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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기록 (~2017)/첫번째

[안산 중앙동] '천하일미' 점심특선 우거지갈비탕 후기,리뷰

by 신입상어 2017. 11. 3.





천하일미.


ㅡ 평일 1시 기준 손님 약 5~6팀.
ㅡ 좌식테이블(룸포함) 매우 많음.
ㅡ 주문 후 대기시간 약 7분.
ㅡ 내 돈 주고 사먹은 후기.






24시간 동물병원, 갈비전문점, 중국요리 전문점, 한정식집, 라이브카페가 있는 건물.
안산시청 기준으로 한블럭 떨어져있지만, 주변이 휑해서 눈에 정말 잘 띄어요.

자세한 위치는 글 하단에 지도 첨부했어요.






건물 2층으로 올라가니 보이는 외부 메뉴판.
1인분에 3~4만원대를 넘나드는 엄청난 가격대의 메뉴들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어요.
저는 점심특선메뉴를 맛보러 온 것이라서 해당사항이 없긴 했지만, 그래도 참 인상깊었어요.

고작 4층짜리 작은 건물이었지만 고급 식당만 모여있어선지 엘리베이터도 있었어요.
검색해보니 한정식, 갈비집, 중국집 모두 상당히 고가의 메뉴들을 파는 음식점이더라구요.






측면엔 통유리창이 뚫려있고, 은은한 조명이 비추는 홀에 안내받았어요.

좌식테이블이지만 등받이 의자가 있었어요.






메뉴판.

고가의 구이 전문 고깃집이지만 점심특선메뉴와 식사류는 나름 합리적인 가격대였어요.
저는 시레기갈비탕으로 주문했어요. 맞춤법은 시래기가 옳은데 잘못 나와있네요.






시래기갈비탕 ㅡ 10,000


반찬, 공깃밥, 뚝배기 갈비탕이 나왔어요.
주문 후 대기시간은 약 7분정도.






붉은 국물에 시래기와 갈비, 무, 콩나물, 대파, 양파, 쪽파가 들어가 있었어요.

국물 맛은 생각보다 많이 얼큰하지 않았어요.
소고기 특유의 고소한 국물맛이 느껴졌고, 무와 콩나물 국물맛도 개운하게 느껴졌어요.
시래기는 부드럽게 아삭한 식감이었어요. 긴 방향으로 잘려있어서 먹기 좀 불편했어요.

그런데 직원분이 제가 힘겹게 한술한술 먹는걸 보고 가위를 바로 갖다주셨어요.
시래기를 길게 잘라야 좋아하는 분들이 계셔서 일부러 긴 방향으로 찢어넣은거라고 하셨어요.
저는 가위로 자른 후가 훨씬 먹기 좋았어요.






뼈는 두 조각. 고기는 아주 연했어요.

사실 여기서 일반 갈비탕도 먹어봤었는데, 갈비 살이 나름 실했던 것으로 기억해요.
하지만 여기엔 갈비를 제외한 재료가 이것저것 들어가선지 고기 양은 너무 적게 느껴졌어요.

고기만 보면 중상위권 이상. 소갈비탕을 이곳저곳에서 많이 먹어보지 못했지만 나름 괜찮았어요.
신선하고 맛도 좋았어요. 그래도 여전히 가격대비 고기양은 너무 적다고 생각했어요.






반찬 3가지.

무김치는 잘 익었고 은은한 맛. 약간 매콤하지만 단 맛은 의외로 약했어요.
갈비탕 뿐만 아니라 어느 국밥과 함께 먹어도 맛있을 것 같았어요.

다른 반찬은 그냥 무난한 맛.






밥을 다 먹어갈때쯤 나온 식혜.

혼밥하면서 후식을 받아본 적이 처음이라 기분이 오묘했어요. 덕분에 깔끔하게 식사를 마쳤어요.






고깃집에서 먹는 점심식사메뉴였지만 나름 괜찮았어요. 가격 하나가 정말 유일한 단점.
꼭 고기를 먹으러 가지 않아도 나름 선택 폭이 넓어서, 들어와서 메뉴 고민해도 될만한 집.

갈비탕 맛집이라고 소개하기엔 제가 내공이 부족하고, 큰 불만 없이 맛 괜찮은 집이었어요.
맛있지만 자주 찾기엔 가격이 아쉬웠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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