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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기록 (~2017)/첫번째

[안산 중앙동] '아빠손 한식부페' 솔직한 후기, 꼼꼼한 리뷰

by 신입상어 2017. 9. 27.




혼밥 팁.
- 2인식탁 3개, 4인식탁 6개 있음.
- 평일 1시 기준 손님 1팀. (1명)
- 오픈 오전6시 ~ 재료 소진시 종료.
- 가격 5500원 선불.






아빠손 한식부페.

미스사이공 위로 못보던 간판이 새로 생겼길래 들어가봤어요. 안산 중앙 본점이라네요.
5500원이면 일반적인 한식뷔페치곤 5백원정도 비싼 가격이지만 일단 들어가봤어요.







아빠가 "직접" 농사지은 작물입니다. 믿고 맛있게 식사하세요~ 라고 적혀있어요.







하루 100인분만 판매하고 영업 종료, 반찬 재활용 안 하고, 오전 6시부터 영업 시작한대요.







먹어보자, 하고 들어갔는데 손님이 한 명 뿐.
게다가 한식뷔페치곤 상당히 좁은 영업공간에, 반찬 가짓수도 별로 없어보였어요.
'잘못 들어왔다' 하는 생각이 채 떠오르기도 전에 모든 직원분들에게 인사를 받은 상황.
좀 후회했지만 선입견을 버리고 한번 먹어보기로 했어요. 5500원을 결제하고 음식을 둘러봤어요.







보리밥, 깻잎, 상추, 애호박볶음, 도라지볶음, 콩나물무침, 열무된장무침, 각종 젓갈과 장아찌와 김치,
멸치조림, 건새우볶음, 가지볶음, 계란장조림, 콩자반, 김치전, 제육볶음, 육개장이 있었어요.
대충 훑어봐도 20가지는 훨씬 넘는 종류.

앞서 말했듯이 손님도 거의 없었고, 가게도 좁아서 시선이 계속 집중돼 사진을 제대로 못 찍었어요.
블로거인걸 티내지 않고 식사하는게 마음이 편하기에, 도저히 사진을 찍을 수가 없더라구요.
딱 두장만 찍고 묵묵히 반찬을 퍼담았어요.







반찬 가짓수가 워낙 많아서 절반도 퍼오지 못했어요. 골고루 맛보기 위해 조금씩 퍼왔어요.
밥통이 거의 비어있어서 밥은 더욱 조금만 퍼왔고, 국은 다른 반찬과 달리 직접 떠 주셨어요.

육개장은 흔한 가정식 백반집에서 나오는 국 맛. 혹은 급식업체에서 주는 그 육개장 맛이었어요.
아주 익숙한 맛이지만 감탄할만한건 아닌 맛.







깻잎은 좀 달았어요. 짠 맛 만큼 단 맛이 강조돼있었어요. 양념이 찐하게 배 있었어요.

애호박볶음은 심심한 맛. 호박 맛이 무덤덤하게 느껴지고, 기름 맛만 더해져 있었어요.

계란장조림은 약간 뻑뻑하고 짭쪼롬했어요. 계란 크기는 약간 작은 편이라 한입에 먹기는 편했어요.
간이 속까지 제대로 배 있어서 밥반찬으로는 제격이었어요. 양이 얼마 없어 이것밖에 못 퍼왔어요.

건새우볶음은 적당히 아작한 식감, 적당히 고소한 맛, 적당히 달달하고 간도 적당했어요.
아는 맛이지만 깔 게 없는 맛. 이것 역시 밥반찬으로 좋아서 한번 더 리필해 먹었어요.

콩나물무침과 열무된장무침도 아는 맛. 간이 좀 약했고, 콩나물무침은 손이 안 가는 맛이었어요.

배추김치는 무난하게 잘 익은 맛. 고추장아찌도 잘 익어서 아삭했지만 살짝 짰어요.







김치전은 식어있었어요.
기름기가 적고 매콤한데다 끝부분이 바삭하게 씹혀서 반찬중 맛이 가장 좋았어요.
김치가 아주 많이 씹히진 않았지만, 부침개 반죽이 식어도 맛있었기에 만족스러웠어요.
해물이나 고기같은 다른 재료들이 풍성하지는 않고, 김치만 씹혔던 것으로 기억해요.

제육볶음은 아주 무난한 맛.
함께 들어간 깻잎과 달달한 양념 맛 때문인지 닭갈비 양념과 흡사하다고 느껴졌어요.
고기 맛은 한입에 냉동인줄 알만한 맛이었지만, 그래도 고기반찬이니 손은 계속 갔어요.
물론 다른 한식집이나 밥집에서 그동안 먹어온 제육볶음에 비하면 한참 못 미치는 편.
리필은 했지만 먹다보니 기름이 너무 많아서 별로였어요. 양념맛보다는 기름 맛이 강했어요.







다 먹고 찍은 내부 사진.

리필은 밥, 고기, 김치, 김치전, 새우만 했어요.
안쪽 매장은 상당히 넓고, 의자도 많았는데 손님이 없었어요. 딱 한분 더 들어오시더라구요.

솔직한 생각으로는 두번은 가지 않을 것 같은 집. 다른 한식 맛집에 갈 것 같았어요.
여러가지 다양한 반찬을 두루두루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저렴하지도 막 맛있지도 않았어요.
중앙동에 한식뷔페가 몇 군데 있다는데,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비교해가며 먹어봐야겠어요.


 

주소는 고잔동 534-3 중앙노블레스 2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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