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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문화광장] '장수칼국수' - 멸치손칼국수 꼼꼼한 리뷰, 솔직한 후기

by 신입상어 2017. 6. 20.

안산25시광장,고잔동,호수동 장수손칼국수

혼밥 팁.
- 평일 1시 기준 손님 2팀 (3명).
- 4인 좌식테이블 3개, 8인 테이블 2개.
- 대부분 메뉴 1인분 주문 가능.






'장수 칼국수' 고잔점.

지나가다가 길가에 있어서 들어가본 집이에요.
다른것보다 '손칼국수' 집이라는 점에서 끌렸어요. 손칼국수 체인점은 처음 본 것 같아요.
기계로 뽑아내는 칼국수가 저렴하고 흔하지만, 손으로 썰어낸 칼국수만의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모든 식탁은 4인 좌식 식탁.

신발 벗고 들어와야하는 식당이에요.






아주머니, 아저씨 두 분이서 영업하셔요.

계산 서빙 주문은 아주머니가, 조리는 아저씨가 주방 안에서 하시더라구요.






장수손칼국수 메뉴판이에요.

"저희 업소는 김치와 모든 메뉴를 직접 만듭니다"

칼국수집답게 다양한 칼국수가 있고, 직접 만들었다는 만두 메뉴들도 있었어요.
메뉴판엔 없지만 냉모밀, 메밀전병, 콩국수도 판매하고 있었어요. 은근 다양한 메뉴를 파는 집.
저는 대표메뉴처럼 보이는 손칼국수 주문했어요.






식탁 위엔 참기름, 비빔장이 있었어요.

그리고 이렇게 김치 두 종류를 갖다주셨어요. 하나는 열무김치, 다른 하나는 배추 겉절이.
 





보리밥도 반공기정도 나와요.

식감이 아주 부드럽고 따끈따끈했어요.
대체로 칼국수집에 가서 보리밥을 받으면, 그릇째 데워선지 푸석하고 덜 따뜻한 경우가 많아요.
여기는 밥솥에서 갓 지은 보리밥을 퍼 주신 듯 윤기가 흐르고 김이 펄펄 나더라구요.
흰 밥을 약간 섞어 지은 밥이라선지 생각보다 부드럽고 찰기가 있어 좋았어요.






배추김치는 금방 담아둔 겉절이 맛.
매콤달콤한 맛이 은은하게 감도는, 양념이 듬뿍 들어갔고 거의 숙성되지않은 김치 맛이에요.
이 약한 단 맛이 나중엔 살짝 질리는 감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칼국수에는 잘 어울렸던 맛.

열무김치는 아삭하고 약간 매운 맛.
씹는 식감이 아주 좋고, 매운맛이 은근히 있어서 먹다보니 입이 얼얼했어요.
그래도 달거나 짠 맛이 없어서 자극적이지 않아 자주 집어먹기 좋았어요. 질리지 않는 맛.

보리밥은 참기름을 살짝 뿌리고 비빔밥용 양념장을 넣어 비볐더니 한그릇이 금방 사라졌어요.
리필해서 한그릇 더 먹고싶은 맛이었어요.






손 칼국수 ㅡ 6000

호박, 당근, 감자채, 파, 김가루, 깨.
아주 기본적인 칼국수 재료가 들어간 모습이었어요. 울퉁불퉁한 면을 보니 손칼국수가 맞네요.

다른 재료들이야 다 비슷했는데, 감자를 채썰어 넣어 주는 칼국수는 처음 봤어요.
대체로 수제비나 칼국수에 들어가는 감자는 잘 익지 않아서, 미리 익혀두거나 얇게 썰어 넣거든요.
하지만 미리 익혀둔걸 주는 경우에는 맛이 훨씬 덜하고, 얇게 썰어 넣으면 조리시간이 오래 걸려요.
이렇게 감자를 채썰어 넣어주면 익는 시간도 짧아지고 감자맛도 그대로라 가장 괜찮은 방법일 것 같았어요.






진한 멸치육수 맛.

멸치 손칼국수라는걸 몰라도, 맛을 음미하지 않아도 누구나 멸치육수인줄 알만한 맛이었어요.
멸치에서 우려낼 수 있는 국물맛을 다 뽑아낸듯, 평소 자주 찾던 멸치국수 전문점보다 국물이 더 진했어요.
좀 다르게 말하면 멸치 맛과 향이 너무 진해서 약간 비릿하다 느낄 수도 있을만한 맛.

손칼국수면은 의외로 찰기가 약했어요.
쫄깃한 맛을 내기 위해 화학조미료들을 막 집어넣는 집들도 있다는데, 적어도 그럴것같진 않았어요.
하지만 다른 국수나 수제비를 먹으며 느꼈던 그 쫄깃함이 덜하니 약간 허전한 감도 있더라구요.






국수 양은 1인분으로 적당한 정도였어요.
보리밥이 없으면 살짝 모자랄듯한 양. 6천원 치곤 그냥 무난했지만 푸짐하진 않았어요.

저렴한 24시간 단골 멸치국수집, 5천원에 무한리필 바지락 칼국수집을 몰랐다면 자주 왔을 집.
그래도 손칼국수라는 이곳만의 메리트가 있어서 나중에 생각나면 다시 찾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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