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전기록 (~2017)/첫번째

[안산 고잔동] '히또시' 돈꼬츠라멘 솔직한 후기, 꼼꼼한 리뷰

by 신입상어 2017. 9. 21.




혼밥 팁.
- 1인식탁 10석, 4인식탁 2개 있음.
- 평일 1시 기준 손님 1팀, 총 2명.
- 주문 후 대기시간 약 12분.






히또시.

안산 고잔동,중앙동에 라멘 전문점이 많지 않아서 계속 찾아보다가 발견한 맛집이에요.
엄밀히 따지면 호수동(고잔동)이지만 중앙역 역세권이라서 중앙동이라고 봐도 될 듯.

나무 블라인드를 세로로 주르륵 펼쳐놓은듯한 독특한 인테리어가 눈에 확 띄어요.
'일본식 라멘 돈까스' 라고 간판에 적혀있고, 오른편 나무판엔 "오늘도화이팅" 이라고 적혀있네요.




1인식탁이 매장을 둘러싸고 있었어요.

약 10석정도의 바 형태 1인식탁이 있고, 한쪽편엔 4인식탁 두 개가 놓여있었어요.
둘이나 혼자 와서 식사하기에도 전혀 부담이 없을 것 같았어요. 저도 맘 편히 앉아 메뉴를 골랐어요.

벽면엔 일본어로 라멘 관련 잡지? 비슷한 내용들이 적혀있었어요. 한글도 드문드문 보였어요.







메뉴판. 나무 판자에 적혀있었어요.

라멘 전문점답게 가장 먼저 일곱가지 라멘이 보이고, 다음으로 돈까스, 돈부리 등이 나와있었어요.
가격대는 소유라멘 6천원부터 차슈라멘 7천원까지 저렴한 편. 라지사이즈는 2천원이 추가돼요.
'공기밥 무한 제공' 이 독특하네요.

저는 돈꼬츠라멘으로 주문했어요.







사진으론 잘 안 보이는데, 벽면에도 우동이나 덮밥 등의 메뉴들이 적혀있었어요.
온소바, 에비돈은 메뉴판에 없네요.







기본 세팅 사진. 수저통이 너무 정갈하고 이쁘다고 생각만 하다가 사진을 안 찍었네요...

'라멘 대백과' 라는 책이 놓여있었어요.
라멘을 기다리면서 한 챕터만 살짝 읽어봤는데, 라멘 맛집을 찾으러 돌아다니는 내용이더라구요.
왼쪽으로 읽는 진짜 일본 만화책이었고, 라멘집에서 라멘 만화를 읽으니 참 신선한 기분이었어요.







돈꼬라멘 ㅡ 6500


기본 구성은 라멘, 단무지, 김치가 끝.
만화책을 보며 기다렸는데도 꽤 오래 걸렸어요. 급한 분들은 예약하고 가셔야할 것 같아요.







미역, 차슈, 숙주, 김, 파가 들어있었어요.

숙주가 면 만큼 많이 들어있고, 바꿔말하면 숙주보다 겨우 살짝 많은 면이 들어가 있었어요.
면 양이 생각보다 적으므로 '잘 먹는' 사람이라면 2천원 추가하는게 좋을 것 같았어요.







국물 첫 인상은 '짭쪼롬한 맛'. 그리고 미묘한 마늘 냄새와 돈코츠 국물 특유의 구수한 육수 맛.
하지만 찐-하고 깊은 돈코츠라멘 국물을 기대한다면 조금 기대에 못 미칠만한 맛이었어요.
라멘 경험이 풍부하진 않지만, 엄청난 맛집이라고 말하기에는 국물이 조금 아쉬웠던 집.

후술하겠지만 짜다고 평한건 국물만 떠 먹었을때의 이야기고, 평범하게 식사하면 짜지 않았어요.







면은 탄성이 거의 없고, 잘 끊어졌어요.

씹는 식감은 완전히 익힌 밀가루 가공면 느낌. 면만 먹으니 아주 약한 밀가루 냄새가 느껴졌어요.
그리고 국물때문인지 짭쪼롬한 맛. 하지만 숙주와 면을 함께 먹으니 간이 아주 딱 맞았어요.
게다가 숙주덕분에 식감도 풍성해지고, 미묘한 밀가루 냄새도 아예 싹 사라졌어요.







아주 쫄깃하고, 구수한 향이 깊게 밴 맛.

식감이 부드럽지 않아 의아해했는데, 먹어보니 씹는 내내 구수하고 고소한 맛이 느껴져 좋았어요.
심심한 장조림 맛도 느껴지고, 수육 맛도 느껴졌어요. 느끼함, 누린내는 전혀 없었어요.
면이나 국물 없이 차슈만 따로 먹어보니 은은하게 불 맛도 느껴졌어요. 깔 게 없는 맛.

안그래도 크기가 작은데 양까지 적어서 너무 아쉬웠던 차슈였어요.







이건 요청시 무료로 제공되는 공깃밥.

앞서 말했듯이 면 양이 너무나도 적어서, 다 먹고나서도 포만감이 느껴지지 않았어요.
'이래서 밥을 준다는거구나' 생각하며 공깃밥을 요청했더니 이렇게 한가득 퍼주시더라구요.

국물이 짭쪼롬한데다 고기 맛이 구수하게 느껴져서, 간간한 설렁탕 떠먹듯이 밥에 먹었어요.
따로 국물만 떠먹을때는 짭쪼롬하다 느껴졌던 국물 간은 밥이랑 먹으니 아주 알맞았어요.







열심히 먹어가며 클리어.

밥을 너무 많이 주셔서 한술 남겼어요.
밥은 무제한 제공된다는데, 반찬이 김치랑 단무지뿐이라 먹는데는 한계가 있었어요.



처음엔 국물 간이 셌던게 아쉬웠으나, 면과 숙주를 먹어보니 또 간이 맞아서 괜찮았어요.
정작 아쉬웠던건 양. 6천원대라는 저렴한 가격은 양을 줄여서 만들어낸 것 같았어요.
주문 후 대기시간이 조금 길었던 것도 아쉬웠지만, 분위기나 맛이 괜찮아서 만족했어요.

큰 기대는 없었지만 맛이 나름 괜찮아서, 다음번엔 돈까스나 돈부리 먹어보러 올 것 같아요.


 



아래 하트추천 꾹 한번 눌러주세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