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잔신도시] '안동장터소고기국밥' 안동국밥 솔직한 후기, 꼼꼼한 리뷰

안산문화광장 안동장터소고기국밥 고잔신도시점 후기,리뷰

혼밥 팁.
- 2층짜리 매장. 1층엔 4인식탁 6개 있음.
- 평일 1시반 기준 손님 2팀 (총 8명).
- 주문 후 대기시간 약 7분.

안동장터소고기국밥 고잔신도시점.

안산 고잔동 소고기국밥 전문점을 열심히 검색하다가 찾은 집이에요. 체인점이더라구요.
고잔신도시점은 4월에 오픈했대요.

메뉴판.

대표메뉴인 안동국밥이 가장 먼저 보였는데, 얼큰한맛과 순한맛 두 종류가 주문 가능했어요.
소고기국밥하면 붉은 국물 음식으로만 알고있었기에 당연히 얼큰한 맛으로 주문했어요.

자세히 보니 혼자 가서 먹을 수 있는 메뉴가 국밥, 갈비탕, 냉면정도밖에 보이지 않았어요.
메뉴 선택지가 이래저래 많을 줄 알았는데, 2인 이상 주문 가능한 메뉴만 여럿 보였어요.

모든 메뉴 포장 가능하다고 적혀있어요.

단체손님이 빠진 뒤에 찍은 사진.

2인식탁과 4인식탁이 고르게 섞여있었어요. 좌석 수가 아주 많아보이지는 않았어요.
물론 이건 1층 얘기고, 2층도 있더라구요.

먼저 나온 반찬과 밥.

공깃밥은 평범한 흰쌀밥이었고, 반찬은 깍두기, 백김치, 생오이, 풋고추가 나왔어요.
오이는 오이맛, 고추는 안 매운 맛.

깍두기는 하나도 안 단 맛. 의외로 단 맛이 너무 없어서 놀랐어요.
석박지처럼 큼직하게 썰어둔 무 특유의 식감에, 맛은 아주 약한 매콤함이 감돌아요.

백김치는 하나도 안 짠 맛.
생 배추맛이 느껴질 정도로 간이 약해서, 자주 집어먹어도 부담이 없었어요. 깔끔한 맛.


국밥집 김치치곤 자극적이지 않아서 마음에 들었어요. 물론 입맛을 막 당기지는 않는 맛.
국밥과 함께 먹기엔 백김치가 더 좋았어요.

안동국밥 (얼큰한맛) ㅡ 8000


뚝배기가 빠글빠글 소리를 내며 나왔어요.
나오고나서도 한참을 끓으며 국물을 이리저리 뿜어댔어요. 끓는 용암을 한그릇 받은 느낌.
국물을 크게 한술 떠먹어보려다 입안 다 헐 뻔 했어요. 엄청나게 뜨거우니 주의해야해요.

옷 이곳저곳에 국물이 다 튀었어요.
국밥이라서 무방비상태로 먹었는데, 이집 국밥 먹을땐 꼭 앞치마를 착용하기를 추천해요.

뚝배기는 의외로 큼직했어요.

사실 주문 전엔 8천원이라는 값이 국밥 치곤 상당히 비싼 것 같아서 조금 부담도 됐었어요.
하지만 막상 국밥을 받아보니 다른 찌개나 국밥류 그릇보다 훨씬 큰 뚝배기에 담겨나오더라구요.
제값 충분히 하는 양이었어요.

고기는 큼직하게 들어가 있었어요.

다른집 소고기국밥은 잘 모르겠으나, 여기선 두툼하고 큼직하게 들어가 있다는 점이 참 좋았어요.
고기도 부족하지 않게 들어있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고기 맛도 나쁘지 않았어요.

푸른 빛이 도는 배추 잎도 보였어요.
시래기인지 우거지인지 모르겠으나 질깃한 듯 아삭한 맛을 더해 식감을 심심하지 않게 했어요.

소고기국밥이 이런 맛이구나.

깊고 진한 고기 국물 맛이 인상적이었어요. 한술 떠먹고나선 바로 밥을 다 말았어요.
배추 양이 상당했기에 밥 한 공기 말아놓고도 반 공기는 더 말아먹는 느낌이었어요.

얼큰하면서도 특유의 고기국물맛이 잘 느껴지는 국밥이었어요. 뭘 더 넣을 필요가 없는 맛.
밥과 국물과 배추와 고기 맛만 있어도 충분히 만족스러워서, 반찬은 자주 얹어먹지 않았어요.
그나마 심심한 반찬인 백김치만 종종 집어먹었고, 깍두기는 거의 손을 대지 않았어요.

너무 뜨거워하면서 먹었더니, 서빙하는 어주머니께서 작은 그릇 하나를 갖다주셨어요.
덕분에 덜 뜨겁게 식혀가며 먹을 수 있었어요.

안산에 유명한 소고기국밥 맛집이 없어서 다른 곳과 비교해볼순 없지만, 충분히 맛있었어요.
소고기가 들어간 국밥이니 8천원 값은 하는 것 같고, 양도 1인분으로는 넉넉했어요.

하지만 아주 인상깊었던 맛집도 아니었어요.
한술 뜰때마다 맛에 감탄하며 먹었던 진짜 국밥 맛집들과 비교했을땐 밀리는 수준.
소고기국밥이 너무 생각날땐 찾아오겠지만, 이집만의 특장점을 찾기 어려웠던 맛이었어요.


그냥 무난하게 맛있었던 소고기국밥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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