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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청] '명태장인 어육장' 매콤 코다리찜 후기, 꼼꼼한 리뷰

by 신입상어 2017. 7. 29.
안산시청,중앙동,고잔동 신 명태장인 어육장 매콤 코다리찜 후기,리뷰

혼밥 팁.
- 평일 1시 기준 손님 3팀 (총 10명).
- 테이블 4인 입식 10개, 4인 좌식 소수.
- 주문 후 대기시간 9분.






辛 명태장인 & 어육장.

안산시청, 단원보건소 바로 맞은편에 새로 생긴 '매콤 명태조림 갈비전문 명가', 명태장인 어육장.
여기도 다른 명태요리 전문점처럼 혼밥이 안 될 줄 알고 방문하지 않았던 곳이에요.







그런데 언제부턴가 혼밥이 된다고 떡하니 현수막이랑 입간판을 내걸어뒀더라구요.
지난번에 왈순네 순대국집 방문했다가 점심특선메뉴 1인 식사 가능하다는 멘트 보고 찍어뒀었어요.

코다리찜 8천원이면 가격도 적당했어요.
명태집에서 웬 묵사발에 냉모밀인가, 생각했지만 한번 먹어보자고 생각하며 입장했어요.







단체손님, 개인손님 빠진 뒤 각각 찍은 사진.

내부는 새로 오픈한 집이라선지 아주 깔끔했어요.
개인적으로 명태 요리를 파는 집이라고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깔끔하고 단정한 분위기를 풍겼어요.
모든 의자는 간이 소파처럼 푹신한 쿠션이 넣어져있어 일반 의자보다 훨씬 앉아있기 편했어요.

바로 옆 단체손님 테이블을 치우시는걸 처음부터 끝까지 봤는데, 남은반찬을 전골냄비에 싹 합쳐 가져가셨어요.
반찬을 재활용하는 업소의 경우 반찬그릇을 그대로 쌓아서 주방으로 가져간다는걸 알고있었기에,
여기는 잔반 재활용을 안 할거라 확신했어요.

이것만 봐도 위생 걱정은 싹 사라졌어요.







조금 흐린 사진이지만 메뉴판이에요.

막국수,냉모밀,묵사발,갈비만두,통새우튀김,동태탕,코다리양념구이,쭈꾸미볶음,매운갈비찜 등이 있어요.
명태장인이라는 간판답게 코다리와 동태 요리가 여럿 보였어요. 쭈불코처럼 신기한 요리도 보이네요.
주메뉴는 매콤 코다리찜 일 것 같았고, 점심특선메뉴로도 있었기에 매콤코다리찜 주문했어요.







매콤 코다리찜 ㅡ 8000

주문 후 대기시간 약 10분 이내.
코다리찜, 생김, 고추 양념간장, 단무지무침, 배추김치, 부침개, 공깃밥, 미역국이 나왔어요.

나오자마자 마음으로는 벌써 든든했어요.
8천원이라는 가격이 물론 저렴한건 아니었지만, 반찬 퀄리티는 상당히 높아보여서 마음에 들었어요.







세로로 길게 자른 붉은 고추, 길죽한 떡볶이떡, 그리고 큼직한 코다리를 양념에 졸인 요리였어요.
집에서나 식당 밑반찬으로 가끔 맛보던 코다리조림과 흡사했어요. 잘리지 않고 들어갔다는 점만 달랐어요.

서빙과 동시에 집게와 가위로 등뼈를 발라내 주셨어요. 물론 다른 잔뼈들은 직접 발라내고 먹어야해요.







맛은 익숙하면서도 매콤한 코다리조림 맛.

먹기 전엔 매콤한 고추 냄새가 코를 찌를듯 했으나, 막상 먹어보니 생각보다 아주 맵진 않았어요.
약한 고추장 맛과 고추 향, 의외로 달거나 짠 맛은 강하지 않았어요. 밥을 조금씩 먹어도 될 정도예요.
매운맛은 약간 센 편이라 먹다보면 얼얼하지만, 매운걸 잘 드시는 분이라면 물 없이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수준.

코다리조림 자체의 맛만 보면 상당히 괜찮았어요.
매운 맛이 살짝 강하긴 했으나, 덕분인지 아예 비린 맛이 없고 다른 자극적 양념 없이도 맛있었어요.
밥을 잔뜩 얹어먹거나 김을 푹 싸서 먹으면 매운맛이 훨씬 덜하기도 했고, 밥과 김과도 잘 어울리는 맛이었어요.
개인적으로 여기서의 매운맛은 장점이라고 생각됐어요. 고통스럽게 매운맛과는 거리가 있었어요.







반찬에는 고르게 고추가 들어가 있었어요.

김치는 아삭하고 아주 약간 숙성된 맛.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맛이라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단무지무침도 괜찮았으나 코다리조림이 맛있어서 반찬을 자주 잊고, 김치가 더 맛있었기에 손이 잘 안 갔어요.

마늘쫑 소시지볶음은 과한 양념 없이 오직 기름으로만 맛을 낸 듯 보였어요. 재료 자체의 맛을 잘 살렸어요.
맛도 짜고 달고 한 것 없이 오직 고소한 맛. 소시지는 소시지 맛. 마늘쫑은 마늘쫑 맛.







그리고 여기서 처음 경험했던 음식.

재료가 고추, 숙주나물, 부침가루밖에 없었던걸로 기억해요. 매콤하면서 고소하고 아삭한 맛이었어요.
단순한 재료 구성인데다 생소한 조합이었음에도 워낙 맛있어서 다른 반찬보다 가장 빨리 비웠어요.
원래 제가 튀김류를 좋아한다는걸 감안하더라도, 이건 최소 두장은 더 먹고싶은 맛.

겉부분은 바삭한 식감, 안쪽엔 숙주나물이 아삭하게 씹히고, 겉과 다르게 부드럽고 촉촉했어요.
맛이야 기름에 튀겨진 부침가루 맛이었지만, 아삭한 숙주 맛이 지루할 틈을 주지 않고 끼어들었어요.
고추조각 덕분에 간간이 느껴지는 신선하고 매콤한 맛은 느끼함을 꽉 잡아줬어요.







이건 미역국이에요.

생선 육수인가? 싶을 정도로 아주 담백하고 구수한 맛이 났어요. 소고기나 조개육수는 아니었어요.
기름기도 많지 않고, 인위적 고소함도 거의 없었지만 그 자체로 깔끔하게 맛있었어요.
다른 반찬들 개성이 너무 강해서 비교적 묻혔지만, 이것도 밥 말아먹기에 안성맞춤이었던 맛.
리뷰 적으면서 생각해보니 미역국에 밥말아서 김치랑 먹어도 괜찮았을 것 같네요.







생선 맛 자체만 보면 특별한 점은 없었어요.
다른 코다리조림 전문점에 가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여기는 아주 평범하면서도 맛있었어요.
하지만 '어떠어떠해서 맛있었고, 이래저래해서 또 가고싶더라!' 할만큼 인상적으로 남을만한 점은 없었어요.
단점이 될지 장점이 될지 모르겠으나, 매운맛을 제외하곤 호불호를 가를 여지 없이 평범하게 맛있는 집.

혼밥하기에도 아주 좋은 곳이었어요.







이건 후식으로 받은 미숫가루 슬러쉬.
계산 끝난뒤에 한잔 주셨어요. 더운날이라 시원한게 반가웠기도 했고, 맛 자체도 아주 좋아 잘 마셨어요.
다시보니 매장 안에 셀프 기계가 놓여있었더라구요. 발견하지 못한걸 알고 직접 떠주셔서 감사했어요.


주소가 등록돼있지 않아 위치만 첨부해요. '신원프라자' 건물 1층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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