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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중앙동] '리꼬돈까스' 수타돈까스 솔직한 후기, 꼼꼼한 리뷰

by 신입상어 2017. 8. 18.
안산 중앙동 rico리꼬돈가스 후기,리뷰

혼밥 팁.
- 모두 입식 4인테이블이고, 10개 있음.
- 평일 1시 기준 손님 4팀 (총 6명).
- 주문 후 대기시간 약 12분.






리꼬 돈까스.

중앙동에 있는 돈까스 맛집은 다 다녀보네요.
여기는 생긴지 1년 조금 넘은 곳인데, 블로그 평가가 대체로 좋은 것 같아서 방문해봤어요.

지도는 글 하단에 첨부했어요.







지하로 내려가야 나오는 돈까스집.

테이블 수도 은근히 많고, 손님도 꽤 있었어요.
그런데 의외로 돈까스가 아닌 메뉴를 드시는 손님이 대다수였어요. 게다가 단골손님인듯한 느낌.
다른 메뉴들 맛이 괜찮은건지 궁금해서, 만약 다음번에 또 온다면 돈까스 아닌 메뉴 먹어봐야겠어요.

우르르 단체로 오셔서 가정식백반만 주문하는 테이블도 있었어요. 백반 맛집인가? 생각했어요.
친절하게 반찬 리필도 해주시고, 국도 매일 바뀐다고 하시더라구요. 백반 먹는 이유가 있을듯 보였어요.







메뉴판엔 없지만 콩국수도 판매한대요.

돈까스 전문점인데도 메뉴 선택 폭이 아주 넓었어요.
만두가 함께 나온다는 냉면도 있고, 다양한 한식 메뉴들도 있고, 돈가스 메뉴들도 있어요.


저는 돈까스를 주문했는데 어떤 돈까스 주문인지 물어보시더라구요. 메뉴판을 보니 두 종류가 보였어요.
소스를 부어 나오는 리꼬-수타돈까스도 있고, 따로 찍어 먹어야하는 고소미 돈까스도 있었어요.
가격이 같았기에 살짝 고민하다가, 그래도 메뉴판 가장 첫번째에 나와있는 수타돈까스로 결정했어요.
나중에 다시 여쭤보니 고소미돈까스는 소스 맛부터 수타돈까스와 조금 다르다고 하셨어요.







리꼬 수타돈까스 ㅡ 7000


주문 후 대기시간이 10분 넘게 걸렸어요.

구성은 소스 뿌린 돈까스 한 장, 흰밥, 스위트콘, 깍두기, 단무지, 우동국물, 샐러드가 나와요.
저보다 늦게 들어와서 백반 주문한 손님이 훨씬 더 빨리 받았어요. 5분정도만에 다 나오더라구요.







샐러드는 간장과 식초가 들어간 듯, 상큼시큼하고 짭쪼롬한 맛이었어요. 무난한 맛.
새콤하게 숙성된 깍두기는 잘게 썰려 있었는데, 맛도 괜찮고 자주 집어먹기도 좋았어요.
스위트콘은 양념 안 된 그대로의 맛. 밥은 공깃밥으로 반정도 되는 것 같았어요.
우동국물은 생 파가 자주 씹혀 별로였어요.







상당히 두껍고 단단한 튀김옷.

돈까스 자체 크기도 상당히 큼직했지만, 칼이 잘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두툼하더라구요.
칼질을 오랜만에 해서 그런건지, 튀김옷을 썰때 상당히 단단하게 느껴졌어요.







썰기 힘들었던건 역시 두꺼워서였어요.

하지만 칼질이 힘든 것 말곤 두꺼운 돈까스의 단점이 또 없는 것 같아요. 얇은것보다 훨씬 맛있거든요.
일단 씹는 식감부터 '진짜 고기'를 먹는 기분을 느끼게 해 줘요. 이건 말로 표현하기가 힘드네요.
소스에 찍어 먹든지, 오늘 여기처럼 부어 먹든지 관계 없이 두꺼우면 일단 기대감이 높아져요.
닭가슴살처럼 아주 뻑뻑하지만 않으면 두꺼운 돈까스는 호불호가 잘 안 갈리더라구요.






소스는 일반적인 왕돈까스집에서 맛봤던 것과 거의 흡사했어요. 이곳이 살짝 더 시큼한 맛.
과일맛이나 토마토 맛이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마트에서 파는 돈까스 소스보다는 훨씬 나았어요.
맛이 강하진 않은데 느끼함은 잘 잡아줬어요.


돈까스는 강한 기름 맛이 느껴졌어요. 기름을 덜 뺀 것 같진 않았는데, 특유의 냄새가 강했어요.
음식점 안에선 기름냄새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는데, 돈까스를 한입 먹으니 팍 느껴졌어요.
두꺼운 것이라 오래 튀겨서인지, 기름이 오래된 것인지, 타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으나 좋진 않았어요.

두툼한 돈까스에서 느껴져야 할 고기맛이 이 튀김 맛에 묻히고, 소스 맛에 한번 더 덮이는 느낌.







돈까스 소스도 살짝 모자랐어요.

처음 나올때는 사진처럼 괜찮아 보였으나, 튀김옷이 두꺼워선지 소스를 점점 빨아들이더라구요.
소스를 더 주문할까 고민하다가 그냥 먹었어요. 하지만 소스 부족하시면 꼭 요청하셔야 할 듯 해요.
저는 이렇게 먹어선지 모르겠으나 기름 냄새가 너무 강하게 남아서 별로였거든요.



심히 맛없진 않았는데, 튀김옷이 아쉬웠어요.
30cm 옛날 수제 왕돈까스 [링크] 에서 먹었던 왕돈까스는 경양식이었지만 기름 냄새가 없었어요.
리꼬돈까스의 수타돈까스가 훨씬 두툼하긴 했지만, 전체적인 맛은 이전에 먹은 돈까스집이 더 나았어요.
만약 이곳에 다시 온다면 돈까스가 아닌 다른 메뉴를 먹을 것 같아요. 아주 만족스럽지는 못했어요.

왜 단골손님들이 백반 먹는지 알 것 같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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