤 흐른듯한 맛이었어요. 덜 신선한 맛이 났어요.
말 들으면 떡이 신선해봐야 무슨 소용일까 싶으실수도 있는데, 살짝 오래된 맛이 났어요.
냉동실에 있던 떡인지 의심이 갈 정도였어요. 떡볶이의 기준이 되는 떡 맛이 참 아쉬웠어요.





그러나 문제는 더 큰 곳에 있었어요.
떡을 제외한 각 재료들 맛이 무난하게 괜찮았고, 떡도 못먹을 정도로 맛이 없는건 아니었어요.
떡은 살짝 아쉬운 정도였는데, 국물은 먹으면 먹을수록 먹기가 싫은 맛이 나기 시작했어요.
뜨거움에 가려져있던 단 맛이 식으면서 드러난건 이해가 가지만, 단 맛이 좀 과했어요.

국물떡볶이는 숟가락으로 떠 먹어야지!
하면서 처음엔 훅훅 불어가면서 국물과 먹었으나, 슬슬 식어가니 국물이 물리기 시작했어요.
달달한 맛과 카레 향이 처음엔 이 빨봉떡볶이 자체의 특장점인 것 같았는데 전혀 아니었어요.
나중엔 숟가락을 내려놓고 젓가락으로 건더기만 집어먹었어요. 도저히 국물에 손이 안 갔어요.





클리어하기 참 힘들었던 떡볶이였어요.
떡은 그나마 국물이 덜 묻어서 먹기 편했는데, 어묵이나 면은 국물을 흠뻑 끌고 입 안에 들어왔어요.
먹으면 먹을수록 단 맛이 입에 맴돌아서 단무지와 물로 계속 입안을 정리해가며 먹어야 했어요.
내가 이렇게 달달한걸 못 먹는 사람이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국물에 거부감이 느껴졌어요.



달콤 떡볶이의 끝을 봤던 빨봉떡볶이였어요.
양은 아주 살짝 모자랐어요. 0.8인분정도 돼요.
먹어봤던 프랜차이즈 떡볶이 중에서 가장 달았어요.
달달한 음식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이라면 빨봉분식의 떡볶이는 먹지 않는 것을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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