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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중앙동] '수육국밥' 솔직한 후기, 꼼꼼한 리뷰

by 신입상어 2017. 8. 25.
안산 중앙동 24시 더진국 수육국밥 후기,리뷰

혼밥 팁.
- 4인식탁 7개, 2인식탁 4개 있음.
- 평일 1시 기준 4팀 (총 11명)
- 주문 후 대기시간 약 3분.






수육국밥.

안산 중앙동 다이소 옆, 가장 차와 사람이 많이 지나다니는 거리 옆에 국밥집이 하나 있어요.
24시간 영업한다는 수육국밥집인데, 손님이 꽤 많이 드나들었기에 저도 방문해봤어요.







가게 입구 옆에 붙어있던 메뉴판.

대표메뉴인듯한 수육국밥이 큼직하게 써 있고, 다른 국밥이나 냉면, 구이, 볶음류도 있네요.







반짝반짝한 간판처럼 내부도 깔끔했어요.

입구에 비해 안쪽은 상당히 넓었고, 좌석도 많았어요. 2인식탁과 4인식탁이 섞여 놓여있었어요.

저는 수육국밥 하나 주문했어요.







수육국밥 ㅡ 6500


나오는데 3분밖에 안 걸렸어요.

공깃밥, 수육국밥, 깍두기, 배추김치, 양파절임, 부추무침이 한 번에 나왔어요.







깍두기는 잘 숙성된 맛.
신김치처럼 시큼한 맛도 좀 느껴지고, 오독오독한 식감이 아주 좋았어요.

부추는 아주 적은 양념으로만 무쳐서, 간은 짭쪼롬하고, 향은 고소했어요. 거의 자극이 없어요.
고기용 기름장에 살짝 버무린 듯한 맛.

배추김치는 양념이 아주 어두운 빨간색이었어요. 맛은 담은지 일주일 된 김장김치 느낌.
조금 쉰 냄새? 이상한 냄새가 살짝 났어요.

양파절임은 매운맛이 아예 없고, 단맛 짠맛만 약하게 돌았어요. 아삭하고 맛있었어요.







국밥 건더기는 채썬 파와 고기가 끝.

뽀얀 국물에 고기만 들어있는게 꼭 설렁탕같았어요.







하지만 휘젓자마자 붉어진 국물.

뚝배기에 양념장이 이미 들어가 있었어요.







식탁에 이런 글씨가 적혀 있어서, 다데기가 당연히 들어있지 않을 줄 알았어요.
그런데 숟가락을 휘젓자마자 국물 색이 확 변해서, 양념은 더 요청하지 않았어요.
간도 나름 맞아서 새우젓도 필요 없었어요.

고추도 요청시 제공된다기에 맛보려고 여쭤봤더니, 매운 고추가 나온다고 하셨어요.
얼마나 매울지 짐작도 안 되고, 시켜놓고 매워서 못 먹을까봐 맛보는건 그냥 포기했어요.







고기는 생각보다 많이 들어있었어요.

밥 한술에 고기 한점씩 떠먹는다면 고기가 한참 남을 양이었어요. 대충 봐도 고깃국.
덕분에 간이 자극적이지 않아도, 재료가 다양하지 않아도 식감이나 맛이 심심하지 않았어요.
수육 맛이 지루할때는 반찬 네 가지를 조금씩 집어먹으니 아주 좋았어요.

수육 고기는 아주 연하고 부드러웠어요. 질긴 부위나 단단한 부위가 아예 없었어요.
대부분 살만 있었으나, 비계를 먹어도 기름지거나 느끼하다는 생각이 아예 들지 않았어요.
수육이라는 이름보다는 얇게 썬 차슈나 족발 살코기 먹는 느낌. 상당히 연한 맛이었어요.







국물은 아주아주 연하게 매콤한 향.

앞서 말했듯이 국물은 크게 자극적이지 않았고, 생각처럼 짜거나 맵지도 않았어요.
왜 식탁에 새우젓과 다대기를 요청하면 제공한다는 문장이 적혀있는지 알겠더라구요.
얼큰하고 간간한 국밥 맛이 아니었어요.

솔직히 다데기를 풀어 넣어놨기에 얼얼함정도는 있을 줄 알았는데, 그냥 매운 향만 나요.
정말 매운걸 아예 못 드시는 분만 제외하면 훅훅 퍼먹어도 될 정도인 듯 해요.







배추김치만 빼면 반찬도 다 괜찮고, 6천원대 치곤 양도 나름 넉넉했어요.
주문 후 대기시간도 5분 이내로 상당히 짧아서 빠르게 혼밥하기에도 정말 편했어요.
자리도 넓고 많아서 여럿이 와도 문제 없고, 메뉴도 다양해서 입맛 따질 필요도 없는 집.
24시간 영업인데다가 자극적인 맛도 덜해서 늦은 밤이나 이른 새벽에 먹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엄청난 맛집은 아니지만, 어떤 상황에도 편하게 들어와 식사할 수 있을만한 맛집.
제 값은 충분히 하는 국밥집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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