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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2017)/패스트푸드

[KFC 혼밥] 치킨불고기버거, 메이플치킨 꼼꼼한 리뷰

by 신입상어 2017. 3. 30.
KFC 안산중앙점 치킨불고기버거, 메이플치킨 후기


위 구성이 4500원이에요. 시럽월렛/OK캐시백 앱 3월 KFC 할인쿠폰 중 하나예요.
영수증 설문조사 쿠폰인 에그타르트는 제외하고, 치킨불고기버거, 메이플치킨, 콜라 구성이에요.
작년 12월에 출시된 메이플치킨이 신메뉴 치곤 꽤 오래 판매되기에 한번 먹어보고 싶더라구요.

하지만 더 궁금했던건 치킨불고기버거였어요.
이번에 브라질산 닭고기의 위생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면서 각종 닭집에서 완전히 퇴출됐어요.
KFC에서는 핫윙과 치킨불고기버거에만 브라질산 닭고기가 쓰였지만 바로 시정조치를 취했죠.
핫윙은 곧바로 단종을, 치킨불고기버거는 순수 국내산 닭고기 패티만 사용하는 것으로 바뀌었어요.




비인기 메뉴라선지 갓 만든 버거를 받았어요.
국내산으로 바뀐 치킨 다짐육 패티, 불고기 소스, 마요 소스, 양상추가 들어간 버거예요.
치킨불고기버거에 대한 좋지 않은 기억이 있었기에 맛에 대한 기대는 그다지 크지 않았어요.
오래 전에 한번 사먹었다가, 닭 같지도 않은 치킨패티와 이상한 소스맛에 충격을 받았거든요.
간간히 한 번씩 사먹던 KFC에 발을 끊는 계기가 됐을 정도로 정말 맛이 없었어요.

음료수 먹기 전에 이걸 먼저 베어물었어요.
....??  엄청난 결심을 하고 씹었는데 나쁘지 않았어요. 꽤 괜찮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어요.
바로 튀겨나와서인지 패티 식감은 너겟 이상으로 바삭했어요. 적어도 첫 식감만은 만족.
롯데리아나 맥도날드 등에서 흔히 먹던 불고기 소스 맛이 났어요. 단 맛만 약간 덜했어요.
소스가 듬뿍 들어간 버거킹이나 롯데리아의 불고기버거와는 다른 담백한 맛이 났어요.
양상추도 적당했고, 소스도 과하지 않아 무난히 조화를 이뤘어요. 재료들이 잘 어울렸어요.

계속 먹다보니 오래전 먹었던 그 맛이 났어요.
치킨 다짐육 패티가 위아래 뿌려진 소스들에 서서히 불어서 바삭함을 잃어갔거든요.
처음엔 고퀄리티 대형 너겟 맛에 가까웠지만, 나중엔 치킨 식감을 잃은 닭고기 맛이 됐어요.
그래도 나쁘지 않았어요. 입맛이 바뀐건지, 버거가 바뀐건지, 배가 고픈건지 모르겠지만.
처음엔 이놈을 왜 단종시키지 않는지 항상 의문이었는데, 먹다보니 가격대비 꽤 괜찮았어요.
물론 통살 치킨패티 버거들에 비하면 한수 아래지만, 가성비 버거로서 훌륭한 맛이었어요.




버거를 다 먹고난 뒤 메이플치킨을 살펴봤어요.
겉모습은 치킨 위에 메이플 시럽 한가득과 함께 아몬드 슬라이스가 올라간 모습이었어요.
닭강정이나 간장치킨은 먹어봤지만 메이플 시럽 치킨은 처음 먹어보는거라 맛이 궁금했어요.

근데 손으로 먹으면 시럽범벅이 될 것 같았어요.
종이접시째로 들고 먹기엔 너무 어색하고, 오코노미온더치킨처럼 포크로 먹을 수도 없었어요.
어쩔 수 없이 휴지로 치킨 끝을 잡고 먹었어요. 시럽은 꽤 점도가 높아서 주르륵 흐르진 않았어요.
근데 생각처럼 치킨에 깊숙이 뿌려지지 않아서 시럽 맛은 많이 안 났어요. 아몬드 맛은 잘 났어요.
아몬드는 피넛크런치머핀에 들어있던 것처럼 오래된 맛이 났어요. 최대한 걷어내고 먹었어요.

튀김옷 겉부분에만 살짝 시럽 맛이 났어요.
안쪽을 먹을땐 종이접시에 가득한 시럽을 찍어 먹어봤어요. 그제서야 시럽 맛이 느껴졌어요.
시럽은 생각보다 많이 달지 않고, 메이플시럽 특유의 '단짠' 맛이 나요. 다른 단 맛과 달랐어요.
안쪽이 핫크리스피치킨이라서 매콤달콤짭짤한 치킨 맛이었는데, 나름 괜찮은 맛이었어요.
어색하지 않은 조합이었어요. 들고 먹기 불편한 점과 아몬드가 별로였다는걸 빼면 좋았어요.



치킨불고기버거는 KFC에서 비 행사메뉴로 저렴한 메뉴를 원할 때나 추천해줄것같고,
메이플치킨은 다른 어떤 프랜차이즈에서도 맛볼수 없는 치킨이니 한번쯤 먹어봐도 좋을듯해요!
KFC 에그타르트는 항상 퍼펙트한 맛이라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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