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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중앙동] '황제쌈냉면' 직화고기 주는 비빔냉면 솔직한 후기, 꼼꼼한 리뷰

by 신입상어 2017. 8. 29.

안산 중앙동 황제쌈냉면 비빔냉면 후기,리뷰 


혼밥 팁.
- 2인식탁 4개, 4인식탁 2개, 8인식탁 2개.
- 평일 1시 기준 손님 2팀 (총 3명).
- 주문 후 대기시간 약 6분.






황제쌈냉면.

간판이 잘 안 보이네요.
여름에 먹으려고 적어둔 맛집 리스트가 있는데, 칠석이 지나니 이상하게 날이 확 추워지더라구요.
8월인데도 갑자기 추워져서 얼른 못먹어본 냉면집 방문했어요. 직화고기 주는 냉면집이에요.







안쪽 사진과 메뉴판.

나름 손님이 있는 집이라는데, 이날 최저기온이 20도 밑으로 떨어졌던 터라 사람이 거의 없었어요.
메뉴는 물냉, 비냉, 비빔밥, 만두가 끝. 냉면과 비빔밥은 주문시 직화고기가 함께 나와요.
고기는 기본제공 100g, 3천원 내고 고기 추가시 130g 더 나온다고 적혀있었어요.







비빔냉면 ㅡ 6000


주문 후 대기시간은 약 6분정도.
냉면 재료는 면,양념,얼음,오이,무절임,계란,깨가 끝. 고기와 무절임이 반찬으로 나왔어요.







상당히 붉은 빛을 띠었어요.

먹기 전에는 '와 맵겠다' 생각했는데, 막상 한입 두입 먹어보니 예상보다 맵지 않았어요.
단 맛도 세지 않고, 짜거나 신 맛도 강하지 않아서 식초만 조금 더 넣어 먹었어요.

냉면 양념장이 곱게 갈려선지 끝에 남는 맛이 없었어요. 생강, 마늘 등도 씹히지 않았어요.
다른 비빔냉면들을 먹고나면 입 안에 꼭 한가지씩은 맛이 남는데, 여기선 어우러진 맛만 났어요.







고기는 대나무 그릇에 담겨 나왔어요.

겉보기에도 양념이 많이 안 된 돼지고기였어요. 육쌈냉면 [링크] 의 고기와는 달랐어요.
육쌈냉면과 달리 고기에 양념이 진하게 돼 있지 않았어요. 아주 약간 느껴지는 달고 간간한 맛.
그냥 먹기에도 자극적인 맛이 강하지 않아서 먼저 몇 점 집어먹었어요. 식감은 쫄깃한 편이었어요.
냉면과 함께 먹으니 아주 잘 어울렸어요.

금방 구운 고기 느낌이 나진 않았지만, 나름 따뜻하고 양도 많고 맛있었어요.
비계와 살코기 비율도 대충 괜찮았고, 부드럽지 않고 쫄깃한 식감은 냉면과 오히려 더 어울렸어요.
수육이나 삼겹살같은 비싼 고기 맛은 아니었지만, 제 역할은 충분히 해 준 고기 맛이었어요.







아쉬웠던건 면 맛.

한젓가락 입에 넣었을 때 느껴지는 첫 맛이 면 맛이었는데, 이 점이 유일하게 아쉬웠어요.
굵직하고 질긴 면이었는데, 왠지 가공식품스러운 맛이 났어요. 설명하기 힘든 맛.
마트에서 파는 레토르트 냉면 제품에서 면발만 가져와 넣어놓은 느낌이었어요.
오이는 신선해 아삭했고, 절임무도 시큼하게 양념과 잘 어울렸는데, 면만 별로였어요.







온육수가 상당히 맛있었어요.

같은 맛이라면 냉육수도 맛있을 것 같았어요. 간은 약하면서도 은은하게 느껴지는 구수한 맛.
기름진 맛은 없고, 깔끔하고 개운한 맛만 내는 걸로 봐선 고기육수는 아닌 것 같았어요.
여름이었지만 온육수 한 컵 가득을 마셨어요.







6천원에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 생각하면 가성비는 상당히 좋았어요. 퀄리티도 나쁘지 않았구요.
육쌈냉면에선 냉면 자극이 압도적으로 강해서 고기가 부메뉴같은 느낌이었다면,
여기서는 고기와 냉면이 모두 메인이었어요.

이집은 고기나 양념은 그냥 그대로 두고 면만 바꾼다면 아주 괜찮은 냉면집이 될 것 같았어요.
아쉽다고 평한 다른 냉면집은 양념 맛이 그냥 그랬던거고, 면 맛은 나쁘지 않았거든요.
여기는 양념, 고기가 무난히 괜찮았어요.

비빔밥도 잘 나간다고 하셔서, 다음번에 날 추울때 방문하면 비빔밥을 먹어봐야겠어요.



위치는 예전 황제짬뽕 3호점과 한양쌈냉면이 있던 자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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